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슬그머니 살아있다는 취지의 글을...

2021.12.03 13:00

몰라요 조회:261 추천:1

원래 다른 회원님들 글을 읽기만 하는 쪽이라서,
근황을 올리시는 것을 보면서,, 제 입장에서는 익숙한 분들이어서, 여러 글에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생활에 특별한 점이 없고, 무엇보다 코로나에도 영향이 별로 없음에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 든다는 거에 서글플 뿐이지 어른스러워지는 것도 아니고 그다지 달라지는 건 없네요.

결혼하기 전에 KPUG에 가입했는데, 이제 제 큰 아이도 고등학생이 되었을 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나가기는 했습니다.

음, 큰 아들 녀석과는 아이 때와는 달리 뭔가 서먹하고,,, 살가운 얘기 한 번 하려고 해도 아이가 피하는 슬픔을 겪고 있네요. 얼마 전에는 밤에 아이를 데리러 갔더니, 엄마에게 왜 아빠하고 왔냐는 말을 해서 마음에 상처도 입고...ㅠㅠ

그래도 둘째와 셋째 녀석들, 모두 아들 놈들인데, 아직 아빠와 그리 서먹한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고요... 서먹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말이죠...

사실 한동안 KPUG에 오지 않았는데(보니까 3달만에 왔네요), 갑자기 KPUG가 생각난 건 문제 하나를 풀어서였습니다. 아직 변한 게 없는 성격인 거죠.--ㅋ

오래 전에 12개의 구슬 중에 무게가 다른 구슬을 양팔저울을 3번만 써서 찾으라는 문제를 푼 적이 있는데,

그저께 중요한 업무가 하나 끝나고 시간이 좀 남으니, 갑자기 그 문제가 풀고 싶어졌네요.

일반화하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다가 어제 지방에 출장가는 길에 방법을 찾아내어, 기쁜 마음에 KPUG에 올릴까 하는 생각이 난 거죠.

옛날(?)에는 KPUG 만능문답에 이런 저런 글들이 많았고, 퍼즐 같은 문제를 올리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왠지 여전히 여기에는 써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에... (다른 사이트에는 글을 쓰지 않기도 하고요) 자유게시판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여하튼 살아있다는 신고 겸 재미삼아 올려봅니다.

항상 일방적으로 익숙한^^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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