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갠지스강 물은 안전합니다! 안심하고 드십시오!
2016.09.07 00:19
목욕물을 마시는 나라 - [한겨레] 정희진의 어떤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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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지매 지금 장난하는거죠...?
콜레라의 원조 종갓집이 바로 갠지스강 유역입니다. 수천-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죠.
그 자연선택의 끝에 현재 인도인들에게서 콜레라 저항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발견될 정도입니다.
그 긴 역사동안 콜레라 저항성을 갖고 태어난 이들이 살아남아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반복한 결과죠.
그러고도 모자라서 인도에서는 매년 '통계에 잡히는' 콜레라 감염이 수천건에 사망자도 꾸준히 나옵니다.
왜 통계에 잡히는걸 강조하냐면 대부분의 인도 서민들은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그냥 앓거든요.
그나마 병원 문턱 밟을 정도로 먹고 살 만한 사람들만 쳐도 저렇게 빈번하다는 겁니다.
다른나라 같으면 판데믹으로 쳐도 될 정도의 규모가 일상인겁니다.
당최 칼럼 쓴 분이 통계는 보고 글을 쓴건지 궁금해지네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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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9.0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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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9.07 11:45
뭐 4대강 사업이 다소 경솔하게 진행되서 발생하는 문제가 좀 있긴 한데 그래도 갠지스강에 대기엔 좀 손색이 있습니다. 워낙 갠지스강은 역사와 전통(쑻)의 강호라. -
해색주
09.07 10:57
저런 선동류의 글이 먹히는 곳이죠. 관개농업은 이미 수메르때부터 시작된 것인데, 무슨 말인지 알고 썼는지 궁금합니다. 차하리 아랄해 사태를 드는게 더 현명할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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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9.07 11:45
사실 저기서 인용한 책도 전공자도 아니고 무려 물리학자 [...] 가 쓴 책입니다. 알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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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9.07 13:15
아무리 한겨레 애독자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무슨 글을 쓴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닌 말로 내가 해도 필자보다는 훨씬 잘 쓸 것 같습니다. -
사드사랑
09.07 20:25
민님은 전공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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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9.07 23:26
칼럼니스트는 여성학자에 소개한 책의 저자는 물리학자. 이야기 다 했죠.
갠지즈 강 물은 안전합니다. 단 안전이라는 기준이 문제죠. 그들에게 산사람과 죽은 사람의 가치는 똑같습니다. 즉.. 삶과 죽음은 안전의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먹고 다 죽어도 안전한 물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얘기할때는 잘 새겨서 들어야 합니다.
더구나 인도에는 카스트에 잡히지도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빈곤을 넘어 아예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이들은 모두 다 죽어도 희생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겁니다.
4대강사업으로 우리나라의 강이 갠지즈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런 콜레라 발병에 저렇게 호들갑을 떠는지도 모릅니다.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으로. 덮어야 하잖아요. 갠지즈강물을 먹어도 되니까 우리 4대강 물도 먹어도 된다고 주장한다면.. 우리나라의 인권에 대한 시각이 인도랑 비슷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사실 어떨땐 우리나라의 인권 상황이 인도보다 나은가를 의심해봐야 할때도 많습니다.
저 사진.. 하와이리 라는 것은 한눈에 알아봤는데 어디 저런 사진이 있나 검색하다가 눈을 버린.. ㄷㄷㄷ
http://mpva.tistory.com/2313
예 젊은 사람도 이렇게 막 나가실 수 있군요. 제 생각엔 하와이리님의 업적을 박하게 평가한다기 보다는 과를 너무 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사진만 젊으실 수도. 최소한 정신세계는 제1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