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글.....에휴
2016.08.10 21:43
요즘 싱숭생숭하여 신세한탄이나 한번..뿌리려고요
나이 37에 연봉 4500정도 됩니다. 아울렛 영업직이고요 직급은 과장입니다. 대학은 전문대 중퇴하였습니다.
결혼도 했고 6살 아들 4살 딸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평균은 되게 살고있다고 생각 하며 살고있습니다.
회사생활에 회의가 들기시작했습니다.
아울렛 매장인데 현재 증축공사중입니다. 영업환경이 공사로인하여 상당히 안좋아졌습니다.
매장은 행사장 으로꾸며 약 20평 → 10평으로 줄였습니다. 중간관리자들은 매출이 30%정도 빠졌습니다.
이상황에 수수료를 인상하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공사를 하면서 어떻게하냐고 읍소를 해도 들어먹지를 않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니 인부들 시간에 맞추어 7시 출근 밤 11시 퇴근을 밥먹듯 하고있습니다.
휴무를 제한합니다.
수수료 인상을 진행하는데 오픈 행사때 쓸 특가상품을 받아내라 합니다.
매장의 인테리어 지원은 하나도없습니다. 요약하면
공사하니까 임시매장으로 들어가서 영업하세요 그런데 수수료는 올려야 해요,... 증축하면 인테리어비 수천만원 나올겁니다.
그런데 특가상품은 지원해주셔야 해요... 라는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정말 못하겠습니다.
전.. 영업은 1개를 주고 2개를 받으면 성공하는거라 생각하는데 한개도 주지말고 3개를 받아오라고 다그치는 회사가 너무힘듭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어디 이력서를 넣을수 없는 현실이 너무너무너무... 짜증납니다.
집에가면 아빠보고잔다고 안자고 기다리고 뛰어나오는 애들을 봐서라도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개 양아치짓이라도 해야하는데.... 에휴.... 더 대박은 이렇게 8월에 오픈해놓으면 발령이 기다리고있습니다.
대전에 사는데.... 양양, 아무튼 충청권이 아닌곳으로....
친구놈이 세차장하는데 그냥 거기가서 손세차 하면서 한달에 돈 좀 덜벌더라도 다른걸 준비해야하는건지.... 고민입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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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8.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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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08.11 14: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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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8.10 22:39
4500이시면 대한민국 상위 30% 안에는 드실 겁니다. 영업직이 급여가 쌔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죠. 게다가 명퇴 1순위 직종 중에 하나고... 이래서 어르신들이 기술을 배우라고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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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08.11 14:05
더더더 벌어야하고... 더더더 높은곳을 봐야죠ㅠ.ㅠ 욕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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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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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08.11 14: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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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11 01:40
토닥토닥. 할말이 없습니다. 보스 분은 정말 쉽게 직장생활하시네요.. 그냥 쪼기만 하면 되니까. (그런가요 ?)
그런데 글에..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내용이 너무 많은듯 합니다. 만에 하나 보스 귀에 들어가서 좋을 일은 없어보이는데요. ㅠㅜ 저렇게 꼭 막히신 보스라면 아마 후폭풍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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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08.11 14:07
보스 맞습니다. 리더 아니죠.... 리더밑에서 일하고싶습니다. 들으라고 하는소립니다. 젠장 아님 뛰쳐나가야죠...
회사는 전쟁이지만 밖은 지옥이라고... 그래도 아직은 전쟁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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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11 08:14
혹시 매장은 매장대로 진행시키고,
아파트 부녀회를 통해서 계 같은 특가상품 행사를 해보실 수 있으면 어떨까요?
가격은 동일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하고, 사내에서 불용 혹은 부진한 상품을 서비스로 끼워주거나 합쳐서 200%(각 100%) 가격이 아니라 그 이하로 판매하시면요. 한 군데가 잘 되면 특판 형태로 가실 수도 있고요.
어려울까요? 현재로 보아서는 해당점에서의 판매 신장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를 생각해서 돈만 많이 버는 것도, 같이만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세차장도 힘도 들고요.
현 상태에서 개선해보자는 게 최상일 것 같아서 그쪽업계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면서 훈수랍시도 둡니다. 현실성 없더라도 양해해주세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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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08.11 14:08
저희 영업구조상 특판은어렵습니다. 브랜드에서 출장판매를 허용치않아요 ㅎㅎ 매출은 전국 순위권에 들어가는 매장인데요
영업을 하면서 해야하는 일이...많아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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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11 17:45
출장 매장 말고요.
부녀회장을 만나서 이러저러한 행사를 하겠다고 하고 묶음 판매를 동호회 단위로 하자는 것이지요.
물건을 들고 나가는 게 아니라 사람이 혼자 나가 특판을 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팜플렛 보여주고, 이렇게 묶어서 얼마... 하고 퉁치는데, 대신에 20명 이상 주문. 이러자는 거지요.
그러면 움직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홈쇼핑도 하시는데요 뭘.
부녀회는 밤에도 잘 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1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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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11 12:32
연봉 4500이면 평균은 아닐건데 그이상 같은데요
더운데 이런말 하기 뭐한데 버티세요^^
창업은 비추!(내 생각)
허긴 어려울때 기회다 하고 창업 하는 분도 있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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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08.11 14:15
일단 스팀세차로 시작하려합니다. 친구놈이 하고있어서 장비 챙기는데 도움을 받을수있을거같고요
2만~3만원이고(실내기준) 한대 세차하는데 2시간정도 잡습니다. 하루 5대 10~15만원정도 하게되면
거의다 인건비 로 빠지는거라 하루 6~7만원... 지금보다 벌이는 약해도 스트레스 안받고 몸챙기면서 일할거같더라고요
세차는 꾸준한 수요가 생기는 일이기도하고 나쁘지는 않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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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돈 많이(응?) 받으며 섬유쪽 영업일 하다가
쇼핑몰에서 잠시 관리, 사진일 했고
지금은 붕어알 친구와 다른 일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쪼아대는 만큼 상황이 안좋은가 보다 생각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어리고 젊을 때 다른 일 찾아보세요.
더 늦기 전에 다른 일 찾자 생각하고 쇼핑몰 갈 때 나이가 39.6세였습니다.
밤에 잠도 안오고 내내 불안하고 그랬죠... iㅁi)>
그래도 걱정 마시고 조금만 여유가지고 일자리 찾아보시면
꼭 좋은 일자리 있으실 겁니다.
모든 아빠들 화팅이에요 iㅁi)b
토닥.... 토닥...
좋은 일이 생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