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를 붙인 이유는, 이 글을 정치글이라고 보실 분들은 오로지 '부역자들'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정치글? 이라고 붙인 이유는 이 글이 정치에 관련된 글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에 관련된 글과 정치글의 차이는 사실과 진실의 차이 만큼 큽니다)


요즘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럽지 않은 부분이 없을 부역자들이 여전히 부끄러운 줄 모르고 옛 주인에게 붙어있는 모습을 봅니다. 충성심에서 ? 아닙니다. 멍청해서 ?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꼴통 보수는 의리가 있습니다. 나쁜 넘들끼리는 의리라도 있어야죠. 즉 지금 시절을 잘못 만나 감옥에 갇혀있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럴땐 다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다 뭐 그런 생각입니다.


만약 부역자들이 세상이 바뀌었다고, 제정신을 차리고, 꼴통 보수를 버리고 양심을 가지고 산다고 합시다. 꼴통 보수는 이걸 배신이라고 보고, 언젠가 빛을 볼날이 왔을때 반드시 보복을 제대로 합니다. 목숨이 위험한건 물론이고 3족을 9족을 멸할 수도 있습니다. 꼴통 보수의 보복은 끝이 없습니다. 빛을 볼 날이 안 오더라도 꼴통 보수는 법위에 사는 종족입니다. 불법 탈법이 원래 생활이라, 보복을 위해 빛을 볼날까지 기다리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건 미래의 얘기이고 문제는 지금 당장입니다. 이번 문정권은 정의로운 정권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에서의 평가는 나중에 내려지겠지만 박정권이나 이정권만큼 부패할 수는 없기때문에 정의로운 정권이라는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꼴통 보수에게 했듯이 돈으로 유흥으로 기름을 치려고 해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오고, 기름치는 것도 안 먹히기 쉽습니다. 기름 친 그 사실 하나만으로 깜방 안가면 다행이죠. 정의로운 정권이 꼴통 보수를 발본색원하면 되지 않냐구요 ? 당연 그렇게 해야죠. 그렇지만 그것또한 정의롭게 해야 하기때문에, 꼴통 보수가 망가뜨려놓은 제도부터 개보수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동안 (즉 지금) 꼴통 보수의 잔당들이 날뛰는 겁니다.


부역자들에겐 대안이 없습니다. 옛 주인에게 충성을 계속 맹세하면서, 빛을 볼 날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는.


87년에 꼴통 보수의 민 낯을 조금은 보신 분들 중에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꼴통 보수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탁/억하고 멀쩡하던 젊은이가 죽어나갔는데, 그걸 곧이곧대로 믿은 분들도 많습니다. 선배를 살리려고 후배가 죽어갔습니다. 주적인 북한을 대상으로 공작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정부기관이 멀쩡한 대학생을 잡아다 죽였습니다. 그 죽은 후배는 "철아 이 아부지는 아무 할말이 없데이" 라는 말을 병풍 뒤에서 들어야 했지만, 그 산 선배는 자기를 위해 죽은 후배를 죽인 ㅀ 집단을 위해 살아가는 넘이 되었습니다. 장엄한 ㄸ의 향연입니다.


누군가 부역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걸 블랙리스트라고 비난한다죠. 부역자 라는 단어를 부적절하게 써서 명예 훼손이라죠. 명예 훼손은 맞는듯 합니다. 법에서 명예 훼손은 "사실을 공연히 적시"하면 생기는 죄입니다. 그들이 부역자라는 것도 사실이고, 명단을 발표했으니 공연히 적시한 것이라 명예 훼손은 맞습니다. 비슷한 예로.. 친일인명사전이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다고 해서 친일부역자가 아니라는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친일부역자였다는 것은 사실이고, 사전을 발간했으니 공연히 적시한 것이라 명예 훼손은 맞습니다. 그럼 이게 처벌받을 일일까요 ? 그건 법원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만 허위의 사실이 아닌 진실을 공연히 적시한 것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은 우리나라가 문명세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예라고 합니다.


친일 부역자 자손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독립투사 자손은 아직도 빛을 못 보고 삽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뱀발. 그래서 저는 이번에 어느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공식적으로 수정한 모 병원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다시 영합하는게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보통 용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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