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주위에서 차바꾸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네요ㅎㅎ
2016.07.06 14:44
지금 타는 차는 08년식 토스카 입니다.
작년 연말에 600만원에 업어와서 지금 잘 타고 다니는데요.
당시에 킬로수도 7만킬로에 가격도 착하고,
색상도 시커먼색에다가 무사고 + 상태좋고,
옵션도 제가 원하는 가죽시트 + 열선시트가 있고
덤으로 오토라이트에 선루프까지! 있는 아주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10년전에 토스카가 처음 나왔을때
검은색 + 에어댐 조합을 보고
가슴속에서 뭔가 뜨거운것이 올라오는 느낌과 동시에
당시 대우차 매장에 가서 견적내고는 구매를 고려했었습니다만,
21살이란 어린나이 + 곧 군대가야되는 상황이라 제대 후 구입으로 미루고나서
군대를 갔습니다만,
세상사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없죠.... ^^;;;
제대하고 살아보니 토스카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뭐.. 라세티해치백을 사면서 아쉬움을 달래면서 살다가
작년에 와이프가 임신하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바꿔야될 시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구형말리부(지금꺼 바로 앞)를 생각하다가 올해 신형말리부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형말리부 구매를 생각하고
한 1년정도 타고다닐 용도로 싼차를 알아보다가
10년전 워너비카였던 토스카를 한대 영입을 했죠...
앞에 타고다니던 라세티해치백은 수동 + 비인기차종 + 사고차(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조수석을 싹 밀고갔더랬죠ㅠ)
콤보로 인해 중고차값이 정말이지 DDONG값이라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버지랑 어머니 마실용으로 가끔 타시는 중이죠 ㅎ)
여튼 토스카 영입 후 타이어도 싹 바꿔주고(이때 휠도 순정 17인치로 바꿨어야되는데...ㅠ)
기타 소모품도 싹 갈고, 등속조인트도 갈아주고, 선팅도 다시하고
나름 마음에 들더라고요.
고속에서 묵직한 대우차 특유의 느낌도 있고,
나름 6기통이라 엔진음도 적고, 부드럽고
동시대 차 중에서 유일하게 6단이라
고속도로에서 100킬로로 주행해도 RPM이 1800이란 경이로운 수치를 보기도 했고요.
그래서 예약해놨던 신형말리부 예약 취소하고(덕분에 와이프 주머니가 두둑해졌죠....ㅎㅎㅎㅎ)
1년정도만 타보자 했던 계획에서 차 폐차까지 가져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는데요.
요즘들어 주위에서 차 바꾸라는 이야기를 너무 자주합니다ㅎㅎㅎ
정말 가끔봐서 크게 친분이 없는 거래처 사장님들도
배웅해주다가 제 차를 보고는
'신사장 너무 알뜰한거 아니야? 차 바꿀때가 지났구만'
'신사장 돈도 잘 벌면서 차가 이게 뭐야'
등등의 약간의 비아냥부터
친한형님들이나 친구들은
'굴러는가냐'
'돈도 잘 벌면서 코스프레하냐'
'차바꿨다해서 궁금했는데 앞에꺼랑 다른게 뭐냐'
'사업망했냐'
'살기 힘드냐'
'돈주고 DDONG차를 왜 사냐'
'이제 애도 있는데 좋은거로 바꿔라'
등의... 이야기를 요즘들어 자주 듣네요.
물론 이런이야기 하는분들 차는 다들 비싼거긴 하죠.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차가 명함이란 이야기는 아버지한테 많이 들어와서 충분히 저러한 관점을 이해는 합니다만,
남들 사는거에 왜저리 간섭이 심할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차를 바꾸게 된다면, 다음번 차는 구형 말리부 검은색으로 마음속으로 결정한 상태라(이건 20대 후반에 워너비카....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번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또 들어야될 듯 싶네요.
코멘트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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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7.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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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6 15:35
ㅎㅎ 그건 ^^;;
개인적으로 대우로고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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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07년식 로체 첫모델을 모는 저는 뭐랍니까?
차야 실내공간 넉넉하고 승차감 좋고 잘 나가면 되죠.
저는 제 차에 아주 만족합니다. 물론 소형차라도 한 대 더 있었으면 할 때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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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6 16:30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 적당히 크고 승차감 좋고 적당히 나가고요.
여튼 요즘 주위에 돈 많은사람들만 있는지 저런 이야기 자주들어서요ㅠ -
풀맨
07.06 16:38
토스카 갠적으로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2.0 이상이시면 엔진 내구성 문제도 없을테니 잘만 타시면 오래 타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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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6 17:34
저는 아주 만족입니다.
뭐랄까요... 짝사랑하던 대상을 드디어 사귀는 느낌?ㅎㅎ -
바보준용군
07.06 17:20
전 걸어다니는데요 ㅠㅠ(운전 자체를 싫어해요 -_-) -
똘이아빠
07.06 17:35
저는 아직까진 운전을 좋아해서요......^^;;;; -
대머리아자씨
07.06 18:37
아이쿠, 사장님, 저 돈 없습니다.
얼마 전에 빌딩 사느라 돈 다 들어 그거 팔기 전에는 이거 타야 합니다.
많이 좀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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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7 00:00
저도 돈은 없습니다
거래처 사장님들한테는 도와달라고 그러죠^^;; -
대머리아자씨
07.07 05:48
제 말씀은 이렇게 말을 하고 다니시면 차 바꾸라마라 하지 않을 거라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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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우 94년식 타는데 아무도 그런이야기 안합니다 10년만 더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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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7 00:01
딱 20만킬로까지만 어떻게 해보려고요ㅎ -
대머리아자씨
07.06 20:30
전 2000년식 트라제 타는데... 약간의 압박은 있으나 뭐 고장나면 고치면서 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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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7 00:01
네 차는 고장나면 고치면서 타야죠~<br />그거도 잔재미니까요^^<br />차 정비하는거 좋아합니다. -
저는 07년식 카이런 타는데 19만키로 다되었는데 30만 타보려고 합니다..
차가 너무 멀쩡해서... -
똘이아빠
07.07 00:02
07년식이면 현역이죠~^^ -
08년 로체 타다가 작년에 차 바꾸었습니다.
차 바꾸는데 주위에서 어찌나 말이 많던지.. 저마다 무슨 차가 좋으니 그 차 사라고..
전 그냥 제가 심사숙고 해서 선택하여 차 구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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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7.07 00:03
공감합니다... 차바꾼다 이야기 하면
자기들의 워너비카를 다들 이야기해주니까요~ -
SON
07.07 06:57
전 02년 SM5 입니다.
연비는 제네시스 안부러울 정도지만 ;;
잘 타고 다닙니다 ㅎㅎ -
늘푸른나무
07.07 07:55
반갑습니다~~
저도 Sm5 오너 입니다. 2004년식 눈물,,,,
아주 명차지요~~
저는 아직도 예쁜 VQ모델보면 마음이 두근 거린 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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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7.07 09:31
01년식 SM5 스빠씨알 입뉘다...
근데 아직 10만km가 안되어요... -_-; (차 왜 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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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7.07 20:52
저도 신차를 구입한지 4년이 다 됐네요. 2012년 8월이니... 2~3년 되면서 이런저런 트렁크 공간 등 이런저런 불만이 생겨서 i40 웨건이나 올 뉴 쏘렌토,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바꿀 생각도 해봤는데...
지금 58000km 정도로 대략 1년에 15000km 정도 탔네요. 제 차가 아주아주 안 팔리는 PYL 라인업이라서... 중고차로 팔게 되면, 색깔까지 튀니, 정말 후려쳐서 값도 안 나올 것이 뻔하네요.
지금까지는 특별히 엔진오일 교체(8회), 에어 필터 교체(8회), 타이어 교체(1회) 외에는 전혀 고장난 곳도 없어서요. 8년까지는 매년 1회 현대차에서 무상점검해주니 꼬박꼬박 받아보려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0년 15만km까지 열심히 타기로 했습니다. 10년까지 타보고, 이상없으면 15년 20만km 목표로 폐차할 때까지 타 볼 생각입니다.
세단이 아닌 해치백이라... 적재공간 좁은 건 뒷좌석 접으면 그럭저럭 쓸만하기도 하고, 옵션으로 뺄 수도 없던 내비게이션도 현대에서 계속 업데이트 해주니 계속 써야겠더라구요. 불만거리를 찾으면 끝도 없으니까... 이 정도에서 만족하면서 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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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07.08 10:07
제 차는 33만을 찍은 렌트부활 엘피지...2006년형 뉴SM5 영특한 자식이라 잘 타고 다닙니다.
자기 차에 애정을 가지면, 차가 보답합니다.
차 바꾼다고 해도 요즘 마음에 드는 차도 없네요. 한동안 디젤갑 차량을 찾아봤지만...
지금 타는 차보다는 못하다는...나중에 가스용기나 바꾸어야 하는데..그때는 SM7 LPE로 바꿀지도...
그러시다면 엠블렘을 쉐보레 에피카로 달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