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LF 소나타가 페이스리프트되면서 외형이 꽤 많이 바꼈죠.

궁금해서 시승해 보고 왔습니다.


마음에 들면 사려고 했는데, 내장재가 거슬려서 보류..

재질 문제가 아니라 매칭이 너무 성의없습니다.




2.0T 풀옵션을 시승했습니다.

가장 비싼 소나타입니다.


G70과 스팅어에 조합될 세타2 2.0T와 8단 변속기 매칭이구요.

변속기와 엔진 매칭은 무난합니다.


현대파워텍 변속기 (가장 많이 쓰는 4단, 5단, 6단 등 현대기아차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토크컨버터식 변속기)가

직결감이 많이 떨어졌었죠.


6단 변속기도 2세대 (아반떼AD이후부터 사용)로 오면서 직결감이 많이 괜찮아졌는데

8단 변속기는 이보다 조금 더 직결감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페이스리프트 되기 전 LF소나타 2.0T는 6단 변속기이지만 1단부터 락업클러치가 들어갔었는데

뉴라이즈에서는 8단 변속기로 바뀌면서 2단부터 락업이 물고 들어갑니다.




말 많았던 조향감각은 일상주행에선 불편함이 없는 수준인데

시승을 한거라 더 자세히 느껴보진 못했구요.


브레이크 답력이 참 정직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밟는 만큼 답력이 증가합니다.

답력이 증가하는 세팅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눈에 안 보이는데서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집니다.

'현대차가 이런데 신경을 쓰네?' 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하지만... 차가 전반적으로 무겁긴 무겁습니다.

브레이킹 하다보면 중량이 느껴집니다.



가속패달은 꽤 무겁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가속패달 답력도 상당히 정직하게, 밟는 만큼 가속이 됩니다만

엔진 반응은 약간 둔합니다.

날렵한 디젤엔진 같습니다. 가솔린 터보의 맛은 아닙니다.

세타2가 숏스트록 성향인데 이렇게 반응성이 느리다면, 터빈이 꽤 큰가 봅니다.



엔진에 일단 한번 힘이 붙으면 중고속 가속력은 탁월합니다.

감속 후 재가속처럼, 빠른 엔진의 대응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둔하지만

가속력을 느끼기에는 훌륭합니다.




다만 아쉬운게, 엔진의 소리가 영 좋지 않았다는겁니다.

차는 1700km주행한 완전 새차인데도 엔진소리가 썩 좋게 들리진 않았습니다.


최근에 현대차 세타엔진 이슈가 많이 터지긴 합니다만

요즘에 나오는 세타 엔진은 메이저와 마이너 이슈들은 다 수정한 엔진일텐데도 엔진 음색이 이렇다면

장기간 사용시 내구성에 있어서 썩.. 믿음이 가진 않습니다.


엔진 소리는 들어보면 느낌이 오실겁니다.




여기까지는 차 구매에 있어서 큰 단점이 되긴 어려웠습니다.

엔진 리스폰스가 좀 느리긴 해도, 엔진 소리가 약간 의심스럽긴 해도

2.0 가솔린 터보치고는 힘이 좀 약하다 싶긴 해도 여전히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차에 대한 구매욕구가 바닥으로 추락한건 내장재의 선택입니다.


대시보드는 우레탄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보기에도 나쁘지 않고 만져봐도 촉감이 괜찮습니다.

도어 트림은 플라스틱 소재입니다만, 괜찮습니다. 깔끔하고 싸구려 티가 안납니다.



문제는 대시보드와 중앙 센터콘솔쪽 만나는 부분이 상당히 조악합니다.

대시보드는 우레탄 폼 재질이고, 센터콘솔쪽은 딱딱한 플라스틱입니다.


디자인적으로 일체감을 주어야 하는 부품인데도

재질이 다르고 눈에 너무 튑니다.

이걸 아무런 처리 없이 그냥 맞대어 두었습니다.


경계선 기준으로 한쪽은 말랑하고 다른 한쪽은 딱딱합니다.

재질 차이때문에 단차도 꽤 크게 나옵니다.


차라리 도어트림처럼 전부 다 딱딱한 플라스틱을 쓰면 보기에 더 나았을겁니다.

아직 감성적인 부분은 별 신경쓰지 않는구나 싶은게 느껴지더군요.

단가가 문제라면 디자인적으로 충분히 가릴 수 있는 부분인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궁금해서 제네시스를 보니, 이 부분을 디자인으로 숨겨뒀습니다.

(물론 제네시스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안 씁니다. 노출해도 이질감이 없었을겁니다.)



다음번엔 i30을 시승해 보려 합니다.

소문으로는 완성도가 참 좋다고 하더군요.

i30 디자인은 제 기준으론 영 별로입니다.




참, 테슬라도 잠시 구경하고 왔는데...

조립단차가 상당하더군요.

한국에는 사고수리차를 가져와서 전시해둔 걸까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55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48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99] iris 2011.12.14 434537
29596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12
29595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24
29594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13
29593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150
29592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067
29591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0960
29590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0427
29589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241
29588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267
29587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176
29586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18
29585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388
29584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13
29583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8965
29582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08
29581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758
29580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37
29579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12
29578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073

오늘:
86
어제:
672
전체:
15,196,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