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불매운동..

2019.11.19 22:26

TX 조회:407 추천:1

 저는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본 불매운동을 참여하고 있습니다.
불매 전엔 멋은 영국 브랜드로 부리고

좋은 옷을 사고싶을땐 LG패션, 코오롱, 제일모직  브랜드를 찾고

그외 의류 해결을 위해선 유니클로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불편이 있긴 합니다만,

일본정부(일본회의)에 메시지를 전달할 가장 쉬운 수단이기 때문에 감수하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은 원래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안하고 있고, 맥주도 안찾았으며, 차량도 국산과 독일제만 좋아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불매할 수 있는게 유니클로, 무인양품, 데쌍트, ABC마트 뿐입니다.

그들이 원인이라 착각하는 이번정권이 끝나고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후로 우리나라에 억지를 부릴 때 자국 브랜드나 여행 불매를 유발하지 않을 선에서 하겠죠.

제가 한국인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이나 국가에 대한 소속감에서 나오는 불매운동이 아닙니다.
내가 나고 자랐으며 내 가족과 친구들이 살고 앞으로 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살아갈 터전이

위협을 받을때 이 공동체의 덕을 보는 사람으로서 진 의무 같은 것으로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전 일본이나 일본사람에 대해 별로 감정이 없습니다.
인권유린 과거사에 대해서 망발을 하는 정치인이나 우리나라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정치집단에나 감정이 있지,
우매한 국민이나 수준낮은 방송, 나라나 집단을 인격화해서 감정을 가지고 싶지 않아요

무엇보다 열도의 정치, 문화, 경제가 관심을 가져야 정도로 더이상 인상깊은 존재가 아닙니다.


단지 일본 회사라서 라면 유니클로가 반드시 불매를 해야할 원죄를 가진 회사인지는 모르겠어요.

"80년전 일을 어떻게 기억해" 광고가 괘씸하긴 하지만, 이 것을 위안부 비하 표현으로 볼지는 개인의 선택 영역에 걸친 것 같습니다.
광고에 대한 저의 판단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포용해야 하는 불매 운동의 영역에서 불매의 당위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나는 그 광고가 위안부 비하의 목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싸서 산다 개인의 자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불매를 강요하거나 비난할 근거를 저는 찾지 못했어요. 
구매자를 직접적으로 욕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못가진다면 그 사회는 전체주의에도 문을 열어놓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잠재적 구매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분위기는 불매운동의 좋은 수단으로 봅니다만..

구매자에 대한 혐오표현이 좀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일본친위대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불매의 원인이 된 일본에 대한 저의 문제의식으로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

1> 과거 국가가 행한 추악한 인권유린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왜곡된 역사 교육을 하고 있는 점

2> 우리의 민주주의 체제를 우습게 본 점
(수출 제한 + 일국당 과 국내언론의 정부탓 지원사격 으로 문정부의 지지율을 깎아 법원의 판결을 뒤집거나 탄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봅니다.)

3> 미국 로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 정책을 일본에 편입된 전력으로 여기게 하려는 점

4> 한국을 자유무역시대 동반자로써 본게 아니라 일본에 예속된 경제체제로 인식한 점
5>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지속적으로 어깃장을 놓고 점진적을으로 침략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점

위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저의 불매는 계속될 것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저와 뜻을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불매운동에 대해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위 글의 무단 전재나 재 배포를 금합니다. 특히 일부분만 발췌하여 글 전체의 의도를 왜곡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187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665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50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781
29784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0] 해색주 07.07 86
29783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64
29782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125
29781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123
29780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11
29779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150
29778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148
29777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17
29776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05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30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6] 해색주 06.02 277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401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486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430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417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10] file 아람이아빠 05.15 368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445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6] file 맑은하늘 05.04 374

오늘:
1,060
어제:
2,053
전체:
16,385,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