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국어 능력시험(TOPIK) 감독관 후기

2010.04.21 21:18

우산한박스 조회:1279 추천:2

알마티 한국종합교육원에서 활동중인 봉사단 친구의 요청에 따라 제 18회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 감독관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뭐, 감독관은 감독관이지만, 의자도 나르고 -_ㅠ 책상도 나르고 -_ㅜ 친구 위해서 육체 로동도 좀 하였습니다.


들어가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뿌듯하기도 하구요. 부럽기도 하구요.


뿌듯한건- 이 사람들이 변방 소국인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말을 공부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힘이 세졌다는데 뿌듯했구요.


부러운건- 우린 한국어 잘해도 별 소용 없잖아요? ㅋㅋ

하지만 이 사람들은 대충 3급 (중급 정도 실력)만 따면 취업/유학의 탄탄 대로를 닦습니다.


재밌는 건- 초급반 응시자들은 아주 컨닝에 환장해있어요 +_+ 중급 응시자들은 묵묵히 자기 시험지만 보구요.

또, 초급반 응시자들은 미인들이 아주 많았는데, 중급 응시자들 중엔 별로 없었어요.

공부와 미모는 반비례 하는건가요- 음음.. (김태희 예외)


아. 그리고- 여성 여러분께서는.. 각종 시험장에 가실 때 절대 꾸미고 가시며 안됩니다. 노출도가 높은 옷을 착용하셔도 안되구요.


왜냐면.................... 감독관이 무척 주시해서 보기 때문입니다 +_+

츄리닝과 커다란 안경, 생얼 등을 시험장 코디로 추천드립니다.


생각외로 무척 피곤했습니다. 6시간을 서서 감독을 해야하니- 다리가 아프고 온몸이 저릿저릿 하더라구요.


돈은 약 10만원 가량 주었습니다. 한시간에 만원 꼴인데, 저는 토,일,월 삼일을 도시에서 시간을 보냈으므로-

그다지 남는 장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재밌는 경험을 한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그리고.. 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한국어 네이티브(!)기 때문에 중급 시험쯤은 서서 듣기와 독해를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 하나 풀면서 독해 두개쯤? 

영어를 비롯한 다른 외국어들도 그 정도로 유창히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영어 열심히 해야지 -_ㅠ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5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65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81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879
3143 심심해서 해보는 바이크 호구조사~ [6] 미케니컬 04.22 928
3142 김광진 편지... [6] Mongster 04.22 831
3141 호주 시민권 질렀습니다 [29] file nelson11 04.21 3821
3140 스파르타쿠스 13편까지 완주 했습니다. [6] yohan666 04.21 906
3139 Lost final season(스포만땅) 우아미 04.21 1081
3138 요즘 올드한 노래?! 듣고있습니다~ [3] 쿠군 04.21 852
3137 [그냥드립니다 글] 소파 필요하신분 가져가시래요? -ㅂ- file 백군 04.21 777
3136 ^^ 자삭했습니다. [14] 초보지존 04.21 764
3135 녹차맛 사이다 드셔보셨나요? [11] file yohan666 04.21 1195
» 한국어 능력시험(TOPIK) 감독관 후기 [3] 우산한박스 04.21 1279
3133 무료 다운로드 이용권 6장 드립니다. [4] The파랑 04.21 932
3132 유럽 도시들 Lonely Planet Apps 몇일동안 무료로 나온 거 다 아시죠? [4] file minki 04.21 981
3131 옆동네에 올라온 플래시 게임 [2] 돌마루™ 04.21 930
3130 사고싶은 장난감.... [5] 시월사일 04.21 861
3129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썼는데....날아가 버렸네요 :) [8] tubebell 04.21 849
3128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17] 929윌리 04.21 1750
3127 극악의 음식~~~ [13] 성야무인 04.21 952
3126 친구녀석이..... 동영상 유출에 열광하네요.. [9] 시월사일 04.21 873
3125 역시 O나라당은 제게 불구대천의 원쑤 입니다. [9] 우산한박스 04.21 884
3124 교통 신호등 체계가.....직진후 좌회전에서 다시 동시신호로.... [7] 겨울눈 04.21 1050

오늘:
2,750
어제:
17,114
전체:
18,56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