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고 무작정 만들고 있습니다.
2020.12.23 21:46
안녕하세요. Lock3rz입니다.
마지막 글 올린지, 3개월이 지났네요.
업무의 굴레에서 팽팽 구르고 있습니다.
약간 번아웃 같은 것도 왔던거 같아요.
뭔가 창의적인 생각이랄까, 영감이랄까, 그런게 다 너덜너덜해진 느낌이었어요.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아둥바둥 사냐 싶은.
그러다 문득 한켠에 잊혀져 있던 취미 생활이 떠올랐어요.
꾹꾹 접고, 슬슬 칠한 풀칠로 딱딱 맞아 떨어진 면들이 어느샌가 작품이 되는 종이모형.
그냥 그렇게 다 잊고 무작정 만들고 있네요.
나 자신을 잊지 않으려고요.
예전에는 어떻게하면 종이인걸 티내지 않고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 했었는데요.
요샌 종이다움을 내세울수 있는 작품들이 좋네요.
이제나 저제나 끝날까 기다리던 코로나 보다, 2020년이 먼저 끝나네요.
그냥,
몸성히, 마음 추스리고 있는게 잘하고 있는 한해 였네요.
케퍽 식구분들도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아잣!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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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12.2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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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차근차근 시간을 녹이다보면 하나씩 생겨있네요
장난감 용도로는 3d프린터가 내구성면에서 훨씬 좋은거 같아요! -
minkim
12.24 05:34
정말 멋진 취미네요. 저두 어릴때는 만드는 걸 무척 좋아했는 데, 지금은 있는 물품(차, 집, 컴퓨터) 관리하고 고치는 데 급급해서 창조하는 데 쓸 시간이 없네요. 즐거운 새해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해서 쓰는 맛이 있죠!
해피 뉴이어 입니다~~ -
사망여우도 하나 만들어 주세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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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여우님 모델은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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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25 00:18
와.. 다이아몬드 손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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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대단 하십니다. ㄷㄷㄷ
어릴 때 과학상자로 이것 저것 만들어 봤던 추억이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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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당 ㅎㅎ
과학상자 3호, 4호 였나요... 짬뽕으로 이것저것 민들던 기억이 있네요. 교내 대회에서는 더 좋은 키트 사용한 친구들한테 밀려서 한번도 입상 해보지 못했던 기억이... ㅠㅠ -
나도조국
01.05 09:44
카멜레온이 색을 바꿀줄 모르다니욧!
중학교!때 키트가 아니고 부품 사다가 만능 기판에 이것 저것 만들며 놀던 친구녀석이 있었는데 지금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서*활. 특이한 이름이라 찾기 쉬울줄 알았는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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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색지로 만들어 볼껄 그랬네요 ㅎㅎ
저도 학창시절 재밌게 놀던 친구들 다들 잘 지내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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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1.06 04:14
반투명 플라스틱 같은 (얇은 아크릴 ?) 걸로 만들고 속에 LED를 넣어서 색을 바꾸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 카멜레온 느낌은 확 사네요. 그런데 카멜레온은 눈도 막 돌아가지 않나요 ? 딴 동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Papercraft라 적고 신공이라 읽는다... 올리실 때마다 경이로움을 금치 못합니다! 제가 저런 신공이 있었으면 저희 꼬마가 아주 좋아했을 거예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