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ora 인코딩 벤치마크
2022.04.07 13:55
그림을 올릴 수 있는 모바일 모드에선 댓글로는 그림을 못 올리고, 댓글 달린 글은 글수정도 안되서 어쩔 수 없이 새 글로 올립니다.
GPU 업글로 성능 대폭업을 실감하고 이번엔 CPU 를 업글해봤습니다.
쓰던 건 인텔 내장 GPU 가 없던 물건이라서
NVIDIA 가 이렇게 좋은데 인텔 내장 인코더의 성능도 궁금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NVENC 는 세대가 올라갈수록 성능도 향상되고 지원범위도 점점 넓어지면서 사실상 업계 표준이죠.
근데 ㅡㅡ.....
보다시피 CPU 빨로만 돌리면 당연히 코어수+하이퍼 스레딩으로 쓰레드 수가 많을 수록 유리합니다.
다만 filmora 의 CPU 인코딩이 버그가 있는 건지 10850K 에선 CPU 점유율이 70% 밖에 안되네요.
100% 성능을 내면 아마 24분대까지 나올 것 같습니다.
GPU 는 무조건 NVIDIA 최신 아키텍쳐입니다.
NVENC 는 CUDA 코어 갯수와 무관하고 별개로 작동하기에 3090 말고 3050 사도 됩니다.
(덕분에 게임 성능과 관련없는 걸 신경쓴다고 게임 팬들은 싫어합니다만 방송 녹화에 쓰입니다.)
다만 지금 GPU시국에서 가성비는 3060 이죠.
반면 인텔은....
그래픽 감속기 + 인코딩 감속기로 불러줘야 겠네요 ㅋㅋㅋ
6코어 미만, 그러니까 4코어 짜리 요즘 i3 라면 인텔 인코더를 쓰는 이유가 그나마 있습니다만
6코어 i5 부턴 인텔 인코더를 쓰는 이유 자체가 사라져 버리네요.
뭐 편집 하는 동안 preview 돌릴 땐 CPU 100% 로 버벅거리지 않아서 쾌적하겠습닌다만,
동영상 작업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NVIDIA GPU (노트북이든 뭐든) 하나 끼워줘야 원활이 쓸 수 있겠습니다.
----
인텔도 5년만에 퀵싱크 인코더를 업데이트 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바로 다음 세대네요.
10세대 인텔 CPU 중 끝에 G5, G7 이 들어간 노트북이나 (Iris Plus)
그 이후 11세대 UHD 7x0 시리즈부턴 1.5~1.8배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RTX3050 의 1/3 정도지만 엄청 비싼 GPU 를 따로 사지 않고도
셀러론급 CPU 에서 i9 CPU 급의 인코딩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나올 새로운 인텔 GPU 인 ARC 도 약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
좀 더 알아보니 진짜 전문가용으로 GPU 가속 인코딩이 잘 안 쓰이는 이유는 제한적인 지원 때문이군요.
하지만 저같은 아마추어로선 32코어 쓰레드리퍼 같은 수백만원짜리 CPU 에 버금가는 NVENC의 속도와 저퀄리티면 충분합니다.
----
사용하다보니 장단점을 하나 더 찾았는데, CPU 인코딩은 CPU 빨(멀티코어)을 극심하게 타고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지만 품질이 가장 좋고 용량도 가장 작습니다.
GPU 인코딩시 용량은 동일 세팅시 CPU 인코딩의 최대 2배 수준입니다.
가장 빠른 RTX 3000 NVENC 에서 난해한 퀵타임 코덱 4K 를 돌려봤는데, 다른 코덱 인코딩의 경우 몇배 빠른 것에 비해 CPU 보다 1/3 만 더 빠릅니다만 용량은 17GB 나오는 반면 CPU 는 30% 더 걸리지만 용량은 8.5 GB 정도 나오네요.
유튜브 업로드 한계는 256GB 또는 15분 이내라서 당장은 큰 고민없지만 인터넷 업로드 속도가 느린 분이라면 역시 CPU 인코딩이 최고로 중요하겠습니다.
품질 차이는... 솔직히 아마추어로선 전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에 올릴 거니 화질은 더 떨어지고요. 위의 인코딩도 화질 최고로 해서 용량 엄청 큰 겁니다.
GPU 인코딩 별 특징은 인텔 QSV 이 용량 1.2배 수준으로 착하지만 NVENC에 비해 느리고, AMD VCE는 용량 2배 이상에 속도도 가장 느립니다.
코멘트 4
-
나도조국
04.08 16:23
-
영상은 AMD 'CPU' 64코어가 최강으로 보입니다. 코어수 많을수록 장땡이라서요.
GPU 쪽은 소프트웨어마다 최적화가 다 달라서 자신이 쓰는 프로그램에 맞춰 하드웨어를 구성해줘야 합니다. 어도브 프리미어만 해도 NVENC 모든 기능 안쓰고 다른 모든 GPU 인코더와 평균적으로 4:2:0 만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다빈치 리졸브 유료 버전은 멀티 GPU 가속까지 지원하더군요. (RTX3090 3개를 쓰면 약 2.4배 향상)
케바케가 워낙 심해서 영상 회사/프리랜서 개인의 작업 환경이 더 중요한 분야로 보이네요. 물론 AMD 'GPU' VCE 를 쓰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
나도조국
04.12 12:37
영상 압축은 극.히.일.부.만 제외하고 (예: VESA DSC) 모조리 4:2:0 만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2:0로 압축은 하는데 residue를 444로 분석해서 화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이 경우는 압축 표준이 4:2:0만을 쓰더라도 압축알고리듬은 4:4:4나 4:2:2를 사용할 수 있기는 하겠죠. motion estimation을 할때, sub-pixel addressing을 하기도 하기는 합니다만 (이런 경우 encoder에서는 4:2:0가 아니고 4:4:4를 볼 수 있기는 할 겁니다) 논문수준에서만 봤지 실제로 구현이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AMD GPU는 왜 완전 비주류로 밀렸을까요 ? 성능이 그렇게 많이 딸리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엔비디아의 독점 기술 몇가지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
하드웨어 캡쳐카드에서 4:4:4 지원하는 경우
+ 번들 프로그램에서 GPU 가속 인코딩 지원하는 제품에서 NVENC 4:4:4 되는 걸 사용한 적 있습니다.
그걸 보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도 응당 되는 줄 알았는데, 되는 게 거의 없는 걸 보고 당황했네요.
AMD CPU가 아직 갈길이 멀군요. 인텔이 방심않고 계속 밀어붙여줘야 두 회사 모두 발전이 있고, 소비자가 행복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