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구 KPUG에 처음 접속했을 때, 저 녀석이 2살이었나, 3살이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셀빅 샀다가 팜으로 넘어오면서 KPUG을 알았으니, 아마 그때 쯤 된 거 같습니다.


그 녀석이 이제 고3이 되어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주간 어떤 대학의 어떤 학과에 어떤 전형으로 응시할 것인지를 같이 보고

이야기 해서, 어제 밤에 이제 지원할 곳을 다 정했습니다.  자기 소개서를 이제 불나게

쓰고 있더군요.  입시제도.....참 복잡하긴 복잡하더군요.


뭐, 조국 교수 건으로 시끄러운 이시국에, 입시 제도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닌데,

아이가 고3이다 보니 어떻게 또 그렇게 이야기가 연결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 너셕이 벌써 저렇게 되었다는게, 그리고 저렇게 나름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 왔다는게, 대견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네요.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이제 가족을 떠나 혼자서 서울살이를 시작하겠죠.


제 경우엔, 형은 집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지만, 저는 집 근처의 국립대를

다녀서, 저 나이 대에 집을 떠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다 떨어지고 정시로 집 근처의 국립대 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걱정스럽기도 하고, 떼어 보내기 아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 합격부터 하고나서 할 걱정이긴합니다만.


그냥 싱숭생숭하네요.


대학생 학부모라니.....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4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2856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741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53893
29684 펌/ 꿈....22년 버스정류장..시 .당선작 [2] file 맑은하늘 10.10 293
29683 간식을 줄였더니.. [6] file 아람이아빠 10.10 275
29682 펌/ 지하철.......아빠도 처음 늙어보는 중이야 ing Life [9] file 맑은하늘 09.26 493
29681 황당한 여론조사 [4] minkim 09.23 498
29680 의료 대란이라는 가운데 아버지 수술 [7] 해색주 09.23 442
29679 그동안 근황 정리 [10] 해색주 09.21 467
29678 자판기....용인 에버라인 [5] file 맑은하늘 09.14 501
29677 시/ ...친구에 관한 [5] file 맑은하늘 09.12 341
29676 9일 연휴 [7] 산신령 09.09 334
29675 시/ 너의 걸음/ 펌 [6] file 맑은하늘 09.09 279
29674 정든 맥북 프로 mid 2014 초기화 했습니다. [10] 해색주 09.08 335
29673 괴랄한놈이 하나 생겼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09.08 358
29672 버스 정류장 .시......전진.....미래 [3] file 맑은하늘 09.07 224
29671 최근 구입한 커피 그라인더 만족 합니다. [7] 아람이아빠 09.06 265
29670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 - 여기는 돈을 씁니당. [8] 해색주 09.05 274
29669 Blackberry key2 [10] file 쫀쫀 09.05 289
29668 학교 급식실 에어컨 설치 기사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 맑은하늘 09.05 281
29667 Mission Complete. [21] file minkim 09.04 281
29666 서비스 지원이 끝나니까 많이 불안정해지네요. [6] 해색주 09.04 239
29665 전기의 유익함/ 버스 정류장 인공 바람 [14] file 맑은하늘 09.03 213

오늘:
10,936
어제:
13,597
전체:
17,04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