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피곤이 가시지 않네요.

2019.05.01 21:52

해색주 조회:283

 월, 화요일이 이틀연속으로 야근하고 어제는 10시 30분쯤 못버티고 나왔습니다. 같은 팀에 차장님이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버티다가 방전되어서, 나와서 광화문 깐부치킨으로 가서 저녁겸 치킨/골뱅이에 맥주 마셨습니다. 한 두 시간 정도 이야기 하면서 불만도 좀 듣고 그러다가 1시 다 되어서 나왔습니다. 여자 차장님 택시 탈때까지 기다려서 가는거 보고 가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좀 걸어서 버스 타고 집근처까지 왔습니다. 버스가 끊겨서 중간부터 걷기 시작해서 집으로 돌아오니 1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아침에 큰애 학교에 배달하고 와서 거의 2시까지 계속 잤습니다. 아내 수업하는데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중간 중간 왕좌의 게임도 보고 그러면서 휴일을 보내니 거의 10시가 다 되었군요. 아내 말대로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게 체중 증가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술을 안마시고 있습니다. 금단의 증상까지는 아니고, 맥주가 땡기는 시점이 있더군요. 요즘처럼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때에는 차가운 맥주 마시고 자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저는 왠지 별일 아니면 소주나 양주는 땡기지 않더라구요.


 어벤저스에 나오는 토르랑 저를 비교하는 아내를 보면서 점점 더 심지를 굳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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