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총선도 있었고 그동안 많은 이들의 한숨을 짓게 했던 많은 분들이 정들었던 국회 의사당을 떠나게 되었군요. 최근 유래없는 선거율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투표장을 기다리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토요일에 투표하러 갔는데, 아침부터 군인들도 그렇고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투표하러 많이들 오셨더라구요. 다른 나라들은 도시를 봉쇄하네 마네 그러면서 난리도 아닌데 그래도 한국은 투표를 할만큼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는 저보고 지나치게 친정부적이고, 이번 선거에서도 너무 낙관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전 정부가 무척이나 싫어서 말이죠. 현정부에서는 다양한 금리 인하 정책을 마구 내려줘서 정말 저번달까지는 정신없이 일했는데 그래도 정부가 잘하는 거라고 칭찬했습니다. 덕분에 회사에서는 사람들의 눈총을 좀 받기는 했네요.


 클리앙에서는 거의 잔치 분위기더군요. 이전 정부에서 대표적인 좌파 사이트라고 찍혀 있었고, MLBPark에 일베가 몰려와서 난리판을 만드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자정작업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있구요. 가만히 보면 KPUG에서 자주 보시던 분들 글이 그쪽 동네에서도 종종 올라오더군요. 오늘은 오랜만에 후배 만나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기는 한데, 더 미루다가는 올해가 다 갈 것 같아서 가볍게 저녁 먹고 들어왔습니다.


 갤럭시S9+ 사용중인데, 오랜만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했던 오늘부터 종종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더라구요. 뭐 이런게 다있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시스템 업데이트 설치가 올라오더군요. S8 업그레이드를 안해준다고 해서 별셋전자가 욕을 많이 먹던데, 아이폰을 생각해 보면 관리를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은 사서 지원이 끝날때까지 쓴다고 보면 전체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판올림은 안하더라도 꾸준이 보안업데이트가 되니 말이죠. 요즘 갤럭시탭A 2016을 보면서 느끼는데 이녀석은 진작에 사후지원이 끊어졌거든요. 오래 쓰려고 하면, 다음에는 아이패드를 사야겠다 생각중입니다.


 내일도 일이 많군요. 요즘 전화 회의만 하면 싸우는 인도 여자분과 오늘도 한바탕 했더니 넘 피곤합니다. 내일도 계속 부딪혀야 할텐데 고민입니다. 언제쯤이면 세련되게 영어를 해서 상대방을 잘 설득할지 고민중입니다. 인도식 영어는 어느 정도 적응했는데, 중국 억양이 강한 영어는 좀 시간이 필요하네요. 요즘 같아서는 영어 학원을 다시 다녀야 할까 고민중입니다.


 회사에서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원들이 재택중입니다. 수염을 길러서 인증샷을 남기는 분들도 계시고 계속되는 재택으로 인해서 아이와 친해진 분도 계시고 다양하더군요. 저는 계속해서 출근중인데, 집에서는 4형제가 4대의 컴퓨터에서 수업을 듣는 중이라서 오히려 회사가 낫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최근에 집에다가 맥북을 가져다 놓고 주력으로 사용중인데 아이들이 이녀석은 못건드려서 그나마 낫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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