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 싶네요. T_T;;
2018.03.25 22:36
해외 파견 나왔습니다....지난 번에 말씀드린 대로 혼자.
첫 주말이 끝나가네요.
쓸쓸합니다.
잘 먹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있으려고 했는데 의욕이 없네요.
일회용 종이그릇 + 잡곡햇반 + 오뚜기3분카레 매운맛 + 삶은 계란 + 풀무원 볶은김치.....그리고 일회용 수저...
플라스틱 숟가락은 사진 찍는 사이에 녹아 버렸습니다.....하아.......
코멘트 13
-
냉소
03.26 08:47
감사합니다.
근데 힘이 안나요...으흐흑. 바나나 하나 먹고 출근했습니다.....
-
minkim
03.26 08:53
그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나 방문할 곳을 한 번 구글해 보세요. -
해색주
03.26 09:25
아자아자 홧팅이십니다. 계신 곳 소개 좀 해주세요. -
별날다
03.26 13:04
일본?! 이신가요? 삼각김밥이라도 사 드시길 바랍니다. ^^
-
냉소
03.26 14:25
이곳은 중국 심천입니다.
요 며칠 우리나라도 그렇다는데, 여기도 역시 중국이라고 미세먼지가 잔뜩입니다.
일하고 있는 곳은 남산구로서 여러 업체들이 몰려 있는 과학기술 단지입니다.
숙소는 화교성으로 생각을 했었지만, 환경은 아주 좋지만, 솔직히 중국어가 안되는
입장에서 택시기사에게 위치 설명하기도 어렵고, 편하게 먹을 만한 곳도 많지 않아서..
복전구 처공묘역 인근에, 예전에 한국 사람들 많이 살았다는 (지금도 꽤...) 곳에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오전에 공안에 가서 거주 등록하고, 점심 먹고 사무실에 앉아서 "집에 가고 싶다"를 되뇌고 있습니다.
심천은 사실 워낙 자주 왔던 곳이고 오래 머무르기도 했던 곳이라, 어디 더 가봐야지 싶은 곳도 없고..
그냥 마누라랑 애들 보고 싶어요.
주말에 홍콩 애플샵에 가서 뭐 좀 사올까....하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힘내세요 ㅠㅠ
음식 보니 볶음 김치 말고, 아삭 거리는 김장김치나 시원한 물김치 한사발 들이키고 싶네요..
-
왕초보
03.27 05:55
토닥토닥. ㅠㅜ 플라스틱 숟가락이 녹았다면 그게 플라스틱이 아니고 무슨 곡물로 만든 넘일 듯도 합니다.
심천에서 취미생활을 만들어보시는게 답일듯 합니다. 홍콩이 코앞이긴 하지만.
-
바보준용군
03.27 11:44
그나마 심천에는 한국인도 많고 한식당 이나 한국식품 파는 식료품점도 많은걸로....내륙으로 들어가시면 아에 답이 없는 ㅡ. ㅡ -
그런대로
03.27 21:28
이왕 간 김에 현지 중국어 회화 마스터에 도전!
-
아싸
03.28 07:51
저도 출장 좀 다녀봤는데,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꾸 하면 일하기도 싫고 그냥 거기 있다는 사실이 넘 싫어 지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 하려고 노력 해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니, 긍정적 생각 하시길....
홧팅 입니다~!
-
냉소
03.28 15:49
다들 감사합니다.
사실 이 곳에서 견디기 더 힘든 것 중의 하나가....미세 먼지나 이런 건 둘째 치고....정말 냄새들이 정말....
제가 근무하는 곳이나, 생활하는 반경이 문제인 건지......거의 모든 장소에서 심하게 나는 담배냄새는
정말 피할 곳이 없습니다. 회사 사무실 복도도 자욱하고, 지하 보도도 자욱하고 엘리베이터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들고 타는 사람 혹은 담배 피고 막 탄 사럼 천지에.....무슨 풀 태우는
냄새 같은 것이나 쓰레기 태우는 냄새, 플라스틱 녹는 냄새, 화학 약품 냄새 같은 특이한 냄새에......
향채 부터 시작해서 향신료 냄새....
제가 직사광선과 냄새에 편두통이 트리거 되는데, 거의 아주 죽을 지경이네요.....
솔직히 담배냄새만 좀 덜 나도 살 것 같습니다.....정말 담배 냄새 때문에......속옷 부터 겉옷 까지 오후만 되면
옷에도 담배냄새가 배여서 아주 정말 역해 죽겠어요.....
-
바보준용군
03.28 16:46
제가 빌어먹을 전회사에서 업무 하면서 배운것중 하나가...
중국인들은 인사부터 시작하자마자 담배부터 권하다고 하죠.
거절할시 굉장한 무례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당신과 대화하지 않겠다 라는 뜻으로 해석 한다고 합니다-_-
아주 어릴때부터 담배를 피우죠-_-(대륙의 기상시리즈에서도 꼬마애들이 담배피고 그러잔습니까-_-...어메이징 대륙-_-)
심지어 담배도 한갑에 몇만원하는 권련도 많은 걸요-_-....(솔직히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길거리에서 불때는것도 기본인걸요(몇년전만해도 공사장 근방이나 시장가면 드럼통이나 깡통에 불때던게-_-....)
우리나라도 십여년전만해도 지하철역사에서 흡연하고 화장실에서 담배 피고 그러 했잔습니까-_-;
일본만 가도 길거리에서 유모차끌고 아주머니들 몰려서 담배피던걸요 식당도 그렇구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랩니다.
그래도 복도에서는 피워도 사무실에서 안피우는게 어딥니까-_-
더 힘든건 음주 문화죠-_-...
지독한 담배냄새는 어떠헤게든 참으면 되는데....엄청 독한 술 마구 권하고-_-....아주 호탕하게 노시는게...저는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젊은시절 정말 철없던 질풍노도의시기때 형님???들이 데리고간 윤락업소 에서 강제로 깨벗고 술마시는 분위기-_-(물론저는 술만 마시고 집으로 냅다 튀었습니다)
힘내세욧!!!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