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며 문제를 직시하는 지도자
2016.06.04 17:45
굉장히 좋네요 천천히 말해줘서 알아듣기 쉽습니다.
코멘트 16
-
대머리아자씨
06.04 21:58
-
영진
06.05 04:57
이분 이야기하는것 보면 사려깊고도 단호하고 정곡을찌르기에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하나 더 올렸습니다.
-
RuBisCO
06.06 08:55
방향이 문제죠. 그 능력을 좋은 방향으로 쓴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니까요. 사실 정말로 사려깊게 국민들을 생각하는 지도자였다면 자기 일파가 국영기업을 장악해서 부를 독점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소련 붕괴후와 마찬가지로 루스키는 백수에 루스카야는 콜걸로 팔려나가는 꼴을 그대로 놔두지 않았겠지만 현실은 우울하죠. -
영진
06.06 13:38
그다지 우울하지 않던데요. 만족도가 높아요. 그리고 러시아사람들 대부분이 민영을 좋아하지 않아요.
국가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으며 그게 러시아는 클수밖에 없다 느끼고 있죠.
-
RuBisCO
06.06 23:01
모든 상황을 관찰할때는 부각되는 면만을 보면 안됩니다. 그렇게 보아서는 말씀하신 '종편'급의 관점 밖에 나오지 않죠. 옐친 시절에 극심해진 헬조선이 울고갈 실업률과 빈부격차, 민간부문 경제의 침체, 그로 인한 인력유출은 여전히 심각해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레드마피아가 관제 스킨헤드로, 옐친과 그 일당들이 차지한 부와 권력이 푸틴과 그 일당들에게 넘어갔을 뿐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
영진
06.06 23:24
저는 서민들부터 학생.교수 노동자분까지 만나뵈었고 많은 러시아분들을 압니다만 부패가 극심하다 그런 인식은 거의 없습니다 있기야 있겠죠 왜 없겠습니까만 국영부문이 크긴한데 놀라울정도로 지지를 받더군요 정치적반대파도 예진나야측을 거대규모 부패로 공격하진 않아요 시야자체가 틀립니다. 서방이야 맨날 틀어놓는 레코드지만. 들은것만으로 판단내리지 마셨으면 하네요
-
RuBisCO
06.07 05:27
국영과 민영을 비교하는건 논점일탈이니 패스하고, 경제를 비롯해 양극화와 실업율 이야기는 서방이 맨날 틀어놓는 레코드가 아닌 통계를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 러시아의 소득점유율비(D10/D1)는 12.7으로 한국의 7.8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14%가량이 월 9673루블(16만원가량) 이하의 생계비로 살아갑니다.(러시아 통계청의 발표입니다.) 경제구조 개선 역시 신통치 않아서 푸틴의 오랜 집권 이래로도 여전히 수출의 천연자원비중이 매우 큽니다. 제조업은 여전히 바닥인데 특히 부가가치가 크고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경공업 부문이 부진합니다. 자원의 수출로 얻어진 부가 일부계층에 집중되면서 사회에 적절히 분배되지 못하면서 그로인해 다른 부문들의 성장이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죠. 그게 현실으로 반영된게 현재 러시아의 출산율과 평균수명은 더이상 소련의 사회주의 시절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영진
06.07 06:25
러시아는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영토를 자랑하죠. 말씀하신 러시아의 문제야 개선할 문제고 지역차나 빈부차 문제는 자체로 개선할 문제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순록떼끌고다니고 아직 태고의 모습도 상당히 남아있는 양면성 지닌 러시아의 특성이기도 하죠. 경제발전 중요한 문제긴 하지만 요원할수밖에 없는 것이 그에 집중못하도록 여러 대외사건들이 터졌고 역경에 맞서 잘 수습했습니다. 현재도 푸틴이 낙후된 극동지역개발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북한도 이에 13개경제특구로 호응했죠. 한국도 유라시아이니시어티브로 끼어들었고요. 극동분위기를 주시한 미국은 북-중 나진하산-블라디보스톡같은 대형사업을 파토내놓기 위해서 개성공단부터 파나마파일에 이르기까지 움직이게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사태처럼 직접 국지전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수없는 미국의 봉국들을 통해 오래동안 방어전을 치르고 있었어요. 돌이켜보면 엄청난 사태들이 많았지만 숙원이었던 크림병합을 성사시키고 반발을 정면돌파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봐야겠지만 굉장한거죠. 그리고 윗글은 부패문제를 지적하셔서 말씀드린건데 먼저 부패문제를 꺼내며 푸틴이 깡패스킨헤드라는 근거로 사용해놓고 해놓고 논점일탈이라니...그리고 무슨 러시아녀가 창녀로 인신매매당해 끌려갑니까
-
911 테러 후에 제가 이슬람에 대해 무지하다는 걸 깨닫고 한동안 그쪽 책, 강연을 찾아들었습니다.
영진님이 올려주신 영상을 보니 러시아와 푸틴에 대해서도 깜깜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지도자네요. 좋은 동영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진
06.06 22:41
도움이 되셨다니 친절한말씀 저도 감사합니다. 저런 지도자를 알아보는 국민이 우선 대단하죠 크림병합때 자발적으로 육탄으로 들어가는 민병들을 보면서 저는 탄성이나오더군요 -
쿠후^^
06.06 21:28
위 동영상들을 보면 모두 "국제관계"에 관한거 같습니다. 외신기자들과 국제관계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푸틴입장에서 이런 소통이야 어렵지 않겠죠. 푸틴이 외신기자들의 대통령은 아닌데, 자국민들하고도 잘 소통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년전까지는 오일산업이 좀 괜찮아서 지지도는 괜찮은 편인걸로 아는데, 박근혜도 얼마전까진 나쁜지지도는 아니었고, 박정희, 김정은도 지지도는 아주 좋은편이니, 지지도가지고 좋은 지도자를 판단하기도 어려울꺼 같고... 아무튼 제가 보기에 푸틴은 영리한 지도자이긴 하나, 좋은 지도자인거 같진 않습니다.
-
영진
06.06 22:14
저건 어려운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한정도입니다. 전부 할말 못하고있죠. 뭐 연예인같은 애들하고 시시덕하는게 소통은 아닙니다. 지도자는 무엇보다 역사와 소통해야 합니다. 푸틴은 바로 그걸 하고있는 위대한 지도자죠. 얼마전에도 병합기념으로 동시생중계로 크림-모스크바로 축사를 했는데 굉장했답니다! 1tv.ru -
왕초보
06.07 08:55
글쎄요. 우리나라도 박정희 시절 우리나라 국민들을 외국인들이 많이 사귀었다면 우리나라 현실은 시궁창인데 정권에 대한 지지는 매우 높음을 두고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을 겁니다. 대한민국은 시궁창이다 아니다 현실이 아무리 시궁창이라도 전 국민이 행복하다면 좋은 지도자다. 지금 저 동영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푸틴이 말 잘한다. 는 것 밖에 없고, 러시아 사람 모두가 푸틴의 정치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모두가 행복하다고 하더라도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시궁창이라는 사실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궁창에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다른 나라가 시궁창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 모르죠. 그렇지만 숫자가 그렇게 얘기하고 그런 숫자가 비록 서방 언론들에 의해 매우 악의적으로 왜곡되었다고 하더라도 서방의 시각에서 그리 틀린 시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니가 사는 미쿡은 잘 사냐.. 아닙니다. 미쿡은 실제로 빈부 격차때문에 빈민의 생활수준이나 건강수준은 쿠바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시궁창이죠. 그렇지만 서방 언론은 미쿡이 잘산다고 포장하지 않냐.. 그건 아닙니다. 미쿡 빈민의 수준이 개판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그게 잘 알려진 사회와 잘 가려진 사회를 비교할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모두 각설하고, 그내씨와 비교할때 참 부럽네요.
-
러시아와 푸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존의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해야겠네요. 특히 크림반도 사태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
-
윤발이
06.10 21:05
이래서 러시아에서는 인기가 좋죠.. 하지만 국익만을 위한다는 소리로 비슷한 말을
한 사람이 있는데 그건 히틀러죠..
이분이 늘 내세우는 논리가 난 국익을 위해서 할일 하는거 뿐이다 라는건데요..
하지만 내적으로 보면 정적 암살에 정치 망명자 홍차 독살등...
실제로 많은 문제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미국도 국익을 내세우지만 그나마 그 과정이 힘의 논리 보다는 합의나
국제 질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 이게 더 합리적이다고 봅니다
결국 자기 국익만 내새우고 저렇게 당당하게 가면 중국 일본 러시아 같은 나라의 우익들이 득세 하는 사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 됩니다 -
냉소
06.15 13:25
한가지 질문을 드릴게 있는데요, 제가 만난 러시아인들은 호불호가 좀 선명히 갈리던데요....
나이가 좀 있는 일반 서민계층 분들은 사실 소비에트 시절의 좋았던 부분에 대한 향수를 언급하면서 좋다고 하는 사람이 많기는 한데, 젊은 층들 - 제가 만난 젊은 층은 대학/대학원생(주로 МИФИ.....제가 МИФИ 출신이라..) 및 연구원(반도체 관련 경력 2~3년 미만)의 사람들은 푸틴을 상당히 싫어하더군요. 그들이 말한 이유는 - 제 생각이 아니라 - 노년층에게 소비에트의 향수를 이용한 지지를 얻기 위한 비용의 지출로 인해, 정말 강한 러시아를 만들 기반인 교육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제대로된 기자재나 연구비 없이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고, 해외로 떠나야만 하고, 돈이 없어서 러시아내에서 교육 받으며 그 교육비를 회사나 국가에서 지원 받아 졸업후 외국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의무근무 하고 있는 본인들 같은 경우에는 미래의 희망이 없다.......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 무자비한 탄압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라고요. 돈이 있는 부류는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고 외국회사에 근무하다 돌아와서 이를 바탕으로 다시 러시아의 상류층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청년들은 낮은 질의 교육을 받고, 그 과정에서 받은 지원 때문에 또다시 러시아 내에 묶이고, 이로 인해 저임금으로 근무하고 이것이 반복될 것이라는 게 그들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가리켜 너도 밤에 나가는 게 두려운게 스키니들이 무섭기 때문이지? 라고 묻더니, 걔들이 뭘 믿고 그렇게 막무가내가 될 수 있을까? 라고 말하는게 푸틴쪽에서 그런 극우세력에 대한 지원이 있다는 투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혹시 저 젊은 러시아 친구들이 한 말을 제가 잘 못 이해했을 가능성이나, 아니면 젊은 층들의 일종의 과장, 혹은 지엽적으로는 저 말이 맞는 부분이 있는 것인가요?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푸틴의 이미지는 종편 수준이었네요.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