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심각한 글을 써재끼다가, 다 지우고 가벼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취미같은 거 해본적이 별로 없어요. 그 흔한 골프나 조기축구도 잠이 많아서 못했고 그나마 하는게 아이들 다 크고 나서 다시 시작한게 검도밖에 없어요.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취미라는거는 끽해야 프로그래밍 정도 밖에 없었네요. 회사 업무 때문에 오랫동안 공부했기는 했지만, 요즘 가장 땡기는 것은 바로 차입니다. 예전에는 차도 어느 정도 좋아했기는 했지만 렌트를 할만한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많아서 탈 수 있는 차가 카니발 또는 외제차라서 말이죠.


 요즘 들어서 쏘카 같은게 나와서 새로 빌려보고 쓸만한지 타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노트북이나 다른 것도 단기 렌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보니 회사 과장님께 애플 맥북을 중고로 구매했지요. 요즘 들어서 새로운 차를 많이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저런 차종을 보고 있습니다. 내년 정도 되면 하이브리드 차를 하나 사볼까 했는데,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보조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들 그래서 좀 비싸더라도 전기차를 열심히 알아보고 사는거인가 생각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올해 차를 사려는 사람들의 경우 크게 2가지로 나뉘더라구요. 제네시스 같은 고급차를 사시던가 그것도 아니면 전기차를 알아보시지 애매한 하이브리드 수요는 없습니다.


 한때 자동차 회사를 가려고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는데, 그것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요즘 차들은 모두 대시보드가 널찍하고 좋더군요. 저번 연휴때 저는 이 차를 몰고 폭설이 쏟아지는 대관령을 넘어왔는데, 어찌나 춥고 본네트 위에 눈이 다 얼어붙었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주차하고 주말에 시동을 걸었는데, 배터리가 완전 방전 초기화 되었더라구요. 아, 많이 추워서 배터리가 났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겨울에 너무 추워서 배터리로 고생하다가 배터리 교체했는데도 추우니까 답이 없었나 봅니다.


 제가 다니는 도장 관장님이 얼마전에 카니발 신형을 장기 렌트했는데 나름 좋아보이더군요. 아 사고 싶은데, 으흐흐흐 당분간은 조용히 살아야겠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갑자기 관심도 없던 차에 이렇게 생각이 많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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