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전공자에게 다행스러운 일
2016.08.12 06:09
http://venturebeat.com/2016/08/11/deep-learning-alone-will-never-outperform-natural-language-understanding/
딥러닝이 발전하더라도 자국어를 구사하는 것보다는 더 낫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딥러닝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휴먼 해킹에 가까운 기술이라
따라하는 대상을 흉내내는 건 잘하지만 그걸 넘어서는 건 새로 만들어내지는 못하죠.
게다가 음악이나 영상과는 달리 사람이 말하는 건 다른 사람이 받아들여야만 의미가 있으므로
딥러닝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쓸모는 전혀 없겠죠.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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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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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12 18:00
번역이 아닌 단순통역 정도라면 충분히 대체 가능합니다. 어차피 일상적인 대화라면 이미 구글 번역기가 가능하고 상당히 수준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업무 때문에 사용했는데 최근에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더군요. -
제이크스태덤
08.12 10:24
손정의도 ARM 을 인수한 이유가 AI 때문이죠.
특이점이 조만간 올거라는....기술자 입장에서도 하드파워기반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를 보면,
적용되는 순서만 다를뿐이지 언어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 큰 파급효과가 오리라 생각이 드네요.
언어 자체만 번역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저런 시각이 맞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deep learning이 실제로 번역 이상의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 자체보다 더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면 (예: 말하는 사람의 영상), 보통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청나게 발전된 시스템은 말하는 사람의 영상에서 말하는 사람의 맥박이 변하는 것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얼굴의 색깔이 미묘하게 변하는 것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말하는 속도나 어조가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 움직임이나 발 움직임으로 사람의 마음가짐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느끼기 힘든 그런 정보들을 조합해서 언어가 전달하는 그 이상의 것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은 SF같은 얘기일 수 있습니다만. 사회적 문화적인 미묘한 차이를 제대로 이해해서 전달하는 것도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딥러닝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것이 당장 인간에게는 쓸모가 없는 일일 수도 있지만, 컴퓨터 간에 사용하는 언어로 쓸모가 있을 수도 있고, 에스페란토처럼 인간의 자연언어를 대체하는 언어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넒고 할 일은 참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