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2년만에 올리는 글..(근황 보고)

2024.03.29 23:11

상현아빠 조회:547 추천:1

지난번 생존 신고 올리고 낯익은 많은 분들께서 반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아온 탕아를 이리 반겨주시다니.. 흑흑.. T_T


지난글을 찾아보니 마지막 글이 11년 11월 22일, 새차 사고 올린 글이더군요.

그 차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행거리 38000km 유지중입니다.


큰맘 먹고 새차 사서 놀러 다니려고 했는데 일도 바빠지고, 아들도 공부 시작하고 그 후로 정신 없는 10년이었습니다.

덕분에 그 차는 계속 주차장에 서 있고 주말마다 배터리 방전되지 말라고 움직여주는게 전부인 신세로 10여년을 방치중입니다.


제 닉의 이름인 아들 상현이는 벌써 군대 다녀와서 대학 4학년입니다. 이제 상현아빠라고 불릴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달리 변경할만한 아이디어가 없어 계속 유지중입니다. 들락거리는 커뮤니티라 해봐야 클리앙 정도였지만요. 


아들 대학 가고 조금 시간이 나려나 했던 2020년에는 코로나도 오고, 아버지도 편찮으시고 무엇보다 제가 몸이 안좋아져서 수술을 했습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서 재발이나 후유증은 없는 상태이지만 다들 아시는 그 병의 관찰 기간 5년 만기가 이제 4년차입니다.


덕분에(?) 하던 일도 거의 줄이고 반 은퇴 상태 비슷하게 놀고 있습니다. 덕분에 취미생활만 잔뜩입니다. 원래 좋아하던 자전거도 좀 타구요. 그러고 보니 제 프로필 사진의 자전거도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그 자전거도 아마 2011년 구입했을겁니다. 산악자전거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산은 거의 안가고 자출이나 한강,에서만 타는군요. 


편찮으시던 아버지는 작년에 그래도 비교적 편안하게 소천하시고, 어머니는 아직 기운차게 다니고 계십니다.


수술때문에 술 입에도 안댄지 4년이 다 되어 갑니다. 가끔 맥주나 와인 한잔은 생각나는군요.


하던 사업 거의 정리했지만 그래도 법인은 유지하고 있어서 사무실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라기보다는 거의 놀이방입니다. 오디오 가져다 놓고, 커피머신 들이고..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도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여기 적지 못하는 일도 많았구요.


앞으로 계획은 건강하게 와이프와 여행도 다니려고 합니다. 내년 유럽 여행을 벌써 계획중입니다. 

마일리지 티켓은 거의 1년 전에 예약해야 하더군요. 부지런들도 하여라.. 


어쨌든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들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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