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위험 구역 ?
2016.07.12 11:04
미군 야전교범에는 사드 위험 구역이 전방 130도이내 5.5km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네요. 우리 국방부 주장은 100m만 벗어나면 절대 안전하다 이고요. 우리나라에 이미 많은 레이다 기지가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안전도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 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드 레이다는 미사일 탄두를 쫓아다닙니다. 이건 비행기를 쫓아다니는 일반 레이다 기지보다 훨씬 작은 물체를 추적해야 한다는 얘기고 그것은 대략 100-1000배의 에너지를 방출해야 한다는 결론이 쉽게 나옵니다.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추적 물체가 작아지면 파장이 따라서 짧아져야 하고, 파장이 짧은 전자파는 공간에서 감쇄가 심하기 때문에 초기 출력이 쎄야 합니다) 더구나 기존 레이다 기지는 산꼭대기에 있으니 근처에 민가가 있을 가능성이 적은데.. 사드는 주위에 둘게 많으니 산꼭대기에 배치하기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 1조원이나 하는 장비를 산꼭대기에 뒀다가.. 적 미사일 한방에 날라가면.. 황당하겠죠. 사드가 미사일 막는 건데 그게 왜 미사일에 맞느냐구요 ? 사드는 최소 사용고도가 40km입니다. 그보다 낮은 고도에서는 추적장치가 동작하지 않아요. 즉.. 40km 고도로 날라오는 순항 미사일에는 그냥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보낸 드론들 있잖아요. 그정도 드론에 카메라 대신 수류탄만 하나 장착하고 날라오면 사드는 끝이예요. 청와대 사진도 찍는 걸요.
그래서 넒은 개활지를 원하는 모양인데 (사실 왜 원하는지 모름) 우리나라에 넓은 개활지 치고 국민이 안 사는 곳이 없지요.
사드 국내배치가 가능할까요 ? 도입이야 한다고 치고 말입니다.
저 130도 때문에 부칸전체를 담당하려면 휴전선에서 상당히 남쪽으로 떨어져서 배치가 되어야 합니다. 즉.. 민간인 구역에 설치해야만 하죠.. 5.5km이내에는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면 적어도 20km정도는 민간인은 출입하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데이타가 있어야 제대로 된 숫자가 나오겠지만, 데이타를 절대 안주니.. 공학적 마진은 대략 10배 정도로 봅니다. 즉 55km죠. 이쯤되면 한반도에는 설치할 곳이 없습니다. (10배면 전자파 영향이 대략 100배 떨어지고, 치사량의 1/100은 당장 죽지는 않는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암/백혈병 같은 것에 걸릴 확률은 현저히 높아지겠지만 그따위야 국가안보에 비해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는 거죠. 자기 목숨이 더 중요하면 종북입니다)
참고로 현재 미국내에 사드가 배치된 곳은 대략 사방 100km이내에 아무것도 없는 (미사일 실험 시설 등등 이외엔) 지역입니다. 55km얘기가 전혀 엉터리가 아니란 얘기죠.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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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7.12 12:56
fact finding하면 바로 나오는것을, 우리나라에만 오면, 달라지는지, 암튼 어려운 주제입니다.
외교, 국방... 우수한 인재들이 가야하는데, 음서제도 의혹들이나 나오고, 국방은 비리의혹만 나오고,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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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7.12 12:58
페퍼민트님 말대로 우리나라에 필요한건 이스라엘의 요격체계죠. 더 말해 뭐합니까. 빨갱이 될 뿐입니다.
더 웃긴건 사드 도입하면서 국방부가 자주국방을 이야기한다는 거죠.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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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12 23:33
음... 할말은 많지만 일단 넘깁니다. -
왕초보
07.13 06:44
바다를 향해 설치된 괌에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군요. 지역구에선 어디에서도 환영하는 곳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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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드가 우리나라 실정에 안 맞다고 처음에 도입 안 하겠다고 한 것 아닌가요?
2014년 언론 보도 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4/06/04/0505000000AKR201406040799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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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3 11:05
재밌는게 있는데요, THAAD를 찾아보면 첫 T가 무언가에서 Terminal (종말단계)로 바뀌었습니다. 2014년 저 글에서도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는 THAAD같은거로 하는게 아니라 종말단계 하층 방어체계다 라는 말이 나오죠. 그거에 맞춰서 이게 종말단계 방어체계야 라고 이름을 바꾸어서 들여오는 겁니다. 말이 바뀐게 아니라니깐요. 그걸 그렇게 믿으시면 종북좌파입니다.
그나저나 THAAD는 40km에서 150km까지 고공 방어에만 사용됩니다. 부칸이 우리나라공격할때 그 고공을 이용할 확률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죠. 쓸데 없이 비싼 미사일을 안써도 되는 곳에 쓸 이유가 없거든요. 장사정포 같은 것만으로도 서울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데 말입니다. 거기 THAAD는 ? 그건 THAAD가 방어하는게 아냐 라고 얘기하고 땡입니다. 우선 성주 칠곡 배치설이 나오는 것만 봐도 이게 우리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저 전자파 장애 문제는 정말 심각하네요. 이건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괜찮을지 모르겠고.. 그 근처로 차 타고 지나가는 것도 위험할듯 한데.. 고향 가면 아마 꼭 근처를 지나가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사실 남부지방에 설치해야만 하는게, 부카니스탄의 단순한 드론 공격으로도 망가질 수 있는 넘을 전방에 배치할 수는 없지요. 물론 부칸이 정말 크루즈 미사일 기술을 개발한다면 (중국이 한기 정도 제공할 수도 있지요) 아무 소용없는 일이 되는 것이고요.
그럼 부칸에 대한 방어 목적으론 소용없는 것이더라도 우리 혈맹 미쿡이 원한다는데 그정도야 해줄 수 있지 않냐. 맞습니다. 맞고요. 여기 찬성 안하면 종북좌파죠. 그런데 말입니다. 만에 하나 미쿡의 주적 중국이 미쿡을 무슨 이유에선가 미사일 공격을 한다고 합시다. 그런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를 왜 걱정하냐구요 ? 그게 미쿡이 사드를 우리나라에 설치하는 이유라니깐요.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사드가 있으면 미쿡이 사전에 알게 되니까 공격이 무의미 하겠죠 ? 그럼 미쿡을 공격하기 20분 전쯤에 우리나라를 먼저 핵으로 칩니다. 사드 근방을. 딱 맞출 필요도 없어요. 근처에서 하나만 터뜨리면 그걸로 사드 정도를 몇십분 정지시킬 수 있으니까. 그 사이 진짜 미사일은 미국 본토로 날라가는 것이죠.
즉.. 우리나라는 안 맞아도 될 핵을 하나 맞게 되는 것이죠. 아 물론 그런 일은 절대 안 일어난다니깐요. 그럼 사드는 애초에 왜 필요하죠 ? 한 부대에 1조원씩이라는데. 미사일은 48발 밖에 없고 그거 값만 5천억원이 넘어간다는데.. 그리고 그건 소모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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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7.13 18:51
전자레인지가 레이더 연구하다가 발명된 제품이죠. ^^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알수있는 일입니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km ~ 150 km 입니다. 고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도 요격이 불가능하죠.
때문에 사드로 방어할 수 없는 무기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40km 미만의 무기는 순항미사일, 단거리스커드, 다연장로켓, 장사정포 등이 있습니다.
미사일 고도가 150km 이상일 경우는 장거리미사일 이기 때문에 그건 한반도가 표적이 되지 않습니다.
포트리스 해보셧나요? 장거리 미사일로 남한을 쏠려면 곡예에 가까운 고각샷이 필요합니다.
장거리 미사일과 단거리 미사일의 제작 단가를 고려한다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고각샷으로 남한에 쏠거라고 생각하는건 그냥 미친놈입니다
사드의 요격미사일이 한발에 100억 이상하기 때문에 요격용으로 많이 들여놓지도 못하는데
물량으로 화력을 퍼부으면 어쩔??
남한을 공격하는데 장거리미사일을 쏠 바엔....단거리미사일을 이용하는게 훨씬 이득이며
더 솔직히 말한다면, 가격이 저렴하고 이미 다량의 무기가 배치되어 압도적인 물량으로 방어불능 수준으로 화력집중이 가능한
다연장로켓이나 장사정포가 훨씬 더 이익입니다.
사드 필요 없어요.
차라리 그 돈으로 지금 개발중인 L-SAM 에 집중해서 이스라엘의 애로우2 급의 요격체계를 갖추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특히, 사드는 한국이 시설과 부지를 제공하고 미국이 운용 및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데
가장 중요한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세트의 기술은 역시 기밀이기 때문에 쥐뿔도 받을수 없습니다
그에 비해 L-SAM은 미국형 MD나 사드 의 경우와는 다르게 주변국들과 외교적, 군사적 마찰에서 비교적 자유로울수 있으며,
독자개발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용하여 한국형 발사체를 비롯하여 우주항공 분야에 활용할 방안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