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었다고 느끼는 순간..
2016.08.12 20:10
젊은 직원들과 식사 시간에 어탕 수제비 먹는데, 20대 초 직원들은 자기와 안 맞다고 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이 더위에 몸보신한다고 너무 좋아하는... 저도 땀 흘리면서 국물 안 남기고 다 비웠네요. ㅠㅠ
산초 넣고, 들깨 좀 넣고, 국물이 껄죽하니.. 입맛 없는 이 더위에 딱인데..
한그릇 또 먹고 싶네요. 제가 가는 어탕국수집이 점심시간은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맛집입니다.
그래서 장소는 비밀입니다. ^^
요즘 가끔식 거울 봅니다. 거울 볼때 마다 느끼지만..."넌 누구냐?" ㅠㅠ
염색 할까 말까 고민은 몇년전부터 했는데 옆머리만 조금씩 나는 흰머리 때문에 전체 염색하는게
고민 입니다.
예전에 동안이라는 소리 참 많이 들었는데, 관리 안 하니 한순가 폭싹 늙어버리는중 입니다.
몸은 늙어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29살이고 싶네요 ㅠㅠ
내 청춘 돌리도~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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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8.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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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염색약 추천 좀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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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12 23:08
왜 귀옆만 집중공격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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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요? 검색해 보니 보통 옆 머리 부터 나기 시작해서 앞머리와 전체로 번진다고 되어 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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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장교)들 보면 느낌니다.
제가 나이 먹을수록 장교들이 어려보이더군요.
예전엔 위관급 들이 조카같더니 이제 영관급도...서서히. T.T
그래도 전 씩씩한 29살 입니다. 흠흠.... ^^ -
사촌형님네 조카가 이제 30대중반이니...ㅠㅠ
사촌형제 조카들이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다들 장가가서 애 하나씩 데리고 올때마다... 내가 늙었구나 느끼지만
저도 영원한 29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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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13 22:10
보신용으로 어탕수제비지만 영양탕 먹는 나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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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삼계탕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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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16 21:43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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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리
08.14 09:54
Pooh님 글에 깊이 공감하며 오랫만에 로그인 합니다.
협의실에 별 생각없이 들어가면 벌떡 벌떡 일어나며 인사하는 신입들을 보며
함부로 영감탱하게 당하는 마음이 늘 쓰라립니다.
신입들에게 항상 맘속 대화를 합니다.
"짜~식 그래도 마음만은 네 친구다" 라고.....29 스탑 나이라고 임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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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평균 연령이 40대 초반이라...ㅠㅠ 저도 막내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네요.
신입 직원들은 20대라 세대 격차가 너무 많이 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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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15 00:12
예전에 군대 있을 때, 소령만 되어도 할아버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동기들이 대대장 나갈 준비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먹나 가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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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다니던 회사 동기들은 벌써 희망 퇴직자 대열에 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때면..ㅠㅠ
새파란 신입이던 시절에 과장 부장 직급은 나이든 아저씨 같았는데 벌써 그 아저씨가 되었다는 ...
저도 염색한 지 벌써 2년이 넘어가네요...ㅋㅋ
전체는 아니고 귀 옆과 앞머리 만.... 제가 직접 합니다... 미용실은 비싸서...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