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2010.04.18 14:17
13년지기 친구와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뉴욕에서 일년치를 걷고,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시애틀에서 칠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저 가장 친한 친구와 시간을 공유한다는 기쁨이 의미가 가장 컸는데,
친구는 무심한 제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전 억울했고, 슬펐습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뭐..
세상 내 맘 같은게 더 이상한 거고.
앞으로 좀 더 세심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공항에 배웅 나와준 남편을 보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남편이 어찌나 고맙던지..
여행은 서로를 더 잘 알게 해주고,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
정말 값진 것임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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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말씀이신가요?
컨티키는.. 오딜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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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4.18 17:01
저두 여행에서 돌아 왔는 데 메모리칩이 작동 안 해 지금 복구 중입니다. 가족들은 그랜드 캐넌보다 세도나를 더 좋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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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9 00:54
세도나가 기가 쎈 곳이라던데요.. 혹시 댁에 ( '')
사진 제대로 복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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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4.18 18:59
남과 공유하기가 참 어렵죠....
좋은 일만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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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해가 뜨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제가 간 날은 너무나도 날씨가 맑아서인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만 기억에 남네요.
사람들이 적대감이 없고, 어찌나 다정하던지.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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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9 00:53
배웅 ? 마중 ?
컨티키는 어딘가요 ? 켄터키는 가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나야가라 아직 못 봤네요. -_-; 갈래면 팩키지로 가라..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운전해서 가볼 만한 정도는 아니다.. 그나저나 나야가라, 뉴욕, 시애틀 어느곳도 가깝지 않은데요. 남쪽끝에 있는 휴스턴에서 출발해서.. 미국 북쪽횡단 여행을 하고 돌아오셨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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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마중이군요.
(배웅이란 단어사용을 근 10년이래 처음이었던듯. 단어선택이 점점.. ^^;;)
나이아가라 폭포도 좋았지만, 근처 와이너리를 돌아다녔는데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운전을 하면 거의 천마일인가요?
우와.. 부럽습니다... ;;
저는 나이 더 먹기 전에 컨티키 나 좀 다녀올까 하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