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난리난 것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2019.09.19 05:15
추억돋네요. 다들 뭐하고 사시는지. archive.org에 가서 본겁니다. 클릭해도 글은 안나오는군요. 너무 오래된건지. 닉 리스트라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생일리스트는 언젠가 퍼왔는데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아무 눈치를 못 챘었다니 저만 무뎠던 걸까요.
코멘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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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xe
09.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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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9 12:43
아마 차씨와 그리 멀지 않았던 몇몇 분들은 차분히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으리라고 봅니다. 그분들 대부분은 이곳에는 오지 않으셨지만, 그냥 삶의 길이 만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믿고싶습니다. 이곳으로 정착하는데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에 돌 던질 분들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왜 그런 일이 일어났었는지에 대한 간단한 해명이라도 있었어야 한다고 보기는 하지만요, 지금에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옛날 kpug의 database라도 넘겨주셨으면 하는 실낱같은 바램이 언젠가는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냥 묻어버렸네요.
이곳으로 옮겨온 다음에 떠나신 분들도 계시죠. 저도 책임이 좀 있고. 살기 팍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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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9.19 09:08
벌써 10년 전의 일이네요. -
왕초보
09.19 11:10
예. 생생한데 벌써 10년전이고 그사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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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09.19 12:16
옆동네 눈팅하다가 KPUG 얘기에 들어와봤습니다. 진짜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시간 참 빠르다 싶으면서도 참 긴 시간인 것 같네요. -
왕초보
09.19 12:22
^^ 생각해보면 참 많은 일이 일어났어요. 제가 늙은건 뭐 늘 보는 거라 별 생각이 없지만 옛날 오프에서 뵈었던 분들 다시 뵙게 된다면 서로 알아볼 수 있을지. 소식이 끊어진 분들도 많고. 가끔 소식을 전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저도 옆동네 갔다가 KPUG에 그 옆동네 난리난 얘기가 글로 올라와있더란 글을 보고 뜨끔했습니다. ㅎㅎ 어떻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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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09.19 18:13
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
10대에 KPUG에 들어와서 20대가 될 즈음 '그' 사건이 발생했고 정신없이 살다 어느덧 30이란 숫자가 어색하지 않게 되어가네요.
왕초보님은 미국 거주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잘 지내시는지요? -
왕초보
09.20 07:44
그러네요. 무진장 젊으셨는데 벌써 삼십대시라니. ㄷㄷㄷ
저는 아직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쿡 온지 24년차네요. 팜에서 블랙베리와 아이폰 거쳐서 안드로이드로 옮긴지도 제법 되어버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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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9.19 09:59
시간 빨리 가네요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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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9 11:10
^^ 몇년 금방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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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9.20 10:07
예~ 해외 갔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고. 앞으로 자주 올까 합니다~ (수정: 여기 kpug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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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1 02:09
아 국내에 계시는군요. 미국 동부에 계시는 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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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9.22 17:00
동부까지 기억을 하시다니, 날카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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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9 11:46
업데이트 입니다. 옆동네는 정상화 되고 있다고 하는데 운영진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는 분들이 많고 아직도 완전 정상화도 아닐 뿐만 아니라, 이번 파동이 실은 운영진이 의도적으로 진행한 업데이트의 부작용이었다고 공지하는 등 아직은 피카츄배를 더 만져야 하는 상황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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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9.19 12:41
케퍽도 스무드하게 운영되었다면 지금 중견 it 커뮤니티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겟꾼요 -
왕초보
09.19 12:47
그 방향으로 추진했다면 충분히 그렇게 되어있었겠지요. 그렇게 가지 않은 것이 그리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쉬운 것은 더이상 오시지 않는 분들 뿐입니다. 다들 삶이 있고, 눈깜짝 해보면 몇년 후딱 가버리고 컴퓨터 몇번 바뀌고나면 password도 잊어버리고.. 뭐 그렇게 그렇게 사는가 봅니다.
옆동네를 기웃거려보면, 옛날 낯익은 아이디들이 조금 보입니다. 같은 분들인지는 확인할 방법은 없고. 그냥 그런 아이디들이 보이는 것이 반가울 뿐입니다. 저도 거기 패스워드는 까먹은지 오래거든요. 아이디를 살려볼려고 했더니 해외에서는 할 방법이 별로 없었던듯 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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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09.19 13:55
안녕하세요, 갑자기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옛날 생각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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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9 15:10
감사합니다. ^^ 시절이 하수상할땐 연락을 자주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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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
09.19 17:31
시간이 많이 흘렀군요 -
왕초보
09.20 07:45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때 생각이 문득 나는군요. 친애하는 마누엘 발라다리스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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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9.20 15:35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그 사람을 잊을 수는 없을거야...
라는 모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네요. 벌써 저 일이 10년이 됐구나... 그나저나 아이폰당은... 어디로 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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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1 02:06
아니 이 노래는 수퍼소닉님 아버님도 잘 모르실 옛날 노래일텐데욧!
아이폰당은 archive.org에서 찾아보아도 forwarding 만 나오고 전혀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조금 더 뒤지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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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똘똘이는 중2병을 탈출 해 어엿한 중 3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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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1 02:08
고맙습니다. 이젠 아이들 privacy를 생각해서 사진 못 올릴 나이가 된듯 합니다. 자기 의견도 뚜렷해지고, 우리나라의 다음 시대를 잘 떠받치고 나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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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9.20 21:24
세월이 참 빠르군요! 그래도 그 당시로는 최선의 선택을 하였기에 지금 우리가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
왕초보
09.21 02:08
엘 파소는 잘 있나요 ? 뉴스에 뭔가 나올때마다 철렁 하는 느낌 밖에는.. 올해는 우리 동네도 근처 Gilroy에서 사고한번 제대로 쳐주는 바람에 매스컴을 좀 탔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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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9.21 05:33
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달라진 거라고는 이제 모든 그로서리같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무장 경비원이 배치되어 있네요. -
왕초보
09.21 07:39
일상 이란게 달라져버리는 것이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9/11전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 공항 국제선도 게이트까지 가서 배웅갈 수 있었던듯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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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kpug에 다시 온게 2010쯤으로 기억합니다. 그전에는 Palm 505로 여러 도움 받다가 유학간답시고 뜸했었지요. 그리고 2010 쯤에 다시 왔더니 도메인도 바뀌고 뭔가 어수선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전히 눈팅만 하고 있네요.
예전에 열심이던 카메라 동호회에서 비슷한 일을 겪어서 인지 Kpug에서 옛일을 기억하고 모이시는 분들 보니 괜시리 마음이 애잔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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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1 07:45
세월은 어차피 가는 것이고 기억은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그래서 애잔한가 봅니다. 삶도 죽음이 있어서 더 소중하듯 말이죠. 옛일은 옛일이고, 어떻게든 스쳐지나가도 인연인데, 어디서 살건 연락이라도 하고 살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나이가 들긴 든 모양입니다.
구름이 조금씩 끼는걸 보니 캘리포니아에도 가을이 오고있기는 한가봅니다.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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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9.24 20:19
10년 전 이야기군여 ㅎㅎㅎ
추억이!!!
이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어폰 공구한거만 기억이 남았습니다.(어디 책상 속에 처 박혀 있겠지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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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5 10:27
잊으시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어폰"도 공구한 적이 있군요. 저는 아직도 집에 트레오랑 바이저랑 클리에랑 굴러다닙니다. 싱크충전케이블이 어디 있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난데없이 가진적도 없는 팜 크레이들도 하나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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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10.01 17:47
이어폰 공구 생각나네요. 저도 어디 책상속에 굴러다니는 거 같은데요.
예전에는 빤쓰도 공구했었는데요.
더 놀라운점은...
저는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네요.
그게 언제였더라 잘 모르겠습니다.
품질이 아주 좋습니다. -
왕초보
10.02 01:46
빤스요 ? 다시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쿡서는 입을만한 빤스를 어디서 파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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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10.01 17:41
제 아이디도 구석에 살짝 보이네요.
2009년이면... 복학하고 한창 납땜하던 시절이네요.
어휴.
사간 참 빠릅니다. -
왕초보
10.02 01:46
흐흐 저는 주로 댓글만 달아서인지 저기는 제 아이디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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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0.02 11:45
2009년이면 ㅎㅎ 기억이 안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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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일들이 10년 전이었네요.. 새로 옮겨와서 달라진 사이트에 적응하던 생각이 나네요~ 정말 옛날 그 사이트가 그립긴 해요<
그러게요. 저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시간을 돌린다고 결정이 바뀌지는 않았겠죠?
우리는 늘 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