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고 싶은 요즘입니다.
2024.02.04 22:57
주변에서는 다 조직개편에 슬림화에 안좋은 소식만 있는 새해초입니다. 한동안 일자리가 그래도 많았던 데이터분석가 자리도 거의 없고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시작 여부가 불투명하네요. 더군다나 부동산 공급 과잉으로 인해서 건설사 부도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PF로 인한 금융권 위기설도 나오는 요즘입니다. 그 와중에 각하께서는 뜬금없이 특단의 대처를 하겠다고 해서 국내 증시가 요동을 쳐서 원래 마이너스였던 ETF가 갑자기 큰폭으로 올랐던 한주였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뀌면서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모든 사람들을 카르텔로 몰아 붙이면서 국가 R&D 예산 다 날려 먹고는 멀쩡한 과학자들/기술자들을 나랏돈, 세금 빼먹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스타트업들은 모두 빙하기가 되었고 정부의 증시 부양책 덕분인지 공모주 대어 이야기도 많이 나오네요. 제가 보기에는 투자하기에는 변동성이 많아서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저는 투자에서는 영 꽝인지라 돈이 생기는 족족 마텅부터 메꾸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장이 많이 올르면서 그 돈으로 열심히 마통을 메꾸고 있습니다.
원래는 올해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지르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게 둘째가 재수 선언을 했고 큰애는 학군단을 간다고 했고 막내는 자사고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숨이 안쉬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T_T 지금 상황에서는 투자고 나발이고 월급 들어오면 학원비 내고 등록금 내고 나면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남들 투자한다고 하는데, 저는 생존을 위해서 일단 마이너스 통장부터 막아내고 있는거죠. 오늘 처가집 가려고 차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안걸리더라구요. 다행히 차량용 보조 배터리가 있어서 시동을 바로 걸어서 다녀오기는 했습니다. 아내는 시동 안걸려서 2년 동안 고생하는 것을 봐서 그런지 이제는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재작년에 혹시나 해서 샀던 보조 배터리를 요긴하게 잘 쓰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차를 바꿔야 할 시점이 다가오기는 합니다. 4형제를 키우는 아빠 입장으로서는 아무래도 카니발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는 한데, 큰애/작은애가 군대를 가면 더 이상 이렇게 큰 차가 필요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쏘나타나 그랜저 중고로 사서 몰고 다니면 괜찮겠구나 생각을 좀 해보고는 합니다. 아, 지르고 싶은데 별다른 방법이 없네요.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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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2.05 19:34
차 배터리는 새 걸로 바꾼건가요? 배터리와 얼터네이터만 바꾸시면 시동문제는 보통 다 해결되는데요. 전 50만 키로 넘어도 3년 지난 배터리 이제 새 배터리로 바꾸고아직 생생합니다. -
해색주
02.05 22:18
차 배터리는 안바꾸고 있습니다. 저번에 정비 바꿀때 들어보니까 시동쪽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이게 약간 케바케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바꾸기에는 차 나이가 좀 있어서 보조 배터리로 버텨보려고 생각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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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2.06 11:09
보통 배터리 점검은 무료로 해 주니, 배터리가 괜찮은지 한 번 테스트 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