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밖에 없는 투자
2018.10.28 21:58

리스크가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용하시면 이길 수 밖에 없는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투자 총 금액을 8등분 한 뒤, 동일한 금액만큼 위의 ETF를 매수한다.
2. 매달 1일 또는 급여일에 각각의 종목 금액이 동일한 평가금액이 되도록 ETF를 매수 및 매도해서 비중을 맞춘다. (정규 리밸런싱)
3. 간혹 주식장이 급락 또는 급등했다는 소식이 뉴스나 네이버/다음 포탈 1면에 뜬다면, 2번을 시행한다. (상시 리밸런싱)
이길 수 밖에 없는 투자의 핵심은
1. 각각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으로 구성하여 리스크 헤지
2. 리밸런싱을 통해 리스크 분산
입니다.
그러니까, 귀찮으셔도 리밸런싱은 꼭 하셔야 합니다.
펀드는 운용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수익률을 치명적으로 낮게 만듭니다.
또한 펀드는 최초 설정 이후 1~2년간만 성적이 좋고, 3년 이후부터는 성적이 나빠집니다.
5년간 펀드 수익률이 +인 상품은 2% 남짓한 비율입니다.
펀드 수익률이 낮아지는 이유
1. 펀드 상품이 좋아서 잘 나가게 되면 운용금액이 커져서 전략이 바뀝니다.
2. 펀드 마케팅비용 등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최초 설정 1~2년 후 부터는 운용이 나태해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3. 펀드 매니저들 대부분이 고객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는 고객 수익률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ETF를 운용하면 좋은 이유
1. 다양한 시장과 상품에 투자하므로 주식장이 급락하더라도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크게 훼손되지 않습니다.
가령 주가의 상승은 달러 가치의 하락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포트폴리오는 주가와 달러에 모두 투자합니다.
상관관계가 역수인 자산군을 배치해 뒀습니다.
2. 펀드매니저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직접 펀드를 운용하게 됩니다.
또한 펀드에서 발생하는 외부적인 요인(마케팅, 실적 압박)에서 자유롭습니다.
위와 같이 운용하면 나쁜 점
1. 인생역전(1천만원 투자 -> 1억으로 불리기)이 불가능합니다.
2. 리밸런싱 안 하면 망합니다. (귀찮음 & 게으름 -> 수익률 저하)
위에 찍어둔 것은 꽤 공들여서 만든 포트폴리오입니다.
유사한 특성의 상품이라도 특성이 달라서, 운용사의 알파도 반영해서 만들었습니다.
환헤지도 일부 들어가 있습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닙니다만, 위와 같은 자산배분은 투자자산을 8등분해서 사용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 또한 자산을 8등분해서 투자하라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르고 고르다 보니 위와 같이 8개로 좁혀 지더군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하나둘씩 빼고 넣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령 KODEX 코스닥150을 빼고 7개로 운용하겠다거나, 아니면 TIGER 미국나스닥100도 빼고 7개로 운용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임의로 종목을 편입하실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레버리지'라는 단어가 붙은 ETF는 위에 제가 찍어둔 "KOSEF 국고채10년레버리지" 상품 말고는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현금 또는 현금유동성은 항상 확보해 두셔야 합니다.
아무튼 장세가 하도 수상합니다. 기회가 오길 기다려야 하는 시점 같습니다.
저는 다우, 나스닥, 코스피 등이 고가대비 50% 수준으로 떨어지는 대형 사건이 터지면 대형주 개별종목 비중을 늘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장세인 경우(현재의 장세도 포함)
애플, 삼성전자나 LG생활건강 같은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위와 같이 포트폴리오로 운용하시는 자금계정도 별도로 가져가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 위의 아이들은 ETF이기 때문에 시가 또는 종가에 거래하시면 안 됩니다. (LP가 없어서 호가 갭이 비정상적으로 커집니다.)
매도는 9시 10분~10시 30분 정도에, 매수는 12시~14시 정도에 하시는게 확률적으로 좀 더 이익률을 높이기에 좋습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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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ug에서 이런 글을 보다니 기쁘네요^_^
사견을 조금 드리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는(없어 보이는. 사실 상관관계 없는 종목은 없습니다. 인과관계가 없는 종목은 있겠군요) 개별 종목(또는 etf)를 묶어서 정기적으로 리밸런싱 하는 방법은 '시스템트레이딩' 등으로 알려진 방법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고, 이미 많은 상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에 의한 정기적/비정기적 리밸런싱 상품이 오래 전부터 많이들 나왔습니다. 변동성 리스크를 헷지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수익률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투자를 오래 하다보면 장기적으로 인덱스만큼 수익률 올리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걸 알게 되긴 합니다만....) 그리고 로직으로 무장 했음에도 하락폭이 클 때는 새로운 원인을 찾아야 하는 머리아픈 작업을 해야 합니다.(그 원인이 맞아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게 더 문제이기도 하다는..) 실제로 좋은 로직으로 무장한 상품 수익률이 몇 년째 그저 그런걸 보니 아니다 싶어 접었습니다.
장점은 변동성이 적다는 것이 되겠군요. 커티스 페이스의 "터틀의 방식"으로 알려진 방식이 보수적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이유가 되겠네요. 요즘처럼 장세가 너무 안 좋은 때에는 괜찮은 방식이 될 것 같네요. 저의 경우 위의 단점 때문에 덜 알려진 개별종목을 선별하는 "안목"이 훨씬 중요하다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변동성 따위는 안목에 없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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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29 23:35
비슷한 내용을 파생상품투자상담사(?) 교육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그냥 인덱스가 차라리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인덱스펀드 가입했는데, 올라갈때도 좀 늦고 내려갈때도 늦더군요. 그나저나 최근에 주식 장이 빠져서 다들 난리가 아니더군요. 저도 몇 군데서나 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농협 펀드 가입한 이후로 사방에서, 이상한 문자와 주식상담하겠다는 전화/문자 공세를 받고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나 하나 더 가입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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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30 01:44
인덱스 따라가기 힘들죠. 주식은 원래 정보 전쟁인데.. 후진국일 수록 정보를 이용해서 남 등쳐먹는 것을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어서 권력 가진자들이 돈 만드는 방법으로 사용하게 되죠. 우리나라는 부동산도 그런 방법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고요 (신도시 등등).
선진국 인덱스에 투자하면 그런 위험은 주는데.. 선진국 인덱스 펀드들은 또 잘 안오른다는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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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0.30 07:03
잘 오르는 인덱스도 있지요. IT 쪽은 올해도 잘 올랐습니다.
문제는 또 잘 떨어지죠. 제가 구입하자 마자 죽죽 잘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하...- _ -;
그나저나 닉네임이 돌아오셨네요. 방금전까지 눈치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ㅇ,.ㅇ; -
최강산왕
10.30 07:01
이런글 좋으네요. 자주 좀 봤으면 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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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0.30 10:22
위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주식시장에 몰빵하지 않는다."입니다.주식시장에만 투자하면 인덱스를 사든 개별 종목을 사든 기간수익률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위 포트폴리오 중 상단 4개는 비주식시장인 실물시장에 투자합니다. (달러, 미국채, 원유는 개인이 실물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선물 투자)쉽게 말해서 달러를 사고(KOSEF 미국달러선물), 미국채10년물을 사고(TIGER 미국채10년선물), 원유를 사고(KODEX WTI원유선물H), 대한민국채10년물을 사는 것(KOSEF 국고채10년레버리지)입니다.얘네들을 구입하는 이유는 1.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특성, 2. 주식시장과 역상관관계 - 주식시장이 내려가면 얘네들은 오르고, 주식시장이 오르면 얘네들은 내림 - 이기 때문입니다.주식시장에서 아무리 다양한 종목으로 리스크를 분산시킨다고는 해도(ex. 제조업, 서비스업, 유통업 등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지금과 같이 주식시장 자체가 내려가면 공동으로 내려갑니다. 주식이라는 단일 자산군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투자 자산군을 주식 외의 것들인 달러, 채권(미국/한국), 원유로 다변화한 것입니다.또한 인덱스 '펀드' 얘기가 나왔는데, 인덱스 펀드는 위에 나온 KODEX 200 + KODEX 코스닥 150보다 무조건 나쁩니다.인덱스 펀드는 위의 두 애들을 구입한 뒤에, 저기서 펀드운용수수료(마케팅료, 인건비, 임대료, 각종 수수료 등) 빼고 나갑니다.그리고 거래비용도 펀드쪽이 훨씬 높습니다.한국 주식시장 인덱스 '펀드'를 구입하려면 KODEX 200 + KODEX 코스닥 150 ETF를 구입하시는게 거의 무조건 낫고,미국 주식시장 인덱스 '펀드'를 구입하려면 마찬가지로 위에 나온 KODEX 미국S&P500선물(H),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사는게 거의 무조건 낫습니다.위와 같이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주식시장이라는 단일 자산군에만 몰빵하면 손실이 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집니다.참고로 대한민국 거주용 부동산이라는 자산군은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다른 말로 하면, 주가가 오르면 부동산도 오르고, 주가가 내리면 부동산도 내립니다.부동산과 역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자산은 미국 달러입니다.그러니 부동산 보유하고 계시다면 KOSEF 미국달러선물 사 두시는게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위해서는 이득입니다.(물론 집을 자산이라 생각하는 경우에 통하는 말이겠죠. 집을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나중에 돈 건질 생각 안 하시면 포트폴리오에서 집은 제외하셔야 합니다.)달러와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은 원유와 미국 채권입니다. 그래서 들어간게 KODEX WTI원유선물(H)와 TIGER 미국채10년선물입니다.중요한 것은 위에 들어간 8개의 아이들은 장기적으로 모두 우상향하는 자산군이라는 점 입니다.우상향하는 자산군을 각각의 상관관계가 낮은 애들로 합성해 두면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전체를 안정적으로 우상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
음....글쎄요, 투자의 세계에서 “이길수 밖에 없는”이나 “무조건~하는” 같은게 존재 할까요? 그렇다면 그건 투자가 아니고 밴딩머신 이겠죠. 단언하지만 그런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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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0.31 10:17
무조건 등의 표현이 들어간건 주식에 몰빵하지 말고 다양한 자산에 배분하는게 낫다는 쪽인데, 문제가 될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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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인덱스 펀드는 위에 나온 KODEX 200 + KODEX 코스닥 150보다 무조건 나쁩니다..(후략)(전략)...KODEX 200 + KODEX 코스닥 150 ETF를 구입하시는게 거의 무조건 낫고..(후략)(전략)...나온 KODEX 미국S&P500선물(H),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사는게 거의 무조건 낫습니다..(후략)예를 들어 위와 같은 표현들이죠. 투자의 세계에서 "무조건" 이라는 표현을 쓰시다니.. 단언하건데 그런건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factor들과 그들간의 미묘한 상호작용 그리고 외생변수(예를들어 정치, 국가간 정책 등등..이런 +알파가 요즘 가장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가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아실 것 같은데 그런 표현을 쓰셔서 흥미롭긴 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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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06 06:11
최근 주식 공부하는 이로서...
올려주신 글 읽는다 읽는다하면서 지금에야 읽었네요. 질문 생각해 보겠습니다.
최근의 고민은
10개 또는 8개 개별 종목/ 우량주를 포트폴리오 구성하려는데 말씀하신 내용에 근거하여
업종 또는 종목 추천이 가능할지 문의 드립니다.
현재 시총 20위/ 배터리 .반도체. 전기 부품. 엘지생건...등등 살펴보고. 분할 매수 준비중입니다.
위 스크린샷을 보고 금방 이해하시는 분들은 투자하실만 하겠죠?
찬찬이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거래를 해야 하는지조차 감도 못 잡는 저같은 사람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