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리본을 패용하세요
2010.04.28 16:11
천안함 관련 머 애도기간이라네요
그래서 근조 리본을 달랍니다
머 근조리본.. 작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돌아가셨을때 그때 달아봤는데
그때랑 정말 많은 느낌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때는 근조리본을 정말 제 손으로 제 가슴에 달고 싶었고
제 손으로 달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밀려왔었습니다
머 눈물도 찔끔 났었던 것 같습니다
(이건 좀 헛갈립니다..만 제가 좀 감성적인 사내라 --;; )
머 그랬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국가에서는 신경도 안쓰고 애도고 나발이고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아 달린 주둥이라고.. 머라고 나불거리긴 했는데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이렇게 썼습니다)
머 그분에 대해서 호 불호를 떠나서 나라의 큰 분이 돌아가셨는데요...
방금전 근조 리본을 달았습니다
그간 캐백수의 엄청난 모금활동과 (그 돈으로 재단 만들겠다고 그러지 않았나요??)
TV만 틀면 나오는 어이없는 속보들과 뉴스들
(비접촉파괴라... 이걸 믿으라는 건지 원..)
솔직히 이젠 지겹다는 생각이 드는 현 시점이었습니다
(나름 감성적인 사람인데... 제가 좀 삐딱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근조 리본을 달면서 안타까움은 약 1초간 느꼈고..
달지 않으면 웬지 짤릴 것 같은 느낌에 대한 비애만 느껴집니다..
같은 근조리본인데 참 많은 생각의 차이를 가져다 주는군요..
오바쟁이 올림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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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
04.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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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4.28 16:52
전 달라고 준거 그냥 책상에 뒀습니다. 당췌 그러고 싶지가 않네요. 물론 돌아가신 분들이야 안타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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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4.28 16:52
저도 회사에서 애도 기간 정하고 그 기간동안 달라고 해서 달았습니다.
옷도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하라고 지시했고... 기간 중 금주, 감찰보안실에서 지역 술집 돌아다니며 확인한답니다.
말도 안 되는 짓거리 같지만, 실제로 하고 있는 짓거리이기도 합니다.
사지 멀쩡한 젊은이들 수 십 명이 이유도 모른 채 죽은 건 분명 애도할 일이긴 합니다만...
애도를 강요하는 분위기 같아서 짜증스럽긴 합니다. 군인/공무원 월급 강제로 뜯어 가는 것도 그렇고...
김비서 통해서 성금 모으는 것도 맘에 안 들고... 그러면서 원인 밝히는 노력은 영 엉망이고...
뭐... 유일하게 살아 남은 시사 프로그램 『 개그 콘서트 』 몇 주째 전파 못 타고 있으니 뿌듯해하고 있을 사람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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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04.28 16:54
달라고 해서 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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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4.28 17:30
저도 근조 리본 달고, 성금도 냈네요...
조직 분위기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무언가...쩝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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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4.28 17:43
아 성금은요 "자율적으로"!!! 월급에서 맘대로 빼간다고 하더군요...
지들 맘대로가 자율적이라는 말과 동의어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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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공산주의적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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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달고 있습니다만,, 지시에 따랐을 뿐이죠,,
순직하신 장병들을 위해 슬퍼할뿐,
분위기 몰이에 짜증이 나서 그런 슬픔까지 감소할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