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2016.08.16 12:54
아는 사람이 (하얀) vacation home이 있으니 놀러가자 해서.. 지난 주말에 갔다 왔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별장이지만, 집사도 있고 한 그런 으리으리한 별장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러샤식 별장에 가깝다고나 해야 할까요. GPS로 찾아가는데 중간에 끝나버리고.. 황당한 상황에서 전화도 잘 안터지고 -_-;; 겨우 겨우 찾아갔습니다.
숲도 아니고 황무지도 아닌 경사지에 조립식 주택 하나 덜렁 얹어두었는데, 낮엔 나름 온갖 동물들도 왔다갔다 하고 야 괜찮다 싶었는데, 밤이 되니, 의외로 제법 멀리있다 싶었던 도로에서 들리는 소리가 굉장히 거슬리더군요. 그리고 적응안되는 모기와 온갖 날벌레들.. 그리고 내륙이라 엄청나게 더운데 이건 해가 지니까 빨리 식네요.
모기는 적응이 안되는데, 어쩌면 같이 간 분들중에 모기 흡착(?) 하는 분이 계신지 한 방도 안 뜯기고 왔습니다. 같이 간 분들 중에 모기 사냥 전문요원이 몇분 계셨던 것도 도움이 되었을지도.
별장 부러우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그리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하고 돌아왔습니다. 130마일 내외의 길을 거의 4시간 걸려 간 것도 한 몫했죠. -_-;; 그리 산길도 아닌데. 역시 휴가철 주말이라. ㄷㄷㄷ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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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8.18 07:40
바닷가에 있어 해변도 사유지로 해서 낚시도 하고 게도 잡을 수 있고 보트램프도 있는 별장을 렌트 해 보았는 데 하나 가지고 싶더라구요. 애들 대학졸업하면 한 번 생각 해 볼려구요. -
사드사랑
08.18 08:07
^^ 저는 일단 애 하나라도 만들어놓고 생각해 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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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18 14:03
별장이라구 해서 거창하지 않아도 농막 정도만 되도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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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18 14:58
^^ 저 집이 딱 농막 정도예요. 땅이 척박해서 무슨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주위에 독있는 풀/나무가 많고 방울뱀이 많아서 조심하라는 얘기 있는 정도의 차이만 있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