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음...

제가 강사라는 직업으로 먹고 산 시간이 28년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에쁜 여학생 달랑 한 분 앞에 두고도 식은 땀 흘리며 30분을 못 버티고 "죄송합니다" 한마디 던지고 눈물 뚝뚝 흘리며 도망쳤던 기억이 새롭네요. ㅎㅎ


학원 강사, 대학 시간강사, 겸임교수, 직업학교 훈련교사, 기업체 강사... 다양한 강의를 해봤네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반세기를 넘겨 강의를 하며 살고 있는데 여전히 무명강사, 하루 벌어 먹어야 하는 시시함...

그러면 나는 실패한 강사인 걸까?


설령 지금까지는 실패한 강사일지라도 앞으로는 뭔가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최근 주위에서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서 조언 해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걸로도 강의 콘텐츠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책을 한 권 쓰고 있습니다.

제 나름 정해본 제목은...

[28년 무명강사가 말하는... 당신의 강의가 실패하는 몇 가지 이유] 입니다.


대략 절반 정도는 쓴 것 같네요.

원고를 다 쓰고 나면 출판사 문을 두드릴지, 아니면 부크크 사이트를 이용해서 출간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러던 중, [전문강사 도전하기] 정도의 제목으로 세미나를 해볼까 하는 욕구가 스멀스멀...


큰 맘 먹고 세미나를 열기로 했습니다.

홍보니 뭐니 다 스스로 알아서 해야죠. 다 돈인 걸요. ㅠㅠ


일단 장소는 홍대앞 토즈로 정했습니다.

이 달 말 주말, 두시간 세미나를 합니다.

일단 25명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기로 하고...

페이스북 광고도 방금 승인 받아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제게 강의에 대해 상의를 요청한 분들께도 메시지를 드렸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25명 모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만일 당일까지 사람이 모이지 않으면 아는 사람들 강제로 불러 앉혀서라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일단 그렇게 시작하고, 책도 출간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의 강의를 시도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네이버에서 무료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느군요.

네이버는 공룡인가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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