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날 수 없는 중고인생, 그나마 고장도 안나네요.
2024.05.10 00:24
젊어서는 PDA에 미쳐서 허구헌날 새로 사고 팔고 하면서 KCUG, KPUG, KLUG, 클리앙으로 싸돌아다녔는데 언젠가부터 좀 괜찮은거 중고로 사자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은 맥북 2014이고(2021년에 중고로 구매), 아이패드 프로도 중고 구매, 갤럭시21도 중고 구매네요. 자동차는 2010년에 외국인 부서장에게 중고로 산 이후에 2024년까지 아직 몰고 있습니다. 주말에 고장나서 맡겼더니, 발전기가 문제라고 하네요. 운행중에 갑자기 브레이크 경고등이 뜨고 시동이 잘 안걸리고 그래서 고민해서 매형 카센터에 가져갔더니 헤드라이트 등도 모두 고장났더라구요. 아 진짜, 이참에 새로 폐차하고 새로 사야지 그러고 있었는데, 이번에 수리하면 당분간은 계속 몰아야겠습니다. 당장 6월에 차량검사 받아야 하는데, 어떨런지.
요즘 바꾸고 싶은 것은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입니다. 둘다 잘 사용하지만 아무래도 연식이 되서 성능이 좀 떨어집니다. 맥북 프로의 경우 node 지원이 안되서 윈도우 피씨에서 환경 구성하고 코딩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들고 다니면서 쓰고 있는데 좀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저걸로 뭐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유튜브 보고 사무실에서 노트 필기하는데 쓰는 거라서 당분간은 고성능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해요.
새로 사는 거는 책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책을 좀 읽어야 하는데 업무 관련 책만 줄곧 보네요. 저도 뭔가 재미있는 것을 질러서 올려보고 싶습니다. 지금 쓰는 미밴드 고장나면 갤럭시워치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넘이 고장이 안나네요. 차도 그렇고 전자제품도 그렇고 새로 살 기회를 주지 않네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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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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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5.10 09:08
1. 미밴드5입니다.
2. 자연어 처리, NLP with PyTorch 입니다.
3. 듀얼부트 할만큼 맥북 프로가 좋지 않아요 ㅎㅎ 라이선스도 없네요.
17년된 차를 모니까 안전을 위해서라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전장비나 편의 장비를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기기는 최신 업데이트 하면 편하더라구요. :) 적당히 바꾸면서 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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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1
05.10 06:28
제 차는 아버지께 물려받은 SM5(구)입니다. 엣헴~!
뭐 많이 팔린 차라 한국에서는 아직 중고부품 구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만.... (도로에 보면 아직 꽤 돌아댕깁니다.)
그런데 차량검사 제가 끌고가면가면 두어번 빠꾸 먹어서 몇 년 전 부터는 대행으로 받아왔씁쬬.
불안하긴해서 올해 바꿀 계획이긴 합니다.
PC도 그렇고 스마트 폰도 그렇고 요즘은 제가 사용하는 어플이 굳이 하드웨어적 고사양을 필요로한 것들이
없다보니 교체 주기가 길~~~~어~~~~ 지더군요. 말씀하신 상황과 똑같습니다. (노트10+, 집 컴 i5 4세대)
회사 컴은 사양이 좋긴하지만.... 로컬에서 뭐 작업하는게 없다보니 아무 의미가 없죠.
요즘 제 심정은 쌔걸로 바꾸고는 싶은데.... 그 프로세스 자체가 귀차니즘으로 다가오더군요.
차 사는 절차 ... 보험 새로 바꾸는 절차... (뭐 마트나 댕기는데 머하러??)
폰 바꾸고 유심 갈아끼고 셋팅하고 백업 갈아끼고... (전화 카톡 잘되는데 머하러?)
PC 바꾸고 기존 ssd, hdd 갈아끼고... ( 유툽 잘되는데 머하러? 게다가 노안이라 컴 조립 포기한지 몇 년째인지. )
....
아 쫌만 더 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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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5.10 09:14
PC의 경우 예전에는 딥러닝 공부한다고 좋은 것을 사려고 했는데, 설정이나 환경 구성 때문에 고생하다가 구글 코랩을 사용한 이후로는 그런데 돈 안쓰고 코랩에서 GPU 추가하고 그러는게 더 편해서 안사고 있습니다. 정말 고성능이 필요하면 클라우드를 쓰면 되기 때문에 언젠가부터는 정말로 고성능 피씨가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게임할 때 말고는 꼭 고성능이 필요한지 싶습니다. SSD 쓰면서 속도가 어느 정도 나와서 꼭 CPU/메모리가 고성능일 필요는 없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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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돌아빠
05.10 07:19
^^ 저도 해색주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나름 얼리어답터 따라한 답시고 몇 번 흉내를 냈었지만 바로 마눌님의 등짝 스메싱으로 정신 차리게 된게 몇 번 있네요. ㅋ
차 이야기를 하셔서 그런데 저는 솔직히 차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편이 아니라 그냥 가성비 좋은 차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름 마눌님과 고민고민한 결과 낙찰된게.......
기아차 더군요. ^^;
21년 9월에 이사 오자마자 큰 짐들을 좀 다룰 것 같아 큰 맘 먹고 기아 카니발을 질렸습니다. ^^;
이제 2년 반 정도 타고 있는데 일단 아주 만족하고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눌님이 알바를 시작하면서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또 알아봤는데 (VW, Ford, Chevy 등을 알아봤지만) 역시 결론은 또 기아! ㅋ
마눌님은 Forte가 맘에 든다고 해서 걍 또 질렀습니다. ㅋ
기아 빠는 아니지만 어찌저찌 하다보니 이렇게 두 대가 다 기아차가 되었네요.
참고로 2002년 미국동부에 살 때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미니밴을 사야지하고 여기저기 가성비 좋은 비니밴을 찾아보다 Mazda MPV를 사게되었네요. 사서 잘 타다 2007년 한국으로 이사갈 때 가지고 들어가 한국에서도 잘 탔죠. 물론 제차는 경유가 아니라 가솔린이라 주유소에서 항상 조심했엇죠. ^^ 이 차는 현재 처남에게 넘어가서 처남이 잘 관리하면서 아직도 타고 있다고 하네요. ㅋ 뽑기를 잘 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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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5.10 07:44
얼마 전 출근길에 engine light에 불이 들어 오면서 엔진에서 소리가 나면서 속도를 못 내겠더군요. 겨우 출근해서 퇴근길에 자동차 용품 판매점에 가서 스캔 해 보니 1번 실린더가 불량이라고 나오네요. 제 토요타 시에나는 6기통인데 1-3 실린더는 엔진 안 쪽에 있어 거의 엔진을 분해해야 바꿀 수 있네요. 20만 마일에 스파크 플러그를 바꾸었는데 지금은 32만 5천 이라서 바꿀때가 되긴 되었네요. 6 쌍의 Spark Plug 와 Ignition coil해서 부품이 100불정도 공임이 3백불에서 5백불 정도 나오네요. 차고에서 이틀 한 12시간 정도 걸려서 다 교체하니 아주 잘 달립니다. PDA 사용할 때 부터 분해 조립을 하도 많이해서 노트북 마더보드 교환은 손 쉬우니, 자동차도 어렵진 않네요. 오래된 것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이 성취감 때문에 자꾸 수리하는 게 재미있네요. 새 차 살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아직은 좀 더 관리하면서 타는 게 더 재미있네요. 2010년 형 이제 5십만 키로 좀 넘었네요. -
바보준용군
05.10 08:06
전 연말에 신형 전기차 ..토레스 픽업 나오면 고민좀 해볼려고요 -
해색주
05.10 09:19
아, 전기차로 바로 가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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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5.10 09:25
더뉴 or 올뉴 카니발 중고 vs 토레스 픽업 신차 둘중 간보고 있어요 -
해색주
05.10 12:09
더뉴/올뉴 카니발 중고 알아보다가 매연검사와 차량 검사 때문에 패스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제 디젤차량의 미래는 없는 것 같아서 고민하며 계속 차 사는 것을 미루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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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5.10 17:36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합성 디젤로 수명늘어나긴 했어요 -_-
전기차로 모조리 바꿀만큼 경제성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니
전 화물보조금 바라보고 전기 픽업이랑 디젤 카니발 보고 있는거라
아마 카니발로가면 300들여서 5인승 구변하고 멀티시트 라고 처박용 변환 침대 박아서 쓰지 않을까 싶네요 -
슈퍼소닉
05.10 16:19
제너레이터가 고장난 모양이군요. 예전에 다른 차 탈 때 (경차 마티즈라고) 갑자기 도로 운행하다가 주유 게이지도 반 이상 남아있는데, 갑자기 속도가 안 나더니, 강변북로 한 가운데서 멈춰버렸습니다. 헤드라이트도 점점 어두워지고... 보험사 긴급출동 불러서 가보니, 제너레이터 교체해야 한다고... 그리고 이젠 디젤보다는 다들 하이브리드 쪽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전기차까지는 충전 인프라도 그렇고, 충전 스트레스가 많은 듯 해요. 아직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1기도 안 들어왔습니다. 몇 기 들어온다고 해도 충전 경쟁이 치열할지도...
미밴드 1부터 미밴드 6까지 쭉 써왔는데... 미밴드 5가 배터리 수명도 길고 좋은 듯 해요. 액정이 커지면서 좋아지기는 하는데, 배터리 사용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미밴드 1~4까지는 다 충전 케이블이 전용인데, 미밴드 5~7은 충전이 호환되어, 좋더라구요. 미밴드 8은 다시 호환 안되게 바뀌었지만요. 밴드는 미밴드 3~6까지는 호환되고 미밴드 7은 호환은 되는데, 살짝 늘어날 정도로 조금 억지로 끼우긴 하면 되긴 해요.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건 Amazfit Bip Lite 입니다. 배터리가 일단 30일 넘게 가서요. 같은 조건으로 미밴드 5는 2주일, 6는 10일 정도 가는 듯 한데... 심박수 같은 부가기능 다 빼고, 전화, 문자 알림, 앱 알림 3~4 개 (카카오톡 등) 정도만 쓰거든요. 20mm 밴드는 다 호환이 되어 구하기도 쉽구요.
샤오미 폰이 이젠 Hyper OS라는 걸로 바뀌면서 언락도 안된다고 해서, 그 전에 출시된 샤오미 폰만 저렴한 걸로 쓰는데, 만족합니다. 백도어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해봐야 가진 것도 없어서 털어갈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금융 관련은 비밀번호 변경 등 조심은 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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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5.11 00:48
중고.... 가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무소유는 아니지만 반소유의 편안함...
컴도, 전화도, (지금은 그마저도 없는) 차도...
완전히 맛이 가서 바꿔야 하지 않는 한, 그냥 굴러 가면 좀 뒹굴려도... 떨어 뜨려도...
살 때나 얻을 때 아주 많이 (대부분은 전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건 저처럼 결정이 힘든 사람에겐 덤이고요...
중고를 통해 소유욕이 나를 얼마나 피곤하게 하는가를 배우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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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규아빠
05.13 21:55
새 차는 자동차보험료가 오히려 싸다는 거 아시나요?ㅎ
차주가 애지중지하기에 통계적으로 사고율이 낮아서 그렇습니다..
보험은 철저히 통계 기반에서 보험료가 산출됩니다..
울집 승용차도 2008년식 SM5입니다.. 아내가 출퇴근용으로 , 큰 아들 운전 연습용으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작년엔 녀석이 차만 끌고 나가면 여기 저기 부딪히고 찌그러트려서 갖고 들어오더니만 요샌 좀 나아졌습니다.
복학한 둘째 여름방학 때 면허 따면 1~2년 더 운전 연습용으로 운용하다가 둘째까지운전 익숙해지면 새 차를 구입할 계획입니다..
질문: 1. 미밴드는 어느 모델인가요 ? 2. 요즘 보시는 업무관련 책은 무슨 책인가요 ? (무슨 비스타 아파트에 버려진 책때문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bootcamp로 dual boot하시는 것은 어떤가요 ?
저도 8년/18년 된 차 가지고 다닙니다만 차도 스무살이 가까와오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군요. 그렇지만 차는 '수리할 수 없어서 바꿨다'는 핑계라더군요. 무슨 차든지 수리는 가능하고, 그게 비슷한 차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중고차건 새차건) 싸게 먹힌다고 합니다. 그렇게 제게 되뇌며 살지요. 피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차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알게 되고요. -_-;;
전화기는 최근에 갤S8+에서 갤S20FE로 기변을 했답니다. 나름 쓸만한데 아직 조금 안 익숙합니다. One UI가 5.1이라 요즘 얘기되는 최신 업데이트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지요.