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8개월간의 힘든 항암치료를 마치며...

2020.02.19 10:13

敎主 조회:457 추천:1

작년초 아산병원에서 용종제거 시술을 받았습니다.
치료전 상담할때 최악의 경우는 어쩌고저쩌고 전이가 되면 어쩌고저쩌고 설명을 해주는데
이때만 해도 의례적으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알려주는것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용종 뿌리부분에서 암세포가 나와서 대장암 1기 판정을 받았고 전이될 확률은 약 15% 정도뿐이 안되니 절제수술을 굳이 안받아도 될것같긴 하지만 찝찝하면 수술을 하는것이 어떠냐는 소견이었습니다.

약 3개월 후 아무래도 찝찝해서 절제수술을 받기로 하고 수술을 했는데 조직검사결과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몆개 더 나왔고 전이가 시작되는 단계로 졸지에 대장암 3기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기나긴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래는 방사선치료 6주후에 약물치료 4달을 받고 4주후에 장루복원 수술을 받는 과정인데
각과의 치료가 끝나고 다음치료까지 의사일정상의 문제로 1~2주 공백이 생기고,
항암제 부작용으로 중간에 좀 쉬고 하다보니 8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장루복원수술을 받기위해 입원해 있습니다.
수술은 어제 끝났고 지금은 회복단계입니다.

아직 재활(?) 및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지만 3월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8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90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45
28753 흉흉 합니다.. [23] 아람이아빠 02.20 552
28752 인생이 2015년에서 멈춘거 같은 느낌이네요.... [7] tntboom 02.19 402
» 8개월간의 힘든 항암치료를 마치며... [23] 敎主 02.19 457
28750 조금 홀가분하게 떠나보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안되는군요. [5] 해색주 02.16 445
28749 빅지름 하였습니다. [10] file 스파르타 02.12 443
28748 턴테이블을 하나 샀습니다. [21] 노랑잠수함 02.12 433
28747 봉준호 감독님 대단하시네요!! [4] 박영민 02.10 302
28746 조만간 맥북 프로 2010 업그레이드 할 것 같습니다. [6] 해색주 02.09 416
28745 뭐 줏어먹을 게 있다고 [4] 해색주 02.09 281
28744 작은차로 차박을 6번 [7] 바보준용군 02.09 1770
28743 통신학회 이번에도 다녀왔습니다. [4] 스파르타 02.08 276
28742 뜬금없는 차 자랑...^^ [14] file 노랑잠수함 02.06 450
28741 쓸때없는 구상 다마스 캠핑카 [13] file 바보준용군 02.05 2646
28740 요새 가지고 노는 장난감입니다. [7] Lock3rz 02.04 376
28739 이번엔 대부도 차박을 다녀 왔습니다 ㅡ. ㅡ [11] file 바보준용군 02.02 2179
28738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야 하는데 [10] 해색주 02.01 343
28737 오늘도 철없는 아재는 뭔가 쓰짤 때기 없는걸 집에 들였습니다 [6] file 바보준용군 02.01 317
28736 노트북 셋팅이 어느정도 끝났습니다. [3] file 스파르타 02.01 260
28735 새 밥벌이 머신 구매 하였습니다. [19] file 스파르타 01.28 498
28734 미니멀 캠핑을 지향 하는데 졸지에 오토 캠핑이 되버렸네요 [10] file 바보준용군 01.27 388

오늘:
1,016
어제:
2,282
전체:
16,285,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