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계약 근로자는 힘듭니다.
2010.02.11 17:23
이제까지 1년반(일본), 9개월(핀란드), 5개월(핀란드), 2년(에스토니아)로 계약을 이어나가며 전전긍긍했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은 다 결혼하고 자리잡았는데, 전 아직도 이런 생활을 몇년째 하고 있네요.
오늘 일본에서 새로운 자리 있어서 알아보니 3년짜리고 재계약 가능이라고 써 있네요. 가고 싶으니 아마 다음달 초에 지원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전세계 어디 가서도 말 안 통해도 수퍼에서 장보며, 월세집 계약하고, 주말에 혼자 놀고, 이런거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언제 정착할 수 있을 지 가끔 하늘을 바라보면서 (상상의) 담배 연기를 허공에 내뿜습니다.
그래도 휴가는 1년에 2달이라는....
코멘트 12
-
유태신
02.11 17:31
그걸 즐기는 분도 가끔 뵙긴 했습니다만...
쉽지 않은 삶이죠... 원치 않을 때에는말이죠... ^^!)
굳게 믿고 바라시면... 그리고 노력을 하시면 바라는 삶을 사실 수 있을 겁니다. 힘!!! 드립니다. ^^)/
-
kimisa
02.11 17:40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 미안한걸까요..?..
그래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
하하. 너무 어두운 심정만 적었나 보네요.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래서 글 밑에 소심한 반전을 적었습니다.
-
전 세계에 여자친구를 두시면 되겠군요!
-
채리새우
02.11 17:49
능력을 전세계서 인정 받으시는 분 이시잖아요^^
-
우리
02.11 18:15
저도 그런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
대머리아자씨
02.11 18:42
그런데...
일본에 여친사마가 계시지 않으신가요?
(혹시 이것이 상처(?)에 소금뿌리는 이야기는 아니길... 전 진짜 일본에 여친사마 계시다고 알고 있어서리....)
정착은 거기서 하시나요?
-
왕초보
02.11 23:52
상처에 소금뿌리는 이야기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ㅠㅜ
-
연구 분야가 참 그런 어려움이 있더군요. 문제는, 교수로 채용되어도 테뉴어 받기 전까지는 계약제 입니다. 대충 5년반 정도 걸리지요. 그래도 일반 회사는 2주 노티스에 해고 당할 수 있으니, 그 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유럽처럼 2달 휴가 있는 직장 없습니다 - 저는 민키님이 부럽네요!!
-
왕초보
02.11 23:53
에스또냐 이쁜 온니들이 무진장 많으시단 얘기를 언젠가 하셨는데 북해도만 못한가 보죠 ?
-
그저 부러울 따름.....
저는 그런 자유로움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