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예와 전각...

2017.05.27 23:43

노랑잠수함 조회:774 추천:1

제가 취미 삼아 전각을 시작한 게 2011년 12월입니다.

전각을 하다가 부족함을 느껴서 서예를 시작한 건 2013년 4월...


지난 겨울, 서예 선생님께서 올해 인천서예대전에 출품을 하라고 하셔서...

4월 초 출품할 때까지 대략 100여장 넘게 열심히 썼습니다. ㅎㅎ


그러던 중, 전각 부문도 출품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2월 초부터 작품 준비를 했죠.


2월 말,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정신없이 며칠 보내다 보니 영 안 되겠다 싶어서 출품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서예 배우는 시간에 연습하면 되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출품을 했죠.

하는 김에 전각도 마무리를 했고요.

(어쩌면 아버님 돌아가시고 정신없던 시기에 무언가 몰두하기 위해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달 초, 입상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예는 입선(겨우 턱걸이를 한 거죠.^^)

전각은 특선(입선보다는 한 단계 위~)


보통 지역별로 구성되어 있는 협회에서 주관하는 대전에 출품하면 상을 받을 때마다 점수를 쌓아나갑니다.

입선은 1점, 특선은 3점... 뭐 이런 식으로요.

최고인 대상은 10인가 그렇다더군요.

이렇게 누적된 점수가 15점을 넘기면 해당 지역의 추천작가로 인정을 받습니다.

만일 매년 출품을 해서 꼬박꼬박 입선을 한다면 15년이 걸리는 거죠?


저처럼 둘 이상의 상을 받게 되면 그 중 높은 점수 하나만 인정을 받는다네요.

서예선생님께서 첫 출품에 특선이면 대단한 거라고 칭찬을 해주시네요. ㅎㅎ

앞으로 네 번만 더 특선을 받으면 작가라고... 5년만 채우면 된다고 말이죠. ㅋ


20170513_165628.jpg

이게 입선을 한 서예입니다.

해서 부문입니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의 다섯가지 서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해서는 아니고 정희하비체라고 부르는 서체입니다.

물론 아직 실력이 미천해서 엉망입니다.ㅠㅠ


내용은 허난설헌의 채련곡이라는 한시입니다.


20170513_165712.jpg

이건 특선을 한 전각입니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신언불미, 미언불신>이라는 글입니다.

미더운 말은 꾸밈이 없고, 꾸민 말은 미덥지 못하다는 뜻이라는군요.


4.5센티미터의 돌에 새긴 겁니다.

붉은 색으로 찍은 건 인장면입니다.

조충전서라고 부르는 글자체입니다.

새, 벌레, 곤충, 물고기... 등등의 형상의 서체입니다.

검은 부분은 방각이라고 부르는데, 도장 옆면입니다.


뭐... 이렇게 자랑질을 합니다. ㅎㅎ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08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70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946
29767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62
29766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81
29765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79
29764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11
29763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069
29762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23
29761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09
29760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17
29759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35
29758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44
29757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693
29756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71
29755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69
29754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35
29753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53
29752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14
29751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599
29750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66
29749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35

오늘:
1,804
어제:
2,106
전체:
16,246,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