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김광진 편지...

2010.04.22 00:05

Mongster 조회:785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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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고 바람 부니 그냥 잊어야지 하는 일들도 생각 나는군요

혹시나 기대도 이젠 포기했다고 생각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닌가 봅니다.

 

부디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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