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팩토리 발표회
2016.08.01 12:19
진짜 막강하군요. 공장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기계처럼 짜여졌네요.
ㄷㄷㄷㄷㄷ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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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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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8.02 00:09
공장의 위치와 수소연료차량에 대한 견해 빼고는 공감합니다. 이미 현대의 운송기술의 발전으로 공장의 위치는 부차적인 요소가 되었고, 수소연료차량은 그 연료를 생산하는 수단의 비효율성이 문제라 그 두 부분은 공감하기 그렇습니다. 그 외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는데 저렇게 공장을 집적회로처럼 만들어버리면 후에 공정의 개변을 하려면 굉장히 힘들겠죠.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인게 주행거리는 그렇다쳐도 현 시점에선 충전수단이 부족해요. 배터리도 부족한게 리튬의 공급은 이미 너무 제한적이죠. 대체제라는 것들은 아직도 실험실 단계구요. 아직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죠. 다만 저렇게 크고 아름다운 기계를 '건축'한다는건 그냥 뭔가 감탄스러운 자본의 위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로망 같은건 있죠. -
사드사랑
08.02 09:26
감사합니다. 수소연료차량에 대한 견해는 일부의 견해일 뿐, 제 견해는 아니예요. 제 의견은 또 다르죠. ^^
현대 운송기술의 발전으로 공장의 위치가 부차적인 요소가 되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대규모 자동차 공장은 항구에서 매우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지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만. 물론 운송이란게 공장에서 항구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죠. 일단 소비지 항구에 내려진 다음에는 소비지로 옮겨져야 하는데 여기는 대책없이 육로로 운송이 되어야 하고, 이부분의 발전 (트럭 한대에 승용차 여러대 싣기)은 매우 더딘 셈입니다. 여튼 자동차 공장을 항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짓는다면 그 공장은 육로 운송비가 두배로 들테니 딱 그만큼 더 불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해상운송도 개선의 여지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미쿡에서 우리나라로 차를 보내는 비용은 매우 싼데, 그 이유가, 우리나라 차를 싣고 온 배가 비어서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만 잘 써먹어도 해상 운송비용을 더 절약할 수 있겠죠. 이상적으로는 절반으로. (마찬가지로 기름 싣고오는 탱커도 산유국으로 돌아갈때 바닷물 채워서 간다는데요.. 그쪽도 뭔가 제대로 팔 수 있으면 -- 예: 식수 -- 해볼 만 하겠죠)
감탄스러운 자본의 위력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요, 저 사람이 개인적인 로망을 위해 투자자들의 피같은 돈을 버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투자자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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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8.02 10:55
솔직히 알루미늄 같은 흔해빠진 원료를 이용하는 차세대 전지에 투자하는거라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도박을 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건 이미 레드오션인 리튬전지와 차별화된 고급기술을 요구하지는 않는 전기차인 만큼 솔직히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기는 하죠. -
사드사랑
08.02 23:27
맞습니다. RuBisCO님이 테슬라 사장하시면 회사를 구할 수도.
잘 생각해보세요.
큰 물건은.. 소비지 근처에서 최종 조립이 되어져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수송비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죠. 그래서 상당수의 자동차 공장들이 항구 근방에 있는 겁니다. 옛날엔 자동차는 대도시 근방에서 조립되어져서 거기서 소비되어야 한다고 믿었었지만, 해운 기술의 발달로 조금 달라졌죠. 만약 저 기가팩토리에 자동차 조립시설까지 지어져서 한 끝에는 모래가 들어가고 반대쪽 끝에서는 자동차가 굴러나온다면.. 세상에서 가장 경쟁력 "없는" 자동차 조립시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막 한복판에서 그 차들을 육상교통으로 다 옮겨야 하니까요. (프레몬트에 쟤네 지금 조립 공장이 있는게 우연이 아닙니다)
지금 기가팩토리는 아직도 그림 수준입니다. 지붕 정도나 대략 다 씌웠을까요. 그걸 지금 발표하는 것은, 이번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아서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수십만명이 천불씩 쏟아부으며 예약했다는 것도, 취소한 사람도 많은데 취소한 사람에게 환불은 해주고, 예약한 사람 자격은 유지시켜 준다네요. (해약을 하는것은 간단한데, 해약을 하면, 돈은 바로 돌아오는데 아무 이메일 공지가 없다네요) 혹시라도 마음 바꿀때, 원래 예약한 자리를 유지해주는 특전을 준답니다. 실은.. 그 수십만명이란 숫자가 자기네 '주식가격'이기 때문이지만요.
그 기가팩토리가 완공이 되어야, 연산 오십만대 정도의 전기차를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아 물론 지금 정도의 배터리를 쓸때 라는 얘기고 그건 한번 충전에 200마일 남짓 달리는 정도라는 것이죠. 일반차처럼 500마일을 달리는 차는 20만대 정도 밖에 못만들죠. 이 동영상에 나오는 얘기가 모조리 사실이라면, 새로운 기술의 배터리가 나오면, 저 공장 전체를 다시 지어야 합니다. 다른 기술에 최적화를 해야 하니까요. 대부분의 공장은 그 공정에 대해 상당한 부분 최적화를 합니다. 경쟁력이 있는 회사라면요. 그렇지만 '하나의 기계처럼' 완벽한 최적화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능한한 '유연하게' 설계를 하죠.
전기차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전기차보다는 수소연료전지차가 답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전기차로 간다면 주요도로에는 달리면서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올리고, 차량은 집에서 주요도로로 나오는 정도만 지원하는 작은 배터리를 달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기차가 넘어야 할 산 중에서 가장 큰 산은 리튬이라고 봅니다. 정말 연산 오십만대 정도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면 리튬의 소모량은 엄청날 겁니다. 그런데요 50만대 많은 것 같지만, 전세계 연간 신차 생산량의 0.5%에 불과합니다. 또 그건 그냥 '승용차'죠. 만약 트럭 한대를 전기차로 바꾼다면, 승용차 수십대 이상 분량의 충전지가 필요합니다. 그 정도 리튬을 확보하려면 정말 태양에 빨대를 꽂아야 할 판입니다.
저 회사가 순익을 내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저 회사의 투자자들의 시각은 좀 다릅니다. 투자자들의 '인내심'의 한계가 가까웠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의견은,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 테슬라는 또 다른 솔린드라 취급을 받을 거라는 얘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