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사고 또 났군요
2016.08.03 19:20
아주오래전 자주 꾸던 악몽과 비슷한 영상이
요즘은 현실에서 tv로 보여지는지라...끔찍하기에
채널을 바로 돌려버립니다
급발진시 어떻게 하라고 떠들어대던데
키빼도 질주하던 택시급발진영상을 봤나 묻고 싶더군요
인생은 실전이다 ㅈ만아...라는 명언이 있죠
제생각엔 급발진 피하는 방법은 딱 2개만 있습니다
1. 수동기어 타거나(클러치 밟으면 상황끝)
2. 대중교통이용
나머지는 헛소리라 생각합니다 막상 내가 당했는데
안먹히면 내가 다치는겁니다
국산자동차기업기사에 댓글달리는거 읽어보면
불안해서 차못타겠더군요
코멘트 5
-
풀맨
08.03 21:15
-
minkim
08.05 03:16
처하고 애들에게 급발진시 기어 중립에 놓으라고 가르치고 나니까 급발진 대처요령이라는 기사가 떠네요. 요점은 역시 기어를 중립에 놓으라는 것이네요. 이런데도 자동차 회사에서는 급발진을 인정 안 하는 게 놀랐습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참 그렇네요. 세상이 미친 것 같습니다. -
사드사랑
08.05 08:20
후배가 뱅기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듣는 얘기인데요, 그 회사 뱅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기능 스펙을 만들고 최소 X개 이상의 독립적인 회사에 외주를 줘서 제작하는데, 제작 언어나 OS가 완전히 달라야 하고요, 모든 결과물이 똑같아야 채용한다고 합니다. 그 모든 소프트웨어가 독립적으로 동작하고, 결과가 일치해야 뱅기를 날리는 것이죠. 한 모듈이 무슨 이유에선가 날라가더라도(!)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해야 하기때문이라네요.
차량에도 비슷한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것이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기계식 자동차에서 사용하던 개념으로 설계하면 안됩니다. 10^-15 확률로 존재하니까 무시해도 된다고 하는 순간, 누군가 죽을 확률을 허용하는 것이고, 저런 확률이란 것은 모델링이 잘못되면 가볍게 10^-3이 될수도 있고, 백만대 팔면 대략 천명 죽는 겁니다. 급발진 아무것도 아니예요.
문제는 저런 급발진은 사용자도 자동차회사도 증명할 수가 없어요. 단지.. 모든 책임을 자동차회사에 돌리는 순간, 자동차회사들이 눈에 불을 켜고 저런 대책을 찾을 거라는 것이죠. 사용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즉 급발진 의심 사고는.. 사용자의 과실임을 자동차회사가 증명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급발진 사고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렇게만 되면 블랙박스니 뭐니 사용자의 과실을 기록할 수 있는 모든 장치가 옵션장난질에 빠지지 않고 차에 그냥 올라올 겁니다. 차 값이 올라간다구요 ? 그럴리가요. '원가'는 올라갈 수 있지만, '값'은 올라가지 않을 겁니다.
어차피 self-navigation을 시작하게 되면 비행기가 하는 제어보다 복잡한 제어를 해야 합니다. 지금 배우면 먼저 갈 수 있어요. 현기차에게는 이런 상황이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기차가 이런 좋은 기회를 잡을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인 현재, 차를 타야만 한다면 선택은.. 최근 급발진 사고가 많았던 회사의 차를 사는 겁니다. -_-;; 단 VW/Audi/Porsche처럼 무책임한 회사는 피하고요. 얘들은 뭔가 했을 것이거든요.
-
우리
08.05 11:03
이번에 차량을 바꿨는데, 계기판 마저도 전자식으로 되어 있어서 참 불안해 보였습니다. 올 3월에 하노버에서 열렸던 세빗에 갔을 때 많은 업체들(테슬라 뿐 아니라)이 차량을 connected device로 활용하려고 하던데요.. 저는 그들이 얘기하는 미래가 그다지 핑크빛으로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자동 제어는 적정 선까지만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사드사랑
08.05 13:43
connected device는 정말 무서운 물건입니다. 이제 바다건너 누군가가 (부칸! @_@) 내 차를 핵킹해서 사고를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수동변속기 캬부레타 차를 하나 사놓아야 겠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사용자가 급발진을 증명하는게 아닌 자동차회사가 급발진을 아닌걸 증명하는 식으로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계속 이대로 갈겁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