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19.07.22 00:58
동생이 외국 나가 있는데 오늘이 조카(동생 큰아들) 생일입니다.
조카는 올해로 10살...
재작년에는 조카 생일날 동생네 가족이 한국으로 잠깐 들어왔습니다~
(해석이야 자유겠지만 아마도 동생이 큰 아들에게 생일 선물로 한국여행을 주지 않았나... 저는 가장 큰 선물이었었다고 생각합니다... ^^;)
생일을 본국에서 맞는 그 기분 아마 최고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조카는 얼굴도 잘 생기고 마음도 무척 여린 녀석이라 외국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외모와 인기를 자랑합니다.
드디어 한국오는 날...(2년 전이네요...)
조카를 옆에 태우고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국에 와서 얼만큼 좋냐?'고 물으니
조카 대답이... 자꾸 웃음이나고...
마음이 너무 신난다고 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집에 도착해 생일 축하를 하기 위해 모두 모였습니다~
조카와 다 같이 모여 케익도 자르고...
아쿠아리움도 가고...
캠핑도 해보고....
짧은 시간이 금방 지나 다시 출국해야 되는 시간이 와서 출국 전 인사를 하는데
조카가 말을 못하고'펑~ 펑~ 울기만 합니다'.... T.T
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하고 시간이 벌써 2년이나 흘렀으며, 페이스톡이나 영상 통화를 하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가라 앉질 않습니다.
올 때는 기나긴 비행시간에서도 자꾸 신나서 웃음이나고... 갈 때는 펑펑 울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조카 생일이 돌아오니 재작년이 더 생각나고요...
최근 동생 직장이 어려워져서 이직을 해야 되나 봅니다.
마음은 앞, 뒤 보지말고 그냥 돌아와라...
외국에서 이직과 타향살이로 마음 한쪽이 허전한 동생 가족들에게 오라고 하고 싶지만 말 못하고 그리움만 쌓이고 있습니다.
동생도 여기 멤버라 엔젠가는 보겠지만...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서 편하게 만나길 기도해봅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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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7.23 13:36
가족이 최고지여 -
늘푸른나무
07.24 11:58
네...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가 되며 마음이 짠 해지네요...
늘 마음이 편한 가족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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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7.24 09:12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도 자주 못 보는 건 마찬가지에요.
서로들 바쁘게 살다 보면 말이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옛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틈틈이 서로 연락도 하고 지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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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
07.24 12:02
멀리(국내)에 있으면 가족행사라던가 뭐 휴가 때, 명절 때 볼 수 있는데...
아주 멀리(외국) 있으니까 늘 빈자리를 느끼네요...
그래서 그리움을 달래볼까 끄적였는데...
효과는 별로인 듯 합니다. ^^;
마음은 전해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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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님처럼 든든한 형님이 있으신 동생 분은 잘 헤쳐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으럇찻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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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
08.08 00:33
댓글 감사합니다.
으라차차~~ 외쳐 보지만 동생이 보고 싶은 마음은 가시질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