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꼴 개판났구나
2010.04.22 12:03
모두가 자신의 몫을 하고 모두가 맡은 일을 하고 있지.
별들에게는 은하수, 새들에게는 하늘, 사람들에게는 아파트.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직장에 모든 가능성이 널려있지
빌고 싶은 이들에게는, 교회 문앞에 싸구려 촛대가 널려있듯
휴양지로 가는 비행기표나 동급생찾기 웹사이트의 별점에 관심있지(*)
인민의 소유가 부엌에서 따뜻한 국으로 끓여지는 동안.
농민의 땅, 스포츠인들의 가스프롬(국영석유회사)으로 가고,
그림속의 월급, 비엔나국가들로 향하는 값싼 석유. (*2)
그래 내 자신의 잘못인 것 알아
레스토랑의 메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동안
살이 쪄서 낯이 두꺼운 동물이 되지.
그렇게 여행을 떠나 나는 기관사(기계공)에서 승객으로 변하게 된다
뉴스를 믿지 않고, 인터넷도 믿지 않아.
어쩌면 그들을 믿지 않는 것에 이제는 익숙해질만 해
어두운 통로속에서 자신의 정신을 찾게 될지 모르지
모두가 조국을 사랑한다지만 자신의 나라를 혐오하지
우리사이가 대체 뭐였나?
너에게 부탁한 적 없었다고.
날 봐, 내가 너의 아들이다.
하지만 이 감정은 일방적이다.
살을 나눈 너의 분신이야.
하지만 그것을 너는 느끼지 않는다.
왜 그렇게 강하게 맹세하지?
모두가 자신의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러시아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너에게 [사랑해달라] 부탁한 적 없었다.
보아라, 내가 네 아들이야,
그걸 느낄 수 없어.
살에서 나온 가족과 같은 존재라 하는데
그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왜 그렇게 모두가 강하게 조국을 사랑한다 맹세하지?
러시아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TV에서는 규칙적으로 똑같은 일들이 공교롭게 이어지지
그 뒤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마치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듯이.
실로, 우리는 진실을 보지 못해, 벌써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
내 삶은 이런 의문을 갖지 않았다면 더 간단했을테지
답을 구하고 있지 않았다면.
소비하기 위하여 태어나 소비당한다.
이제는 우리들의 기저귀도 사야 한단다.
수명이 죽으면 비극, 수천이 죽으면 통계
우리는 국가의 가사를 몰라도 부끄러워할 줄 몰라.
우리는 우리들 형제들이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
모두 충분히 느낀다-
이제 우리는 도덕이 말하는 양심의 구속에서 깨어난다.
과거 우리가 주권의 최고에 오를 것이라 말했졌었다.
우리는 얼마나 이랬던가
너에게 부탁한 적 없다
같은 살을 지닌 너의 형제다
그런데 네쪽은 그게 아닌가봐.
이해할 수 없어, 왜 그렇게 강하게
자신의 조국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러시아를 사랑하지 않지?
이것은 아니다. 아니야!
(*러시아의 인기사이트 '아드나끌라스니끼.ru' 소련시대의 동급생찾기-미국에서 출발한 인터넷유행)
(*러시아인들은 자원이 싸게 파헤쳐져 유럽으로 향하고 이것이 자신을 향한 전쟁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함. 부패한 정치인들에 의해)
(*비엔나국가 - 소련이 해방시킨 비엔나)
2009 모두 조국을 사랑한다 '연필과 레닌' , 로씨야
........................ 나는야 물고기...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