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태기] 4년만의 근황 작성
2021.07.09 14:53
안녕하세요. 산신령 입니다.
가끔 들어 와서, 투병 생활 하시는 회원님들 글도 읽고, 캠핑 라이프 즐기시는 준용군님 글도 읽고 살기는 합니다.
짧은 댓글만 남기고, 가끔은 한줄메모에도 글을 남기고는 했지만, 자게에 글을 올린게 번개글을 제외 하면, 벌써 4년이 되었네요.
1997년 09월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취업을 하고 벌써 직장 생활이 24년차네요.
어려운 시절도 있었고, 사업 잘 될 때는 제 평균 연봉을 1~2달 사이에 벌어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소주 한 잔 먹을 정도의 여유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사원 3년, 대리 1.5년, 과장 1.5년, 팀장 승진 후 3년. 차장으로 4년, 대표(?)로 4년. 재 취업 후 부장으로 6년을 생활 하고, 2020년 08월 현재 회사의 임원(본부장) 이 되었습니다.
2017년 합류 할 때만해도, 제가 입사 순번 13번째의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회사의 주력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제가 담당한 솔루션 구축 사업부 역시, 2017년:3억. 2018년 : 5억, 2019년 11억, 2020년 28억, 올해에도 이미 계약 매출로는 34억을 조금 넘어 설 정도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체도 확장을 거듭하면서 13명 => 25명 => 35명 => 45명 에서 지금은 68명정도로 인원이 증원 되었고, 회사 자체는 2016년 창업 이후에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하여 올 한 해 목표 매출인 80억을 상회 할 듯 합니다.
2014년 운영하던 사업체 폐업과 더불어 재 취업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요즘 들어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납니다.
1. 가장 경멸하는 사내 정치와 패거리 문화
- 이 회사에서 소위 말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일부 불화가 있었지만, 대부분 퇴사 또는 사업부 분할로 인해 별 이견 없음
- 개발 그룹, 또는 RND 그룹 내에서 소위 말하는 끼리 끼리 문화가 스물~ 스물~ 피어 남.
- 대표. 혹은 실세와의 연을 이용한 사내 정치 세력도 꿈틀~ 꿈틀~
- 저 꼴 보기 싫으면 그냥 때려 치면 되는데, 목구멍은 포도청.... 쩝....
2. 건강....
- KPUG에서 가장 최근 번개가 2018년 송년회 였네요. 이때 지금 작고 하신 별날다님을 마지막으로 뵈었습니다.
- 당시에 비해 몸무게가 13Kg 정도 쪘습니다. 배도 엄청 나왔습니다. 입던 바지 모두를 새로 샀습니다. ㅡㅜ
- 당시 제 얼굴을 기억 하시는 분이 지금 저를 보시면 많이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3. 매너리즘
- 1번 항목에서 언급 된 내용으로 인해, 점차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내가 이렇게 일을 하는게 맞나?? 라는 의구심이 마구 마구 발생
-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얻는건 뭐지????
- 이제 2달 있으면 이 회사에서 만 4년 근무를 하게 되는데, 나에게 남은 건 뭐지??
- 행사 권리만 취득한 일부 스탁옵션. 2달과 6개월만 있으면 기존 취득한 스탑옵션보다 많은 양의 스톡옵션의 행사 권리가 발생 하는데, 이게 회사의 성장에 기여 한 정당한 댓가일까??
- 그래봐야 얼마 안되는건 정말 함정... ㅡㅜ
4. 이놈의 코로나.
-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이 지난 팔순 때, (2019년) 잔치 보다는 봄,가을로 아들 딸내미들과 여행이라도 함께 하자~ 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 4남매가 봄 가을로 어머님 모시고 정기 여행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 형님과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가면서 수안보 온천, 동해안 일주 등 딱 2번 했는데 이놈의 코로나가 발생 하면서 연로 하신 어머님 얼굴도 자주 못 보고 있습니다.
- 2020년 봄 여행 취소, 가을여행 취소, 21년 봄 여행 취소....
- 항상 연말이면 진행 하던 케이퍽 송년회나, 번개도 못 하고 있죠.
- 회사 내부나 외근을 할 때도 코로나로 인한 불편함이 점차 늘고만 있습니다.
- 아직 백신 예약조차 못했습니다. ㅜㅡ
5. 결론
- 일기는 일기장에, 잡담은 짧게가 좋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합니다.
- 결론. 뭐 그딴거 없습니다. ㅡㅜ
- 똘똘이는 벌써 고 2가 되었고 열심히 학교 잘 다니고, 다이어트란 것도 하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 근황을 토대로 글 하나 올리고 물러 갑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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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7.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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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건 쉬워도, 빼는건 매우 어렵..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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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7.12 12:06
하루에 4.5km 이상 8km 이내 뛰시고
하루에 푸쉬업을 200개를 하시면 술먹고 고기먹고 해도 빠지더라고용 ㅡ. ㅡ
관절염은 덤입니다 -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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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노랫가락이 생각 납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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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수고 많으세요~ 힘내세요! 그러고 보니 힘냅시다라는 닉을 쓰신 분이 계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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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님도 계셨죠. 지금도 잘 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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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7.11 21:19
산신령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건대 양꼬치 번개 이후에 못뵈었네요. 그래도 회사가 잘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이라서 사업과는 거리가 있지만 늘 응원합니다. 페북에서도 자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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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뭘 감사까지 해요. ^^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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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령님 = 건대 양꼬치 가 연상됩니다.
할 말은 많지만,,,접어 둡니다.
훗날 양꼬치 집에서 번개 가능해 지면 그동안 못 나눈 대화 많이 나누시자구요..ㅎ -
나도조국
07.13 03:43
직전글 꼭 들어가보세요.
백신 예약 조차 못하신건.. 아마도 얀센 맞을 시기는 지났고, 모더나 신청할 자격은 안되는 낀 세대라 그러신 듯 합니다. 즉 젊으시다는 뜻이니 힘 내세요.
미국은 12세 이상은 화이자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아이들은 접종을 어떻게 할 지 걱정이 큽니다. 그리고 델타 변이는 아이들도 걸린다고 하니 12세 미만도 빨리 임상 통과해서 접종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 건강하시게 기도하겠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야 저도 우리나라 들어가 볼텐데요. 어머님은 화이자 맞으셨죠 ?
양꼬치 집에서 모일 날이 언제가 될지. 델타 변이를 넘기더라도 코로나 종식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듯 합니다. 대략 지금 백신들 (중국것 빼고) 연 생산량이 30억도즈 정도라고 들었는데요.. 전세계 사람이 모두 접종 받을 양을 생산하는데만 4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걸 접종할 능력이 되는 나라는 정말 몇개 안되고요. 많은 회사들이 열심히 생산량을 늘려서 지금의 4배를 생산해야 1년안에 생산이 가능하고.. 접종할 능력이나 인프라는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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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어머님은 화이자 접종을 마치셨습니다. ^^
저는 다음주나 되야 예약 가능한 연령대입니다.언제고 들어 오시면 양꼬치 대접 할께요. ^^
목표까지 이제 10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