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지만 무거운 얘기 -- 수능 도시락 전화 사건
2016.11.23 14:47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데요 지난 목요일 수능을 본 학생중에 엄마가 도시락 가방에 자기 휴대전화를 넣어보내서, 1교시에 전화벨이 울리는 바람에 내년 수능도 못보게 된 학생이 있다고 하네요. 같은 교실에서 시험본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했다고도 하고, 아무 하고도 얘기하기 싫다고 하고 잠적했다고 하기도 하고. 그 어머니도 걱정된다고 하기도 하고.
도대체 휴대전화 휴대랑 부정행위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냥 수능 시험장을 휴대전화 재밍을 하면 되지 않나요 ? 21세기에 무슨 조선시대 같은 발상에.. 그 학생은 졸지에 유학가야 하는 상황 (형편이 된다면 말이죠)에.. 만에 하나 맘에 안드는 넘 있으면 싸구려 휴대폰 하나 슬쩍 밀어넣고.. 1교시에 전화 걸면 땡이네요. 무서운 우리나라 입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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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허허3952
1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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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11.23 15:07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그 법 집행에 있어서는 융통성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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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1.23 16:18
중국은 이것보다 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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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이긴 하지만.. 원칙이라..
전 그 보다 일단 학생에게 끝까지 시험 보게 해 주고 나중에 잘잘못을 따져서 무효 처리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니였을지...
갑자기 옛날 생각 나네요.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보안이.. 디지털 저장매체나 디지털 카메라 반입금지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있으면 무조건 비닐에 밀봉해서 반입 가능한 회사에 다녔습니다.
주말에 에버랜드 놀러 갔다가 깜빡하고 가방에 디카를 넣고 출근을 했네요. 출근때는 엑스레이 투시기 검사 안 합니다.
퇴근 준비하다가 가방에 카메라 있는 것 보고....ㅠㅠ 어떻게 가지고 나왔는지는 비밀..
그 뒤로 혹시 그런 곳 갈때는 2~3번씩 확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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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진주
11.23 17:10
저도 이번에 딸아이가 수능을 봐서 그아이의 심정과 더욱 부모의 마음이 어떨지 동감이가구...
마음이 아프네요..
휴대 전화 가지고 부정 행위를 할수 있으니 휴대를 금지한거고... 현실적으로 봐서 휴대 전화 재밍 장치를 어떻게 다 설치하나요... 전파 차단도 결국 범위내에서만 작동하는거라 하나의 학교 시험장에서 차단 하는 것도 재밍 장치 한두대가지고 건물을 커버하기에는 택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험보기 전날 그것이 재밍 잘 되는지 체크하는 것도 일이구요. 어쨋든 그것도 말이 안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