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글이네요. 우리가 사드를 배치하고 유지하는데 드는 돈이 (미군이 들여오지만 결국 우리가 그 돈 다 내야 한다는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 부칸이 미사일 늘리는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많다.. 맞는 말입니다. 또 어떤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완벽하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좁은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려살때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실효성은 매우 의문스럽습니다. 핵탄두 하나만 살아남아서 땅에 떨어져도.. 아니 공중 폭발해도 수천만 죽는건 뻔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미군도 뉴욕/LA같은 지역을 방어할 생각은 아예 안 합니다. 인간이면 이런 곳을 공격할리는 없지 이렇게 나약한 생각을 하고 있는거죠. 히틀러가 인간이 아니어서 유태인을 그렇게 많이 죽였나요 ? 정은이가 인간이 아니어서 몇년만에 그렇게 많은 자기네 국민을 학살했나요 ? 그렇지만 방법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방어 안합니다.

비용으로만 생각하면 우리가 핵미사일 개발해서 부칸보다 많이 갖고 있는게 최선의 방어죠. -_-;;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 문제를 바라봅니다. 중국은 미국이 자신을 적으로 인식하고 우리나라에 사드 가져다 놓는 것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지금 모두들 이것때문에 중/미간의 공조가 깨어져서 부카니스탄의 핵개발 저지에 실패할 거라고 걱정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는 그 반대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절대 이렇게 될 리가 없다는 것은 천인공노할.. 그렇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중국과 우리 정부가 합의해서.. 남북한이 평화통일 해버리는 겁니다. (당연히 우리가 우리 체제로 흡수통일 하는 것이죠. 저는 절대 종북좌파가 아니예요)

남북한이 평화통일하고나면.. 미국은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할 핑계가 사라집니다. 전세계는 걱정할 악의 축이 하나 사라져서 좋고요.. 중국은 미국의 사드가 코밑에 안 들어와도 되니까 좋습니다. 미국은 사드 몇개 대대 몇조원 절약하니까 좋다고 해야겠지만 동북아 미사일 방어선의 핵인 한국 사드 배치가 무산되니 갑갑하겠죠. 서해에 군함을 못 넣는 것도 갑갑할 것이고요. 아 박근혜 대통령은 자동으로 노벨 평화상 타는 겁니다. (제가 타야 하나요 ?)

이런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을 왜 안하나.. UN 일년 회비가 조금 줄어서 ? 더 얘기하면 제가 국정원에서 깨어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