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 위치의 딜레마
2019.04.13 03:51

애플워치는 용두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 용두 위치는 왼쪽과 같습니다만,
은근히 짜증나는게 용두의 회전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겁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아래로 내려가는 게 정상인 거 같은데,
그 반대로 설정되어 있어서 매번 스크롤 방향이 틀립니다.
그리고 용두를 누를 때 검지손가락으로 하게 되는데,
누를 때마다 시계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힘을 쎄게 받습니다.
반대쪽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지탱해줘야 하는데,
보통은 엄지는 검지보다 유연하지 못해서 안 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지로만 조작하고,
그러다 보니 누를 때마다 시계가 흔들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손목이 접힐 때마다 은근히 용두가 잘 돌아갑니다.
저 같은 경우 음악 컨트롤을 애플워치로 하기 때문에
갑자기 볼륨이 확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반대로 돌리니까 편~안~ 합니다.
용두 방향도 거꾸로가 되어서 직관적으로 스크롤을 돌릴 수 있게 되었고
엄지를 눌려야만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시계도 덜 흔들리게 됩니다.
용두가 돌아가는 일도 없어져서 사고(?)도 안 생깁니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새로 생깁니다.
털이 자꾸만 용두에 끼여서 아프네요.....
자주 잘라줘야 겠습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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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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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손목 털 무지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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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4.13 13:09
이기회에 전신제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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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15 22:02
나중에 애플 기기는 안써도, 애플 워치는 함 써보고 싶네요 !!!
글 감사드립니다. -
유령상어
04.23 10:51
애플워치4...를 한 6개월정도째 쓰고 있습니다. 취미가 수영-달리기-자전거라 딱 맞고 좋네요. 저는 손목에 털이 없어서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시계의 UI는 딱히 이거다 싶은게 하나도 없는데, 애플워치는 그래도 선방하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은 센서의 문제가 되려나 싶은 생각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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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4.23 15:04
에르메스 페이스가 나름 깔끔한 거 같더군요. =3=3===3
클리앙이었으면 메모: 손목털 기신 분.. ( '')
시계의 UI는 쉽지 않은듯 합니다. 너무 작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께도 아직은 너무 두껍고, 무게도 너무 무거운데 배터리는 원하는 만큼 지탱하지도 못하고. 어렵네요. iPod에선, 휠이 실제로 돌아가지 않는데도 돌아가는 것처럼 흉내를 내주는데 용두도 그렇게 하기는 무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안끼게 만들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