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편견은 왜 생길까요 ?

2017.02.16 14:11

사드사랑 조회:398

어느 지방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서울 사람은 깍쟁이다. 맥이 빠르다 PC가 빠르다 이런 편견은 왜 생길까요 ? (인텔이 빠르냐 AMD가 빠르냐는 조금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 삼성이 빠르냐 LG가 빠르냐 하면 무슨 개소리야 라고 바로 나오겠죠 ?)


사실 저런 편견을 믿는 신도분들은 저런 의견은 사실이며 절대 의견 조차도 아니고 편견이란 것은 말이 안된다 라고들 하시는데.. 사실 사람이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 수 있으며, 컴퓨터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해 본 분들이 저런 신앙을 가지시게 된다고 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인터넷 시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돌아가셨지만, 제가 기숙사 들어갔을때 제 룸메이트가 다른 지방 학생이란 얘기를 들으시고는.. 그 친구는 조심해라 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좋은 친구도 찾기 힘들었죠. 그 친구에게는 제가 못 믿을 넘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제 개*철학으로.. 편견은 생각하기를 그만두는데서 생긴다 라고 믿습니다. 전철을 탔는데 싸움 잘하게 생긴 근육질 남자가 제 옆자리에 앉는다고 합시다. 섬찟.. 그런데 티셔츠 팔자락 아래로 까만 그림 비슷한게 조금 보인다면 ? 아 이분 조직에 몸담고 계시는군 조심해야 겠다 라고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그 까만게 그분 팔에 원래 있던 점일 수도 있고, 문신을 한다고 모두 조직에 몸담고 계신 것도 아닌데 말이죠. 미쿡에서 만연하는 인종차별도 (우리나라는 어쩌면 더 심할 겁니다만), 결국은 생각하기를 그만두는데서 출발하는듯 합니다. 가끔 뉴스에 흑인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다고 나옵니다. 그러면 아 저거 흑인이라서 그래 합니다. 실제로 미국 범죄의 대부분은 역시 숫자가 가장 많은 백인이 저지른다는 사실 정도는 가볍게 무시하고 흑인만 몽땅 없애면 미국이 천국이 될 것처럼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습지도 않을 말도 안되게 높은 비율의 흑인이 현재 감옥에 갇혀있기는 한데, 이쯤 되면 이분들이 정말 그런 죄를 지어서 감옥에 계신 건지 아니면 억울하게 계신건지, 또 감옥 밖에 있는 백인 중에 훨씬 더 심한 죄를 짓고도 유전무죄로 활보하는 넘들은 또 얼마나 많을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동네 (미쿡) 아는 분이 출장을 가시는데 비행기 옆자리에 싸움 잘하게 생긴 (!) 분이 타셨다고 합니다. 바짝 긴장했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굉장히 수줍음을 타시던 그 '싸움 잘하게 생긴' 분은 실은 격투기 선수라고 해요. 정말 싸움 잘하는 분이지만, 링 밖에서는 순한 양 같은 분이고, 또 시간만 나면 말썽부리는 아이들을 모아서 학교에서 운동 시키면서 아이들 삶을 도와주려고 하는 참 착한 영혼을 가진 분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편견 참 무섭지만, 조금만 들어가 볼 수 있으면 세상이 그 자체로 더 아름답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dpreview라는 사이트에.. 줌렌즈와 단렌즈 어느게 좋은가 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어떤 이는 잘 생긴 줌렌즈 단렌즈 안 부럽다 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줌렌즈 아무리 좋아도 단렌즈에 비할 수 없다 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팍 깨고, 바닥을 보여주는 글을 올리셨죠. 통쾌했습니다. (전문적인 설명이야 저한테는 그냥 까만건 글자다 정도였지만요)


저도 참 많은 편견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만, 우리의 편견들을 하나씩 깨줄 그런 글들이 보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8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71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55
29767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62
29766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81
29765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79
29764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11
29763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072
29762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23
29761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09
29760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17
29759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35
29758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44
29757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93
29756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71
29755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69
29754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35
29753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53
29752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14
29751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99
29750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66
29749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35

오늘:
1,088
어제:
2,055
전체:
16,248,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