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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는 차는 08년식 토스카 입니다.


작년 연말에 600만원에 업어와서 지금 잘 타고 다니는데요.

당시에 킬로수도 7만킬로에 가격도 착하고,

색상도 시커먼색에다가 무사고 + 상태좋고,

옵션도 제가 원하는 가죽시트 + 열선시트가 있고

덤으로 오토라이트에 선루프까지! 있는 아주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10년전에 토스카가 처음 나왔을때

검은색 + 에어댐 조합을 보고

가슴속에서 뭔가 뜨거운것이 올라오는 느낌과 동시에

당시 대우차 매장에 가서 견적내고는 구매를 고려했었습니다만,

21살이란 어린나이 + 곧 군대가야되는 상황이라 제대 후 구입으로 미루고나서

군대를 갔습니다만,


세상사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없죠.... ^^;;;


제대하고 살아보니 토스카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뭐.. 라세티해치백을 사면서 아쉬움을 달래면서 살다가


작년에 와이프가 임신하면서 자연스럽게 차를 바꿔야될 시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구형말리부(지금꺼 바로 앞)를 생각하다가 올해 신형말리부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형말리부 구매를 생각하고

한 1년정도 타고다닐 용도로 싼차를 알아보다가


10년전 워너비카였던 토스카를 한대 영입을 했죠...

앞에 타고다니던 라세티해치백은 수동 + 비인기차종 + 사고차(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조수석을 싹 밀고갔더랬죠ㅠ)

콤보로 인해 중고차값이 정말이지 DDONG값이라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버지랑 어머니 마실용으로 가끔 타시는 중이죠 ㅎ)


여튼 토스카 영입 후 타이어도 싹 바꿔주고(이때 휠도 순정 17인치로 바꿨어야되는데...ㅠ)

기타 소모품도 싹 갈고, 등속조인트도 갈아주고, 선팅도 다시하고

나름 마음에 들더라고요.

고속에서 묵직한 대우차 특유의 느낌도 있고,

나름 6기통이라 엔진음도 적고, 부드럽고

동시대 차 중에서 유일하게 6단이라

고속도로에서 100킬로로 주행해도 RPM이 1800이란 경이로운 수치를 보기도 했고요.


그래서 예약해놨던 신형말리부 예약 취소하고(덕분에 와이프 주머니가 두둑해졌죠....ㅎㅎㅎㅎ)

1년정도만 타보자 했던 계획에서 차 폐차까지 가져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는데요.



요즘들어 주위에서 차 바꾸라는 이야기를 너무 자주합니다ㅎㅎㅎ

정말 가끔봐서 크게 친분이 없는 거래처 사장님들도

배웅해주다가 제 차를 보고는

'신사장 너무 알뜰한거 아니야? 차 바꿀때가 지났구만'

'신사장 돈도 잘 벌면서 차가 이게 뭐야'

등등의 약간의 비아냥부터


친한형님들이나 친구들은

'굴러는가냐'

'돈도 잘 벌면서 코스프레하냐'

'차바꿨다해서 궁금했는데 앞에꺼랑 다른게 뭐냐'

'사업망했냐'

'살기 힘드냐'

'돈주고 DDONG차를 왜 사냐'

'이제 애도 있는데 좋은거로 바꿔라'

등의... 이야기를 요즘들어 자주 듣네요.


물론 이런이야기 하는분들 차는 다들 비싼거긴 하죠.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차가 명함이란 이야기는 아버지한테 많이 들어와서 충분히 저러한 관점을 이해는 합니다만,

남들 사는거에 왜저리 간섭이 심할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차를 바꾸게 된다면, 다음번 차는 구형 말리부 검은색으로 마음속으로 결정한 상태라(이건 20대 후반에 워너비카....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음번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또 들어야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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