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2024.04.15 00:19

노랑잠수함 조회:267

아랫글을 적었으니 간단히라도 알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짧게 씁니다.

아랫글의 댓글에 일일이 답글 달지 못한 것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화장을 했습니다.

작은 차를 쓰려고 했는데 버스보다 비싸더군요.

유족이라고는 딸 하나... 이제는 남일 뿐인 전남편...

이렇게 둘이 그 큰 버스를 타고 화장터로 갔습니다.

영정도 위패도 없는 화장...

살면서 그토록 쓸쓸하고 외로운 화장은 처음입니다.

그것도 제가 직접 겪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화장을 마치고 납골당에 함을 넣고 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 흔한 사진 한 장도 준비하지 못해서...

나중에 갖고 가면 넣어주겠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이제 또 해야 할 일들이 천지라 딸아이가 힘들텐데...

씩씩하게 버티는 걸 보니 안타깝고 먹먹하네요.


일단 이렇게 고인 잘 보냈다는 말씀을 남깁니다.


댓글로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랑잠수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224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779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153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3641
29725 사는 이야기 [7] 해색주 01.16 385
29724 사이드 미러 일단 완성 [14] file 아람이아빠 01.15 339
29723 덕질이라는걸 해봅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01.11 678
29722 아...뭐가 씌였는지.. [9] file 아람이아빠 01.10 294
29721 사이드 미러 수리.. [8] file 아람이아빠 01.03 503
2972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 해색주 01.02 372
29719 날이 무척이나 춥네요. [5] 해색주 12.28 693
29718 황금 같은 주말..사이드 미러 수리.. [11] file 아람이아빠 12.22 366
29717 2년만에 새 카메라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12.22 1091
29716 더 뉴 아이오닉5 시승 다녀왔습니다. [4] 해색주 12.20 363
29715 90년대..기억의 습작..취중진담.. [5] 아람이아빠 12.20 350
29714 크리스마스 셀프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요? [12] 해색주 12.18 305
29713 윤석열씨가 탄핵되었습니다. [13] 해색주 12.14 548
29712 단짠단짠 에그누들 [4] file 아람이아빠 12.11 409
29711 오늘 탄핵집회 다녀오신분 고생하셨습니다. [6] file 해색주 12.07 346
29710 기술 운영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해색주 12.05 375
29709 윤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6] 해색주 12.04 396
29708 안녕하세요. 광마 입니다. [15] file [天上의]狂魔 12.03 353
29707 이사 가기 전에 다 (당근에) 버리시나요? ㅋ [10] 야호 12.02 336
29706 고딩 칭구들과 오랜만에 청계산 고잉이네요. [6] 맑은하늘 12.01 250

오늘:
3,886
어제:
15,227
전체:
18,73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