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머니와 누나가 생활의 달인을 보더니...

 

거기서 메밀국수의 달인이 나왔는데...너무 맛있어 보인다고 꼭 가자고 하더라구요.

 

식구들이 모두 국수를 좋아합니다....가장 좋아하는건 우래옥이구요^^;;;

 

여튼 지난 일요일에 여기저기 다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오즈로 검색해보니 바로 나오더군요.

 

분당 수내역에 있는 메밀국수집이었습니다.

 

가니까 약 20명 가까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옳거니...진짜 맛있는 집이구나 했죠.

 

근데 슬슬 불안해지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여기 왜 줄서있냐...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다 수군수군...

 

주 내용은 여기 이렇게까지 줄서서 먹지 않았었는데...방송에 나왔대...등등 이었습니다.

 

뭐 유명세를 타서 그런가보다 싶었네요.

 

전 보지 못했지만...방송에서...직접 밀고 썰어서 메밀국수를 만드신다고 하셨는데...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더라구요.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마침 주방 앞이어서 정신은 하나도 없구...

 

주방을 살짝 들여다보니 잔뜩 삶아놓은 메밀면이 한소쿠리 가득 있는게 보이더군요.

 

거기에서 덜어서 담고 적셔먹는 국물을 따로 내오면 되니...빠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면은...얇은게 마치 사발면 같고...자리는 좁고...결정적으로 전혀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습니다.

 

냉모밀 특유의 시원함도 없구...ㅠㅠ

 

역시 방송은 믿을게 못된다는 새삼 단순한 진리를 또한번 깨우친 날이었네요.

 

결국 나와서 도넛플랜트 뉴욕시티라는 비싼 도넛과 커피 한잔으로 배를 채웠네요...

 

송탄에 있는 짬뽕이 맛있다는 집에 갈까 하다가 간건데...흑

 

방송 나온 집은 최소 한달은 이후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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