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폰을 매년 최신으로 바꾸는 분은 몰라도, 하나의 폰으로 오랫동안 쓰려면 역시 iOS 가 최선인 듯 합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옛날 안드로이드 폰들은 이번에 문제된 스펙터 버그 취약점에도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기존 핸폰들에선 문제되지 않는데, 스펙터 버그는 과거 모든 ARM CPU 를 쓰는 폰에 남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오직 커널(리눅스) 패치를 해야만 가능한데, 사실상 커롬 깔지 않는 한 

제조사가 지원을 해줘야만 가능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제조사가 2년 정도만 지나도 펌업을 아예 안해주니...

발매 후 2년 지나서 보안지원이 끊긴 안드로이드 폰은 사실상 세상의 모든 해킹 시도에 열려있는 셈입니다.

설치 할 때부터 랜선이 연결되어 있다면 바로 바이러스 걸려서 다운되는 윈도2000 같이 말이죠.

특히, 항상 사용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면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폰이 해킹되고(?) 좀비가 되어버리는 일이 다발할 겁니다.

이래서 안드로이드 폰은 2년만 지나도 쓸만한게 못됩니다.

아이폰은 시간이 지나면 OS 도 느려지고 배터리 때문에 AP 성능도 느려지지만

적어도 보안 문제에서 만큼은 최신 OS 설치가 가능한 만큼 2년이 지나도 안전합니다.

4s 는 iOS11 에서 나가리 되었지만 5s 는 아직도 최신 패치를 통해 위 문제로 인한 해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SE 는 iPhone 6s 와 같은 AP를 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적어도 3년은 더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물론 배터리는 교체해야 겠지만요.

어떤 면에선 지금도 유심 갈아끼우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는 미국산 피쳐폰이 내구성은 최고입니다.

해외여행 갈 때 현지 데이터용으로 짱박아두고 있는 노트3 입니다만 그냥 팔아버릴까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