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조직 개편도 있고, 갑자기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고 참 정신이 없네요. 다른 데이터분석 조직도 없어진다는 말도 있고, 추가적인 투자를 하지 못해서 인원도 줄이고 난리도 아니네요. 현 정부가 R&D 비용을 줄이면서 그 영향이 스타트업 전반과 핀테크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 들어보니,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건설 회사들도 다들 죽어라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일하는 분야도 영향이 있네요.

 빅데이터도 분석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 AI는 더 자본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I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연산에 필요한 GPU를 몇 장이나 확보하느냐라고 합니다. 회사에서는 정말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새로운 분석 플랫폼을 들여왔고 정말 괜찮은 GPU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조직 개편으로 지금 하는 일을 조정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GPU는 못쓸 수도 있겠네요.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어서 이직했고, 이제 2년차입니다. 좋은 회사이고 분석 플랫폼에도 계속해서 투자하고 많은 데이터가 있어서 앞으로도 더 새로운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약직으로 매년 갱신을 하는게 쉽지 않지만, 어디를 가든 정규직으로 재취업은 힘들것 같네요. 아내가 다른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고 앞으로 뭘할지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고향 내려가서 조용히 시간 보내고 낚시도 해보고 근근이 일하면서 살아보고 싶었는데, 일자리 구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

 이번주말에 자격증 시험도 보고, 검도 승단 심사도 있고 바쁜 한주입니다. 내일은 둘째가 수시 시험이라서 하루 휴가도 냈고 이제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