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유나이티드 항공 사태 -- 유나이티드 더러운 반격 시작
2017.04.11 03:14
추가 -- Dao씨는 콧뼈, 앞니 두개가 부러지고 심한 뇌진탕으로 현재 입원 가료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시카고 시 (아마 공항 당국일듯)와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었다고 하고, 미국 시간으로 오늘 중에 변호사와 Dao씨 딸이 기자회견을 할 거라고 합니다. (아마 본인은 입원중이라 기자회견이 곤란할듯) 줘패서 질질 끌어낼때 끌어내던 경찰들은 웃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추가 -- 옛날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Dao씨는 이번 피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_-;;
추가 -- 끌려내려가기 직전에 Dao씨가 자기 변호사랑 전화로 상의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아마 '괘씸죄'로 끌어낸 듯 합니다. 어딜 공항 경비원 앞에서 전화질이야. 아시안 주제에.
속보 -- 유나이티드가 더러운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실제로 빠지기 시작하니까 사장이 사과를 하는가 싶더니 줘패서 끌어내린 승객이 실은 2004년에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며 어그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목은, 끌려나간 사람, 실은 범죄자 이렇게 시작하는군요)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유나이티드 정말 끝까지 가는구나 싶네요. 정말 지저분하네요. 100억으로 막을 수도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렇게 평을 하는 군요. 유나이티드가 피해자의 과거를 들추는 짓은 강간범이 피해자가 야한 옷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 만큼이나 추잡한 짓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그런데도 주가는 다시 반등. -_-;; 사장은 안 물러나겠다고 하고. CNN은 아직 짐짓 유나이티드 편을 들고 있는 듯 합니다. 소신 대단해요.
원글 -- 땅콩 항공과 비견할 만한 사태가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일어났네요. 세계 2위의 최악 항공사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마각을 제대로 드러냈습니다. (최악 1위로 등극?) 진실이야 제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으니 저 너머라고 하겠지만, 이제 유나이티드는 타고 싶지 않은데.. 제 마일리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하네요. ㅠㅜ
대략 정황: 시카고에서 출발하는 뱅기에 승객들이 다 자리에 앉았는데, 유나이티드가 자기네 직원 네명을 태우겠다고 승객 네명 자원하라고 했답니다. (이미 탄 다음에 이짓 하는 경우는 처음 들었습니다) 아무도 자원 안하니까, 아무나 정해서 내리라고 했다는데 안 내리니까 경비원 불러다가 강제로 끌어내리는데 안 내리니까 마구 줘패서 끌어내렸다네요. 줘패는데 저항안할 인간 없는데 저항한다고 항공법 위반이라고 끌어내렸다고 합니다. (경비는 테이저를 썼다고 하는데, 폭력을 쓰지 않는 사람에게 테이저 쓰는 것도 문제고, 실제로 목격자들은 줘맞았다고 얘기합니다)
두시간 뒤 뱅기에 줘맞고 끌려내려진 승객을 태웠다는데.. 자기네 직원을 그 뱅기에 태워도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어제 (일요일) 발생한 사건이라는데, 유나이티드는 조직적으로 구글 검색 기사를 지우고 있는 눈치. 트위터는 난리난 모양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 피해자를 유나이티드의 대주주로 만들어주기 전에는 답이 안나올듯.
사람들은 이제 미쿡 내에서는 델타만 타야겠네 하는데, 델타도 똑같습니다. 미쿡은 맷집이 좋아야 사는 나라. -_-;;
CEO가 우리 잘못한거 없지만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뭐 이딴 해명문을 올려서 더 벌집을 쑤셔놓았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손님 패서 쫓아냈으면 바로 문 닫았을텐데, 역시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미쿡에서도 통하는듯.
추가 -- 이 분 옆자리도 비어있었다는데, 통로측 좌석 앉겠다고 줘패서 쫓아낸 거라고 합니다. 점입가경인게 딱 ㅀㅆ 사건을 보는듯 합니다.
추추가 -- overbooking관련 법규/내규는 이 경우에 적용불가능이라고 합니다. 직원 수송용으로 자리 뺏는 것은 규정 자체가 없다고 해요. 즉 무조건 항공사 잘못. 보통 범핑은 타기전에 하는데 이번 경우는 유나이티드가 고의적으로 탄 다음에 범핑을 했다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타면 무조건 기장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출장이 다가오는데 심란합니다.
코멘트 12
-
맑은하늘
04.11 07:43
무언가 석연치 않네요 ! 상상 이상이네요. 검색 좀 해보겠습니다. -
맑은하늘
04.11 08:22
트위터. 한글 검색어 1위가 "유나이티드"네요... ㅜ.ㅜ -
사드사랑
04.11 09:02
united chicago asian dragged 이렇게 검색하시면 기사가 뜹니다. 대충 검색하시면 유나이티드가 대략 막은듯 잘 안 잡힙니다. 이 기사들도 곧 사라질 수도. 미쿡쪽 보도가 조금씩 main channel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듯. 제가 볼때는.. 유나이티드가 경찰에 비행기에 테러범이 탔다 제거해라 라고 거짓말을 한듯 합니다만 경찰이 미친 넘일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연루된 경찰중 한명이 지금 일단 대기 발령 상태. 뭔가 잘못 되긴 한 모양인데 아무도 처벌 받지는 않을 겁니다. 까잇꺼 아시안인 걸요.
여튼 상황은 경찰이 들이닥쳐서 저한 분만 미친듯이 팬 다음 질질끌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 뒤에 다른 세분이 자발적으로 나가셨을 수도 있지요. 경찰이 패니까 도망 가는 넘을 잡아서 의자 팔걸이에 얼굴을 마구 내리 찍었다고 하네요. 그 해당 경찰이 성격이상일 수도 있지만, 유나이티드가 이 상황을 피해갈 가능성은 안 보입니다.
-
영진
04.11 12:49
저도 그렇고 한국인같으면 백만원 후딱받고 내릴텐데 저 중국의사분은 공공을 위해 제대로 행동하시는 듯!
근데 직원태우며 오버부킹핑계댄다는건 너무 앞뒤가 안맞는데요
-
99년 워싱턴발 뉴욕행 UA 탔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당시 집사람과 아이 둘 네명이 비행기를 탔는데 좌석배정이 비상구 좌석 이었습니다.
스튜디어스가 흑인 이었는데 다짜고짜 아주 무례한 말투로 좌석을 옮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디로 옮길까 하니까 아무데나 빈자리로 가서 앉으라 하더라구요. 아주 시건방진 어투로...
난 좌석 배정을 너네가 한것이고 내잘못이 아니니까 우린 4명이 일행이므로 4명이 앉을 자리를 만들어 주기전에는 못 옮기겠다고 버티고 기장, 경비원이 오고 난리가 났었지요. 결국은 다른 승객 4명이 자리를 비워주어 일단락 되었지만 그당시 승무원의 동양인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기분이 나빠서 즉시 회사에 항의하지 못한걸 지금도 후회할 정도 입니다. 그후로는 절대로 이 비행기 안탑니다. 거져 태우준다고 해도...
-
minkim
04.11 13:24
이 정도면 한 백만불짜리 소송이 나올 듯 합니다. 변호사들이 마구 달려들 듯 합니다. -
TX
04.11 15:59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중국인이었군요.
주가가 5프로 이상 빠져야 정신좀 차릴텐데..
-
사드사랑
04.11 22:00
유나이티드 주가는 올랐다고 하고.. 그 사장은 사내 메일로는 승객이 폭력을 휘둘러서 쫓아냈다고 했다는군요. 미쿡도 ㅀㅆ 랑 별반 다르지 않은듯.
-
TX
04.12 12:31
백악관 대변인도 우려를 표하고 대표도 다시 승객에게 사과했다고 하는데 인터넷 여론과 다르게 주가는 빠르게 회복중이네요. 폭락 직전으로 거의 회복했습니다. -
사드사랑
04.12 13:02
승객에게 사과한 것은 아니고 press release를 다시 한 것이죠. 아직 승객에게 뭔가 해 준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뒤로 어그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점입가경입니다. 미국이 얼마나 인종차별을 하는 나라인지 다시 한번 인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흑인이 아니어서 죽이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유나이티드의 태도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 이후 사람들의 반응까지 종합한 것입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정도 당연하지 라고 반응했거든요. 백인이었으면 그런 얘기는 안 나왔을 겁니다.
-
영진
04.12 21:44
사건직후 cnn반응도 되게 어이가 없더군요. 오버부킹은 그럴수 있는 일이다 식으로. 그러다가 서서히 논조를 뒤틀죠.
-
우리나라에서도 저러지는 않죠.... 아니 못하죠.
상상할수도 없는 사건이 미쿡에서....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