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고차원적 구걸?

2016.06.23 19:30

타바스코 조회:429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주위에 말많은 친구 한두명있으시죠?

그친구는 내가 재미없어서 말을 계속한다고

생각해보신적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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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돈을 잃어버려서 부모님께 혼나게

생겼다고 사정하는 초딩에게 당시 거금5000원 준후

나중에 그친구가 거기서 재영업중인걸? 발견하고

절대 동정으로 돈을 주는경우는 없다가

수년전 여성걸인이 구걸하기에 주머니속동전을

주었더니 동전준다고 수많은 행인보는데서

제앞에 던져버리는 참사를 겪은후 지금까지 구걸에

절대 응하지않고 있습니다


1. 구걸하수

최근에 버스에서 내리면 나이키신은넘이 다가와서

"형님 500원만주세요" 합니다

니가 나보다 신발도 좋쿠만...다음에 슬리퍼신고

나오라고 조언해주고 싶더군요

2. 구걸중수

저녁10시쯤 대구역앞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중년남성이 제게 조폭처럼 90도 허리굽히며

인사하더니 소주냄새 팍 풍기며

"배가고파서 그러는데 1000원만 도와주세요"

소주냄새만 안났어도 거의 절값줄뻔했습니다ㅋ


3. 구걸고수

어제 저녁 10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가는데

남루한 50대후반 아저씨가 뭐좀 물어봐도

되냐고 입을 가리고 작게 이야기 하더군요

"이근처에 무료급식소가 없나요?...."

난감하더군요 있다해도 저녁10시가 넘었는데 있다해도

급식을 할리도없고...일단 모르겠다고 말하고나니

대구역이 어느 방향이냐고 묻습니다

또한번 난감...여기서 아주 먼데...대충 방향만 알려주고

가던길을 가는데 손이 자꾸 지갑으로 가더군요

꾹참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씻고 누워 생각했죠 다알면서 내게 수작거는거다...

아니면 내가 정말 나쁜사람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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