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리와 테뮤 때문에 국내 쇼핑몰이 고사 위기라고 하네요.
2024.03.25 09:58
저는 알리와 테뮤를 써보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품질 관리도 잘 안되어 있고, 정말 쓰고 버릴 물건이 아니면 사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것도 있고 상품 선택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키보드는 정말 제대로 된 물건이 없어서 결국 티몬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2월에 동일한 키보드를 하나 티몬에서 구매했는데, 아직도 물건이 안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늦어도 3월 5일까지 와야 하는데, 점점 미뤄지더니 공장 과부하라는 이유로 얼마전에 배송 시작했다고 나옵니다. 이후에 통관에서 막혀 있는지 며칠째 CJ택배에서 꼼짝을 하지 않네요.
예전에 구매했던 자동차 부품은 평택 세관에서 막혀서 못오더니 이번에도 세관에 묶여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물건을 중국에서 제조하고 그것을 구매대행하는 정도의 업체들이 쿠팡이나 국내 인터넷쇼핑몰에 입점해 있는데, 중국 업체들이 국내 공략을 본격화 하다보니 그런 회사들이 설자리가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부러 중국 쇼핑몰 이용 안하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중국의 입김이 점점 커지면서 국내 회사들의 입지가 어디든 좁아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40대 후반을 살아가는 저로서는 아이들이 뭘해서 먹고 살지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정부에서 장기 계획을 세워서 잘 준비해야 하는데, 당장 R&D 예산을 삭감해서 대학원생들 곡소리나게 만드는 현실이 무섭네요. 어째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살아가기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안이랬던 것 같은데 그분들은 젊어서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월요일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들, 우울한 기분 떨치고 상쾌한 한 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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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3.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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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3.27 00:31
국내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많이 잠식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부터 가벼운 소모품 몇 개 써서 써 보긴 했는데,
뽑기 운이 좋았는지 나름 잘 버텨 주고 있습니다.
꼭 알리 이야기는 아니지만,
중국... 그리고 인도가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드(제조) 쪽은 중국계가, 소프트 쪽은 인도계가...
품질 안 관리 안 되는 제품도 매우 많지만
flagship 제품군을 쓰지 않으려는 이상
편한 가격에 편한 마음으로 쓰다 편하게 버리는 제품을 넘어서는 제품들...
대륙의 실수가 이제 실력인 것으로 판명나는 경우들이 많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에 비해 출생률 바닥으로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가는 우리나라...
얼마나 오래 갈까 우려가 됩니다. 노파심이길 바랍니다만...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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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27 11:04
꼭 그렇지도 않은게 쿠팡은 수수료 40프로로 올리고 다른곳도 수수료 올리면서 알아서 망하는 길로 가고 있죠 -
바보준용군
03.27 13:03
케이블류 정도나 충전관련 용품 카메라 악세서리 정도만 구입하는편입니다.
브랜드 벨류 없는 제품 사면 후회하는게 알리같은 사이트겠죠
싸다고 생각하면 산업폐기물 오는곳이라 -_-..
동일 제품 국내에서 비싸게 파는거 아니면 알리에서 안삽니다 -
해색주
03.27 23:29
왠만큼 아는 상품 아니면 말씀대로, 산업폐기물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거기서 물건 안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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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03.27 14:57
싸다고 구매할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잘 골라보시고 구매평도 확인하시고 구매해야할것 같습니다.
알리나 테뮤나 싸다고 산 제품중 거의 반 정도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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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27 23:28
네, 맞습니다. 정말 저도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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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03.29 11:15
알리 이용을 꽤 오래 이용했는데 너무 저가는 플라스틱 상태부터가 이상하더니 이제는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온 퀄리티더라구요.
배송비도 없고, 이젠 배송도 빠르니 .... 국내 오픈마켓 타격이 많이 클 듯 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알리에서 간단한 것들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이니 차차 국내 인터넷 마켓을 어느 정도는 잠식할 것 같습니다. 워낙이 저가로 후려치고 있으니까요.
이번에 국내 업체들 입점 시키고 식품 뿌려대는 것 보니 개인적으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만,
제가 만약 판매자 입장이라면 플랫폼이 중국발이든 국내 쿠X든 뭔 상관이냐 싶긴하네요. 많이 팔고 수수료만 적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