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1에 알람이 안 울리는 버그가 있습니다.
2017.10.31 23:10
저는 잡스 사후의 애플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알람은 항상 아이폰 + 안드로이드 + 전자시계 세 단계로 해 둡니다.
아침잠이 많은게 가장 큰 이유고요.
어느날은 안드로이드와 알람시계는 알람이 잘 울리는데 iOS 11로 업데이트 한 아이폰만 알람이 안 울리는겁니다.
전 뭐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 이 문제가 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잡스 사후의 애플은 iOS 7, 8에서 맛이 갔다가
iOS 9에서 잠시 정신을 차리나 싶더니,
iOS 10, 11에서 다시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젠 잡스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했던 터치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이 거의 모두 무시되었습니다.
핸드핼드 기기에서 탭앤 홀드 기능을 적극 채용하는 애플을 보면
이제 이 물건은 과거의 Windows CE PDA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람이 안 울리는 것도 공통점이지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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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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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1.01 12:56
맞아용.. 안드로이드도 그런 세밀한 조절이 안 되는게 아쉽습니다.
저는 앱 스크린 2분, 시계는 20초로 하고 싶은데... 앱 스크린 2분이 안 되는 폰들이 정말 많습니다... ㅎㅎ
구글 넥서스나 픽셀만 보더라도 설정 버튼 바로 위에 바짝 붙여서 비행기모드 버튼을 뒀습니다..
설정 누르려다 폰이 비행기모드로 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도 안드 폰은 안 쓰는게 분명해요.....
ps. 잡스 사후 아이폰도 이렇습니다. 맥과 아이폰 UI 개발하던 핵심 개발자가
(익스포제, 아이폰 스크롤 바운싱 효과, 돋보기 선택, 알라딘 램프 효과, 휴지통 비울 때 터지는 효과 등 개발자)
사내정치에 휘말려서 테슬라로 갔다고 합니다.
팀쿡 만세... 조나단 아이브 만세...
어딜가든 사내정치만 잘 하면 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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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보단 전화왔을 때 슬라이드가 안 되서 전화 못 받는 거나 고쳐줬으면 좋겠네요.
이게 가족이라면 몰라도 업무용 회신불가 번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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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1.01 13:00
저도 그 버그 겪고 있습니다. iOS 11부터는 전화 끊어지지 않는 버그도 생겼습니다.
전화 안 끊어지는 버그는 거의 고질적인 수준 같아요. 오늘 iOS 11.1로 업그레이드 해도 여전히 전화 안 끊어집니다...
그리고 아이폰은 시계도 종종 틀립니다.
시간 약속할 때 아이폰은 치명적이예요.
내부에 시계 프로세스가 죽어서 시간이 몇 분 늦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저도 우연히 눈치챘는데, 항상 다른 시계와 같이 보고 있으면 폰 안 쓰고 가만히 놔 둬도
시계가 죽었다 살아났다 하면서 3분정도 지연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통적인 핸드폰의 기능을 죄다 상실한 아이폰...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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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11.1업데이트 해야겠네요 ㅋ 저는 아이폰6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폰 몇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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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1.01 17:45
저는 SE 64GB 쓰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하드웨어는 6S와 동일하고,
LTE 모뎀과 Touch ID는 6와 동일하고,
디스플레이는 5S와 동일한 것을 쓰는 제품입니다.
성능만 보면 6S보다 빠르고 메모리도 넉넉합니다.
동일 AP인데 공정최적화가 잘 되어 있고,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낮아 메모리 사용률도 낮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iOS 11부터 너무 느려져서 크롬 브라우저 쓰기가 버겁습니다. 오직 사파리만......
iOS 10에서 아무런 문제 없던 크롬 브라우저가 iOS 11부터 느려져서 쓰기가 힘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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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도 전 한템포 늦게 동작시켜요 늦어지고 밧데리 많이먹고 안좋아요 se보다 훨늦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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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SE 64GB 인데 11 로 업그레이드 안하길 잘 했네요.
아직 10 쓰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하라는 메시지 자꾸 뜨는거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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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1.03 09:50
iOS 9이 가장 안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10 올리고 나서 대 실망, 11 올리고 나선 포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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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2 08:28
전화못 받는 버그.. 그거때문에 안드로 옮겨왔는데 놀랍게도 갤S4active가 똑같은 버그를 시전하더군요. ㄷㄷㄷ 다행히 지금은 요즘은 괜찮은듯 합니다. 제가 소리랑 진동을 동시에 쓰는데, 배터리 소모때문에 터치가 잘 안되었을 거라는게.. 터치 하는 동료의 설명이긴 한데요, 머리로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는 절대 이해가 안되욧.
토닥토닥. 안드도 업데 되고나면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ㄷㄷㄷ 사용자가 셋업을 잘 못 했다고 주장하는데 왜 이전 버전의 셋업을 무시하도록 업데이트를 하냐구요.. -_-;; 업데이트를 했으면 그전에 잘 쓰던 셋팅은 그대로 보존해줘야 하는게 상식 아니냐는 거죠.
아직도 해결안되는 안드 버그 (기능이지만 저한테는 버그)는 display가 켜진 시간을 락 스크린과 보통 앱 스크린에서 다르게 셋팅할 수 없는 점. (락 스크린에선 1초만에 꺼지도록 하고 싶고, 보통 앱 스크린은 10분 정도 하고 싶은데 이게 한 세팅밖에 없는 현실. 도대체 안드 프로그래머들은 안드 폰을 안 쓰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